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1년, 나치 점령하의 프랑스. 임무를 수행하고 돌아가던 영국 공군의 비행기가 독일군 대공포를 맞아 추락한다. 영국군 조종사 레지널드, 피터, 앨런은 낙하산을 타고 간신히 탈출해 목숨을 건진다. 셋은 도장업자 오귀스탱, 인형극을 하는 쥘리에트, 오케스트라 지휘자 스타니슬라스의 도움을 받게 되는데, 독일군 장교 아흐바흐는 이들을 붙잡기 위해 추격을 멈추지 않는다. 나치 점령기를 배경으로 한 코미디로, 오랜 세월 동안 깨지지 않은 흥행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짙푸른 안개를 뚫고 ‘치키’를 비롯한 보스니아 순찰대가 걸어온다. 세르비아군의 사정거리에 들어섰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그들은 가던 길을 멈추고 잠시 잠이 드는데... 눈을 뜨자마자 햇살 너머로 쏟아지는 세르비아군의 총격세례. 순찰대는 순식간에 몰살당하고, ‘치키’는 가슴에 부상을 입은 채 참호로 들어간다. 한편, 세르비아군인 신참 ‘니노’는 상사와 함께 참호를 살피러 들어온다. 생존자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둘러보던 그들은 잠들어있던 치키의 동료 ‘체라’를 발견한 후 그의 등 밑에 지뢰를 설치한다. 발을 떼는 순간 2천개의 납조각이 튀어나와 모든 걸 파괴해버리는... 이를 몰래 숨어서 지켜보던 보스니아 군인 ‘치키’는 그들이 한 눈 파는 사이, 총을 겨눈다. 상사 1명은 죽고, ‘니노’는 치키의 포로가 된다. 서로를 탓하며 적의감에 불탄 것도 잠시, 체라가 잠에서 깨어나면서 지뢰의 위험성은 더해가고... 결국 두 사람은 팬티만 입은 채 수건을 흔들며 양쪽 진영에 구조를 요청한다. 그러나 어느쪽도 섣불리 접근을 피하는데... 결국 UN군이 구조를 위해 참호에 도착하지만, 상부는 그들에게 곧바로 철수할 것을 명령한다. 그들은 치키와 니노에게 동행할 것을 제안하지만, 체라를 남겨두고 떠날 수 없는 치키. 니노가 그들을 따라가려 하자, 치키는 그에게 총을 쏜다. UN군이 떠난 후 다시 적대감과 증오에 휩싸인 두 사람. 곧, UN군은 특종을 잡아내려는 기자단과 함께 지뢰제거군인을 데리고 다시 참호를 찾는다. 그러나 지뢰는 제거되지 않고, UN군과 기자단이 정신없는 사이, 꼼짝않고 누워서 어쩌면 죽을 날만 기다려야 하는 보스니아군인 ‘체라’는 참호 밖에서 울리는 슬픈 총성을 듣는데..

역사상 최대의 위조지폐 작전에 투입된 천재적인 위조 전문가! 세상조차 속일 수 있었지만 영혼만은 속일 수 없었다! 독일에서 ‘위조의 제왕’으로 명성을 떨치며 화려한 삶을 살던 살로몬 소로비치는 경찰에 체포된 후 유태인이라는 이유로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로 끌려가게 된다. 타고난 그림 실력과 예술적 재능으로 나치 친위대 간부들의 초상화 등을 그려주며 다른 수용자들보다 나은 생활을 누리던 소로비치는 수용자 중에 전직 인쇄 기술자, 은행 직원들과 함께 나치의 대규모 위폐 생산과 공문서 위조 작전인 ‘베른하트 작전’에 투입된다. 실패하면 죽음 뿐인 작전에서 탱고 선율이 흐르는 작업 환경과 탁구대 등 다른 수용자와는 비교할 수 없는 혜택이 이들에게 주어지지만, 영국 파운드에 이어 미국 달러까지 완벽한 위조를 눈앞에 둔 이들은 삶과 영혼의 양심이라는 선택 속에서 갈등하기 시작 하는데…

