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공 겐주로는 전란의 혼란을 틈타 큰 돈을 벌 생각을 한다. 한편 그의 매제 도베이는 사무라이로서 출세하는 것이 꿈인 사내다. 겐주로의 처 미야기는 돈은 못 벌더라도 가족 간의 단란함이 훨씬 소중하다고 생각한다. 겐주로는 만들어놓은 도기를 팔러 도회로 나가 상당기간 소식이 끊어진다. 그는 시장에서 어느 귀부인으로부터 물건을 배달해달라는 부탁을 받는데, 그녀의 아름다움에 한눈에 반하고 만다. 현실과 환상의 구분을 일거에 무너뜨리는 뛰어난 영상미와 인간의 어리석음의 근원을 파고드는 설득력 있는 스토리로 미조구치 겐지의 이름을 세계에 알린 작품일뿐 아니라 후대의 영화 작가들에게 큰 영향을 끼친 영화이다.

디킨스의 크리스마스 고전 소설을 개작한 애니메이션

방송국 사장인 프랭크(Frank Cross: 빌 머레이 분)는 돈만을 생각하는 사람, 그에게 크리스마스란 특집방송으로 돈 벌수 있는 기회일 뿐이다. 특집쇼 기획 회의에서 직원을 가볍게 해고하는 그에게, 7년전에 죽은 시체가 찾아와 유령의 방문을 예고한다. 어린 시절과 일 때문에 사랑하는 여인을 떠나보냈던 청년 시절을 회상시켜주는 택시기사 유령, 가족과 애정을 일깨워주는 요정, 미래의 처참한 장례식으로 데려가는 괴물 유령이 차례로 그를 방문한다. 미래까지 갖다온 프랭크는 인간에게 가장 소중한 것이 관심과 사랑임을 깨닫게 된다.

톰 위츠키는 아내 매기 그리고 다섯 살 난 아들 제이크와 시카고에 살고 있는 평범한 가장이다. 그러나 이들의 평안한 일상은 톰이 단 한번의 최면에 걸리면서 깨어지고 만다. 이웃집 파티에서 톰의 처제 리사는 그에게 최면을 걸고 톰은 보통사람은 볼 수 없는 또 다른 세계에 눈을 뜬다. 톰은 무시무시한 환영을 경험하게 되고 초자연의 미스테리한 세계에서 허우적거리게 된다. 한 여자아이의 환영으로 괴로워하던 톰은 어느날 아들 제이크가 초자연적인 존재와 교통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톰은 지금까지의 평온한 일상을 버리고 자신과 아들에게 보이는 환영의 실체를 파악하기 위해 고심한다. 그리고 톰은 그 초자연적인 존재가 자신에게 무언가를 말하려 하는 것을 깨닫고 다시 한번 최면에 빠져들기로 결심한다. 다시 최면에 빠져든 상태에서 톰은 '땅을 파라'는 지시를 받게 되고. 지하실 바닥을 허물던 그는 무너져 내리는 벽돌 더미 속에서 마침내 그 초자연적인 존재의 실체와 만나게 되는데.

남편과 이혼한 달리아(제니퍼 코넬리)는 딸 쎄시의 양육권을 둘러싼 힘겨운 싸움을 벌이던 중 새출발하는 마음으로 이사를 한다. 하지만 새로 이사한 낡은 아파트에는 알 수 없는 일들이 계속 벌어지고 그녀의 상황은 점점 나빠지기만 한다. 천장에선 물이 떨어지고, 엘리베이터 바닥엔 물이 고여있고, 가만히 다가오는 누군가의 손길에 돌아보면 아무도 없고... 음침하고 섬뜩한 공간은 마치 살아 움직이는 괴물처럼 달리아의 숨통을 조여온다. 천장을 적셔오는 검은 물 자국, 뭔지 알 수 없는 의문의 소리들... 과연 공포스러운 공간 저 편에는 무엇이 존재하는 것일까?

이 영화는, 자신의 새 책을 위한 연구의 일환으로 스프링밸리 정신병원의 중증 정신 질환자와 위험한 환자 6명을 선별하여 인터뷰를 진행하는 유명한 정신과의사 마커스 박사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마커스 박사가 환자 하나 하나를 인터뷰하면서 그들이 저지른 공포가 하나씩 펼쳐지기 시작한다. 하지만, 마커스 박사는 곧 그들 모두를 묶는 한 명의 환자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바로 제7의 환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