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자매 중에 첫째가 한나, 둘째가 홀리, 막내가 리다. 한나는 록스타의 매니저인 엘리엇와 결혼했고, 리는 미술을 하는 중년남자와 동거 중이다. 그런데 한나의 남편 엘리엇은 처제인 리에게 묘한 감정을 느낀다. 결국 리와 엘리엇은 관계를 가지게 되고 엘리엇은 죄책감을 갖는다. 한편 홀리는 텔레비젼 프로듀서인 미키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

이 영화는 데이비드와 디에고라는 두 남자가 자신들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이야기이다. 데이비드는 하바나 대학에서 사회과학을 공부하고 게이인 디에고는 자신의 삶을 쿠바 문화에 헌신한다. 전자는 복잡한 인간관계에 열려있고 후자는 소수 커뮤니티 출신의 불리함을 극복하고 명성을 얻기 위해서 노력한다.

한 젊은 여성이 약혼자의 옛 휴대폰 번호로 로맨틱한 문자를 보내며 약혼자의 죽음에 대한 아픔을 달래려다가 번호가 변경된 남성과 관계를 맺습니다.

플로리다 걸프 해안의 작은 마을에 사는 핀 벨은 누나와 가난하게 살지만 화가의 꿈을 키워나간다. 어느 날 그는 탈옥한 죄수 루스티그를 우연히 만나 그의 발목에 찬 족쇄를 풀어주면서, 그의 단순하고 평화로운 생활이 깨어짐을 느낀다. 러스티그는 곧 잡히고 만다. 인근에서 가장 부자로 소문나 있는 노라 딘스무어 여사로부터 갑작스런 초대를 받게 된 핀은 그녀의 은둔자적인 비밀스런 삶을 두려워하면서도 그녀의 조카인 에스텔라에 대한 막연한 동경과 사랑으로 매일 그녀를 찾는다. 에스텔라는 그런 핀에게 상류사회 특유의 냉정함과 오만함으로 일관하지만 핀이 그녀를 그린 그림에 깊은 인상을 받는다. 에스텔라를 사랑한다면 그의 마음만 아플거라는 노라의 충고에도, 어느 새 커버린 그들은 서로에 대한 호감을 억누를 수 없다. 노라의 말대로 에스텔라는 홀연히 파리로 떠나버리고 절망에 빠져 헤매던 핀은 그림그리기를 포기한 채 나날을 보낸다. 갑작스런 익명의 후원자 덕분에 뉴욕에 보내진 그는 화가로서의 꿈을 이루며 뉴욕 미술계의 유망주로 떠오른다. 부와 지위, 명성을 한꺼번에 얻게 된 핀은 에스텔라와의 갑작스런 재회에 행복해 하지만 그녀는 다른 남자의 청혼을 받아들였다는 한마디 말로 그에게 또한번 깊은 상처를 남긴다. 괴로워하는 핀 앞에 갑자기 나타난 루스티그는 상황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며 그가 누리는 위대한 유산의 의미를 깨우쳐 주는데...

석고에 덮여 죽은 고양이가 실수로 조각상으로 오해받는 일이 생기고, 한 식당 종업원이 이 작품의 작가로 호평을 받게 된다. 그의 더 많은 찬사를 받고자 하는 욕망은 점점 더 치명적인 일련의 작품들로 이어지게 되는데...

는 결혼식 때마다 도망가 버리는 신부 메기 카펜터(줄리아 로버츠)를 취재하러 온 이크 그래엄(리처드 기어)이 서로에게 가슴 뛰는 사랑을 느끼게 되어 드디어 결혼식을 하는 날, 다시 한 번 도망가 버리는 메기. 그리하여 메기의 신화는 지속되는가 싶었는데, 뉴욕으로 돌아간 이크를 메기가 찾아옴으로써 메기는 드디어 런어웨이 브라이드라는 오명을 벗게 되었다는 이야기.