2차대전중 나치 치하에서 살아남기 위해 출생을 가장해야 했던 유태인 소년의 실제 있었던 생존기를 치밀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평범한 소년 솔로몬(마르코 호르슈나이더)은 독일의 유태인 탄압으로 가족과 함께 폴란드로 이주한다. 하지만 독일군이 폴란드까지 밀고 들어오자 솔리와 형만이 안전한 곳으로 피난을 간다. 피난 도중 어린 솔로몬은 형을 놓치고 홀로 남게 된다. 이때부터 솔로몬의 생존을 위한 노력이 시작된다. 소련령 고아원에 들어간 솔로몬은 "스탈린"을 외침으로써 살아남고 독일군에게 잡혔을 때는 독일인으로 위장하여 인정을 받는다. 훌륭한 독일 군인으로 청년나치학교에 보내진 솔로몬은 그 안에서도 두각을 보이는 학생으로 활동한다. 하지만 솔로몬은 유태인이고 유태인을 죽이는 훈련을 거듭하는 나치학생들 속에서 솔로몬은 갈등을 겪게 된다. 그 와중에 연합군과 독일군 전투에 배치된 솔로몬은 연합군에게 항복한다. 연합군이 유태인이라는 솔로몬의 말을 믿어주지 않아 죽게 되었을 때 그곳에서 잃어버렸던 형을 만나 살아남게 된다.

바다를 사이에 둔 아일랜드와 영국. 로마 멸망 후, 아일랜드는 번성하여 영국을 지배하고 영국은 여러 부족들로 나누어져 있었다. 또한 아일랜드의 왕에 의해 부족들간의 연합은 금지되어 있었다. 이러한 혼란기에 트리스탄은 어린 시절, 아일랜드의 습격으로 가족을 잃고 영국의 통합을 추진하는 한 군주 마크에게서 키워진다. 트리스탄은 최고의 기사로 성장했지만 아일랜드와의 전투에서 독이 묻은 칼에 부상을 당하게 된다. 모두 그가 죽은 것으로 알고 그들의 장례절차에 따라 배에 띄워 보낸다. 운명적인 사랑의 시작… 한편, 아일랜드의 공주 이졸데는 해안가에서 트리스탄을 실은 배를 발견하고 자신의 신분을 속이고 그를 치료하며 트리스탄과 사랑에 빠지게 된다. 그러나 곧, 트리스탄이 아일랜드 군에 의해 발각될 위기에 놓이면서 둘은 헤어진다. 그리고.. 운명이 된 비극의 시작… 시간이 흐른 후… 아일랜드 왕은 영국과의 평화를 위해 영국의 최고 군주에게 자신의 딸을 주기로 하고 시합을 개최한다. 트리스탄은 마크의 왕을 대신하여 이 시합에 나가게 되고 둘의 비극적인 사랑은 다시 시작되는데….

세계 2차 대전, 독일이 유럽을 지배하고 있던 1944년, 프랑스 여군집단과 저항세력들이 루이스 와 그의 동생 피에르의 지휘하에 영국의 특수 작전 집행부에 협력을 요청하게 된다. 그들의 미션은 노르망디 해안가지역을 조사하다가 붙잡힌 영국군인 겸 지질학자를 구한 후 2차 세계대전의 D-Day의 계획을 지휘하는 독일군 하인드리히 대령을 암살하는 것이다. 영국 특수 작전 집행부(SOE) 소속 여성 요원 리즈 드 베사크의 실화를 바탕으로 그린 작품이다.

1900년대 초 뉴욕의 한 교외를 무대로 세 쌍의 남녀가 펼치는 사랑/섹스의 소동극. 셰익스피어의 "한 여름 밤의 꿈"이 그 원천이고,잉게마르 베르히만 감독의 "한 여름 밤의 미소,1955"와도 연계된다. 작품 중의 멘델스존 음악은 "한 여름 밤의 꿈"의 부수음악으로 사용되었다

