일자리가 없어 거리를 헤매던 떠돌이 찰리는 우연히 서커스단 근처를 지나다 일을 하게 된다. 그곳에서 소품을 관리하던 찰리는 공중곡예의 일인자인 렉스와 메르나의 관계가 깊어지는 것을 보며 서커스단을 나온다. 밤이 되어 길 옆에서 혼자 불을 쬐고 있던 찰리는 서커스단에서 도망쳐 나온 메르나를 만난다. 찰리는 자기가 메르나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이라고는 그녀를 다시 렉스와 결합시켜 주는 것 밖에 없음을 절감한다. 찰리의 도움으로 사랑을 찾은 렉스와 메르나는 결혼과 함께 다시 서커스단을 찾는다. 그들이 서커스단을 따라 다음 행선지를 향해 떠나는 모습을 바라보던 찰리는 다시 새로운 방황의 길을 향해 힘찬 걸음을 내딛는다.

미국의 60년대는 엄청난 격동의 시기였다. 60년대 중반부터 본격화된 흑인 민권운동과 베트남 반전운동은 미국이란 존재 자체에 대한 문제제기를 포함하고 있었다. 이런 격동의 미국 60년대가 다가오기 전, 50년대 중반 엘비스 프레슬리에 의해 락큰롤이란 음악이 정립되어 젊은이들을 열광시키고 있던, 즐겁고 좋았던 시절에 정서적인 배경과 근원을 두고 있다. 머릿기름을 발라 빗어넘긴 짧은 머리의 젊은이들, 촌스러운 비키니 수영복과 나비 선글라스, 데이트를 위해 드라이브 인 극장으로 몰려 가는 십대들의 코믹한 이야기.

제니(아만다 바인즈 분)는 세계적인 록스타 제이슨 마스터즈(크리스 카맥 분)의 열렬한 팬으로 여름방학을 맞아 남자 친구 라이언(조나단 베넷 분)과 함께 제이슨이 즐겨찾는 리조트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다. 라이벌 친구인 알렉시스(제이미-린 시글러 분)까지 말이다. 그러던 어느 날 제이슨이 리조트에 방문하게 되고 너무 기뻐 기절 직전의 제니는 제이슨과 가까워지기 위해 출입이 제한된 크루즈선에 오른다. 하지만 갑자기 몰아 닥친 폭풍에 제니와 제이슨은 바다로 떨어지게 되고 작은 구명 보트에 의지하다 낯선 해변가에 오르며 사랑을 만들어 갈 때 제니의 연적이자 제이슨을 광적으로 좋아하던 알렉시스가 나타나면서 상상할 수 없는 사랑 쟁탈전이 시작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