1907년, 아일랜드 테러리스트인 아버지와 함께 중남미를 떠돌던 마리아II(잔느 모로)는 폭탄테러를 감행하다가 아버지를 잃는다. 그리고 우연히 ‘보드빌 서커스단’의 가수인 동명의 마리아I(브리짓 바르도)를 만나면서 그녀의 일생이 바뀌게 된다. 두 마리아는 서커스 무대에 함께 서기로 결심하고 첫 무대에 서는데, 우연히 파격적인 스트립쇼를 선보이면서 서커스는 대성황을 누리게 된다. 아버지를 잃은 슬픔을 잊기 위해 서커스단에서의 일상에 익숙해지려고 애쓰는 마리아II 앞에 혁명가인 플로레스(조지 해밀턴)가 나타난다. 그는 독재자와 자본가, 그리고 권위적인 교회에 대한 혁명을 주장하는 인물이다. 결국 마리아II는 플로레스와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게 되고 마리아I과 함께 혁명에 동참하게 된다. 결국 그들은 자신들도 모르는 사이에 혁명세력의 상징적인 존재로 부각된다. 그러던 어느날 플로레스는 큰 부상을 입고 사경을 헤매게 된다. 두 마리아는 플로레스에게 혁명을 완수하기로 맹세하는데...

9년간의 결혼 생활을 막 끝낸 라피(우마 서먼)는 상담사 리사 (메릴 스트립)을 찾아가 지친 마음을 위로 받는다. 그러던 중 라피는 우연히 알게 된 데이브(브라이언 그린버그)와 서로 첫 눈에 반한다. 자기보다 어려도 한참 어린 나이가 마음에 걸리지만 그와의 짜릿한 만남을 놓치기 싫은 라피. 새로운 인생을 즐기라는 리사의 적극적인 지지에 용기를 얻은 그녀는 생애 최고의 로맨스를 과감히 시작한다. 데이브와의 열정적이고 도발적인 연애사를 모두 털어놓으며 행복해하는 라피의 모습에 리사는 진심으로 기뻐하며 그녀를 응원한다. 그러던 어느 날 리사는 라피의 새 연인이 자신의 아들이라는 뜻밖의 사실을 알게 되고. 상담사와 엄마라는 난처한 입장에 처하게 된 리사와 이런 상황을 까맣게 모른 채 쑥쑥 사랑을 키워가는 라피와 데이브. 완벽해 보였던 이들의 로맨스는 어떤 클라이막스로 치닫게 될까?

사랑에 목마른 중년 여성의 절실한 짝 찾기. 이자벨은 이혼 후 진실한 사랑을 찾고자 하지만 그녀의 주변에는 그녀를 이용해먹는 유부남이나 너무도 다른 환경의 남자들뿐이다. 줄리엣 비노쉬의 존재감과 감칠맛 나는 대사가 돋보이는 수작으로 칸영화제 감독주간 개막작이다. (2017년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생기 발랄한 아메리칸 레이디 ‘이사벨’은 둘째 아이를 임신한 언니 ‘록시’를 돌봐주기 위해 파리로 향한다. 새로운 경험에 대한 기대로 부푼 채 파리에 도착한 이사벨. 하지만 그녀는 안타까운 현실과 맞닥뜨린다. 형부인 샤를르 앙리가 다른 여자와 사랑에 빠져서 도망치듯 수시로 집을 나가더니, 급기야 록시에게 이혼을 요구하고 재산 분할까지 강요하는 것이다. 만삭의 몸으로 홀로 된 록시의 절망은 깊어진다. 파리에서의 첫 날을 실망스럽게 시작했던 이사벨. 하지만 록시와는 대조적으로, 매력적인 파리지앙과 로맨스를 만들고 상류사회의 화려한 생활을 만끽한다. 그녀가 찾은 사랑은 대단한 재력을 갖춘 외교관이자 형부의 삼촌인 에드가. 그의 색다른 제안을 받아들인 이사벨은 에드가와 대담한 연애에 빠져든다. 그리고 에드가의 사랑의 증표인 고가의 ‘에르메스 켈리 백’을 시도 때도 없이 메고 다니며 그와 함께 하는 장미빛 미래를 꿈꾼다. 이사벨이 서서히 프랑스 문화에 적응하면서 파리지엔느로 변해가는 동안, 록시는 복잡하고 지루한 이혼 소송에 얽매이게 된다. 그녀가 결혼할 때 미국에서 가져온 그림이 중세 시대의 유명 화가가 그린 진품으로 밝혀지면서 공동소유권을 주장하고 나선 프랑스 시댁과 미국의 친정 식구들 간에 일대 마찰이 벌어지고, 급기야 록시의 가족들이 파리로 출동하면서 사태가 더욱 심각해진 것이다. 이런 와중에 이사벨과 에드가의 밀애 사실이 양가 가족에게 들통난다.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해 고민하는 이사벨. 그런 그녀에게 결별을 의미하는 에드가의 선물이 전해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