모스코바 고르키 공원 눈쌓인 숲속에서 신원을 알아볼 수 없도록 훼손된 세구의 시체가 발견된다. 수사 책임자인 렌코 경감은 사건을 KGB로 인계하려 한다.그러나 그의 상사인 이암스코이는 KGB와의 경쟁을 의식한 듯 사건을 맡아 해결하라고 종용한다. 렌코 경감은 여자 피살자가 신었던 스케이트에 '이리나'라는 이름이 새겨져 있는 것을 발견한다. 그는 한 영화사의 의상 담당으로 일하고 있는 이리나를 찾아가 수사의 실마리를 풀어보려 한다. 그러나 이리나는 좀처럼 입을 열지 않는다. 그때 미국인 피살자의 형인 뉴욕 경찰 커월 형사가 나타나 렌코와 함께 사건 추적에 나선다. 그러나 이들의 뒤에는 KGB요원들 이 그림자처럼 미행을 한다. 한편, 렌코 경감의 부하는 KGB에서 이리나의 신상 자료를 훔쳐온 뒤 KGB 요원에 의해 살해된다.또한 피살자들의 신원을 알고 있는 KGB 정보원 역시 렌코 경감에게 다녀간 후 피살 된다. 커윌이 미국에서 가져온 자료와 KGB에서 훔쳐온 자료를 토대로 여자 피살자의 신원이 밝혀진다. 피살자는 이리나의 친구 발레리나로 미국인 모피 사업자 오스본의 일을 도와주고 있었음을 알게 된다. 결국 렌코와 커윌형사는 오스본이 권력층 특히 KGB와 관계가 깊다는 것과 KGB가 사건을 은폐하려고 한다는 것을 알아챈다.

1941년의 브뤼셀, 어린 미샤는 나치를 피하다 부모와 헤어지고, 숨겨둔 돈마저도 벨기에인들에게 빼앗긴다. 점점 가까워지는 독일군을 피해다녀야 하는 상황이 된 미샤는 부모를 찾는 여행을 시작한다.

"대부"의 코폴라 감독이 10년만에 내놓은 신작으로 루마니아의 종교학자 미르치아 엘리아데의 단편을 원작으로 한 미스터리 스릴러. 2차 세계대전 직전, 언어학 교수 도미니크는 자살을 결심한 날 벼락을 맞고 비밀스러운 회춘의 능력을 갖게 된다. 젊어진 도미니크는 우연히 옛 연인을 닮은 베로니카를 산에서 마주치고 둘의 시간의 속도는 뒤틀리기 시작한다. "저수지의개들"의 팀 로스가 주연을 맡았다. (제9회 전주국제영화제)

런던 보그지의 패션 에디터, 버리기 아까운 엑스 보이프렌드와의 엔조이, 게다가 훈남 게이 룸메이트까지...모두가 부러워하는 그 여자 잭.스! 어느 날 패션 화보 촬영 중 유명 포토그래퍼 '루이기'와 작업 중 그의 새로운 어시스턴트 '파울로(샌티에고 카브레라)'를 만난다. 그녀 인생 처음으로 한 번에 필 꽂힌 바로 그 남자 파.울.로! 그러나 핸섬한 외모, 뛰어난 패션감각과 매너까지 겸비한 완벽한 남자 파울로가 웬지 수상하다. 게이들만 고용하는 것으로 유명한 '루이기'의 어시스턴트인데다 런던의 잘나가는 남자라면 죄다 게이인데 그도 혹시? 결국 쿨하고 엔조이를 즐기는 연애관으로 유명한 '잭스'에게도 그녀의 인생 최대 위기에 부딪혔으니 바로 게이에게 삘이 꽂힌 게 문제로다! 눈물을 머금을 수 밖에 없는 잭스는 게이 룸메이트 '피터'에게 '파울로'를 소개시켜주지만 '잭스'는 '파울로'의 매력을 떨칠 수 없고 '파울로' 역시 '잭스'에게 야릇한 눈길을 보내니 점점 더 마음이 흔들리는데... 런던의 완벽한 트러블 메이커들의 짜릿한 로맨스가 이제 막 시작된다!

질리는 보스의 세력을 위협해오는 검사의 동생을 납치해 자신의 아파트에 감금한다. 못미더운 보스는 레즈비언이자 냉혈한 암살자인 리키를 급파해 질리를 감시하게 한다. 그러나 질리가 리키를 사랑하게 되면서 갱단의 본분도 망각한 채 휴머니스트로 돌변한다.

낮에 일하는 지영과 밤에 일하는 우철은 함께 살고 있다. 두 사람이 유일하게 만날 수 있는 시간은 우철이 퇴근하고 온, 지영이 출근을 준비하는 아침 7시부터 8시 사이 딱 한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