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이 된 로져는 여름휴가를 보내기 위해서 아버지가 마련해준 시골별장에 내려간다. 건장한 일꾼들과 하녀들 간에 은밀히 행해지는 유희를 호기심에 차 관찰하던 로져는 서서히 이성에 대한 안목이 뜨여간다. 그 무렵 2차세계대전에 휘말려 젊은 일꾼들이 모두 전장으로 나가게 되어 별장에는 늙은 신부와 로져, 이렇게 두 남자만 남게 된다. 이를 기회로 로져는 젊은 하녀와 애틋한 연정의 싹을 틔우게 되고, 휴가가 끝날 무렵, 로져는 어엿한 성인이 되어 별장을 떠난다.

전쟁 후 보디가드로 고용된 비숍(마크 다카스코스)의 고객이 암살당하면서 거대한 음모에 휘말린다. 그의 고객 트렌트는 정보국과 손잡고 전쟁국에 인도적인 지원을 하지만 뒤로는 무기 밀거래를 하는 거부. 사건은 연방 수사국의 특수 요원 루(캐리 앤 모스)에게 맡겨진다. 최선을 다해 진상조사에 나서는 루, 그러나 오히려 트렌트의 부인은 암살될 위기에 처한다. 한편 비숍은 책임감 때문에 암살범을 찾아 나서지만 오히려 루는 비숍을 의심하고 사건을 종결시키려는 정보국 국장의 압력은 거세진다. 비숍 역시 암살 목표가 돼 사건은 일촉즉발 위기를 맞고 옛 스승에게 정보를 얻으며 사건의 윤곽을 잡아가던 비숍은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된다.

6년을 함께 한 열정적인 커플에게 대학 졸업을 앞두고 예상치 못한 취업 기회가 생기면서 이들의 미래는 불투명해지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