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작가 아가사 크리스티(1890-1976)는 1920년에 첫 소설을 발표했는데, 이 소설에서 괴짜 벨기에 사립 탐정 에르퀼 푸아로가 데뷔했습니다. 그 후 1927년, 상냥한 스핀스터 미스 제인 마플이 주인공인 첫 번째 단편 소설이 등장했습니다. 범죄와 추리 문학에서 가장 카리스마 넘치는 두 인물의 발자취를 찾아 대중 문화를 탐험하는 매혹적인 여정입니다.

식민지 지배의 와중에서 이런저런 이유로 일본에 이주한 재일교포 1세. 가와사키의 사쿠라모토에서 터를 잡고 모질게도 살아온 재일교포 할머니들은 일본 땅에서 생을 마감하려 하고, 일본이 다시 전쟁을 할 수 있는 국가가 되고 있다는 현실을 목도하며 자신들이 경험한 전쟁의 잔혹함을 상기하며 이들은 ‘전쟁 반대’를 외친다. 억압과 차별 속에서도 씩씩하게 자신들의 삶을 살아온 이 할머니들이 늦은 나이에 글을 배우고,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면서 다음 세대에 전하고 하는 말은 무엇일까? 할머니들의 22년 세월을 담은 애틋하고 눈부신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