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제국이 최후를 맞이하는 격변의 시기, 신의 이름으로 세상을 지배하려는 야망으로 가득찬 이들은 거대 전쟁을 일으킬 준비를 한다. 미모와 지성을 겸비해 모든 남성들의 선망의 대상이 되었던 세기의 여인, 천재 천문학자 히파티아(레이첼 웨이즈)는 전쟁의 소용돌이 속 오직 진리만을 위해 세상과 맞서 싸운다. 한편, 스승 히파티아를 향한 사랑과 야망 사이에서 갈등하는 오레스테스(오스카 아이삭)는 결국 권력을 선택하고, 신의 이름으로 수많은 사람을 전쟁으로 몰아넣는 주교 시릴은 자신의 길을 방해하는 히파티아를 처단하기 위해 온갖 음모를 계략한다. 노예의 신분으로 히파티아를 사랑했지만, 이룰 수 없는 운명 앞에 신을 택했던 다보스(맥스 밍겔라)는 죽음의 위기에 놓인 히파티아를 위해 마지막 순간 가장 비극적인 사랑의 방식을 선택하는데… 과연, 신의 이름으로 세상을 지배하려는 세력과 그에 맞서는 사람들의 역사를 뒤흔든 전쟁의 끝은 어떻게 될 것인가?
전편인 "사탄의 숭배자" (2017)에서의 무시무시한 사건으로 엄마와 동생을 잃은 리니와 그의 동생들은, 아무것도 없는 공터에 덩그러니 지어진 한 아파트 건물에서 아버지와 살고 있다. 매일 비밀스럽게 어딘가를 다녀오는 아버지를 제외하곤 비교적 밝게 살아가는 남매. 하지만 이내 기괴한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하고,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입주민들도 비슷한 현상을 겪으며 하나둘씩 죽어가기에 이른다. 설상가상으로 폭우로 인해 아파트 건물까지 고립되고, 불길한 기운을 감지한 리니는 동생들과 함께 필사의 탈출을 감행하는데...
빌은 베벌리힐스의 부잣집 아들. 고등학교 농구부의 스타인 그는 금발의 치어리더와 애인 사이이며 모자란 것 없는 풍족한 삶을 누리고 있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빌은 자기가 부모나 누나와 다른 사람이라는 생각을 갖게 된다. 가족이 외계인처럼 보이는 경험을 한 뒤 그는 정신과 의사를 찾아간다. 빌의 의심은 차츰 강해진다. 부모와 누나의 대화에서 근친상간이라는 충격적 사실까지 알아낸 빌은 자기 가족만이 아니라 베버리힐스 부유층 사람들이 모두 외계인이라는 걸 깨닫는다.
1950년대 미국 어느 시골 마을, 기묘한 가족과 함께 사는 어린 소년 세스는 이웃에 사는 미망인이 흡혈귀이며 근처에서 벌어지는 사건의 범인이라 의심하는데...
‘피의 그믐날’로부터 15년 후인 서기 2015년. 켄지 일당은 인류를 멸망시키려 했던 테러리스트로 여겨지고 있고, 이를 저지한 ‘친구’는 전인류에게 추앙받는다. 어느덧 당당한 고교생으로 성장한 켄지의 조카․칸나는, ‘친구’에 의해 철저히 통제 된 현실을 참을 수가 없다. 결국 칸나는 ‘친구’의 존재에 의문을 품은 반 친구 고이즈미 쿄코와 함께 ‘친구’ 세뇌시설인 ‘친구랜드’로 보내진다. ‘친구랜드’는 반체제 세력을 세뇌하기 위한 국가시설로, 켄지 무리의 어린시절을 완벽하게 재현한 시뮬레이션 공간이었는데... 한편, 비밀기지의 멤버들은 ‘피의 그믐날’ 이후 뿔뿔이 흩어져, ‘친구’에 의해 통제된 세계에 저항하는 외로운 싸움을 계속하고 있었다. 우미호타루 형무소에 감금되었던 오쵸는 탈옥을 감행하고, 요시츠네는 조직을 통솔하여 잠복 중이며, 마루오는 가수 매니저로 생활하며 정체를 숨기고 있다. 몽 또한 독자적인 조사를 통해 ‘신 예언의 서’의 존재를 발견한다. 야마네, 그리고 사다키요, ‘친구’의 정체를 아는 동창들의 어린 시절 기억이 차츰차츰 되살아나고... 미스테리는 점점 더해간다. 도대체 ‘친구’는 누구란 말인가! ‘신 예언의 서’에 기록된 인류의 ‘구원자’는 과연 누구인가!
1944년 프랑스 전선. 미군 범죄자를 태운 군용 트럭이 나치군 기습을 받고 수감병을 총알받이로 쓰던 미군 장교를 쇠사슬로 목졸라 죽인 예거(보 스벤슨) 중위와 흑인 병사인 프레드 캔필드(프레드 윌리엄슨)등 모두 7명만 살아남는다. 이들은 군사 재판을 받고 죽든지 수십여년 형을 받든지 할 형편이었는데, 이렇게 자유의 몸이 되었으나 갈 곳이 없어 뭉쳐 가면서 아군인 미군을 돕기도 하던 중에, 영어를 할줄 아는 독일군 탈영병을 우연히 발견한다. 탈영병이라 이제 아군에게도 죽을 팔자라던 그는 일행을 따라오게 된다. 그리고 어느 지역에서 갑자기 튀어나온 나치 독일군 소대를 보고 그 탈영병을 시켜 말을 걸게 했는데, 그가 갑자기 그 소대랑 이야기하던 도중 아메리카! 아메리카![1] 라고 일행 쪽을 바라보며 웃으며 말하는 거 아닌가? 탈영병은 즉각 그 독일군 소대에게 사살당하고, 숨어 있던 이 7명은 튀어나가 그 소대를 전멸시킨다. 당시에는 '그저, 우릴 일러바친건가?' 라고 생각하며 지나쳤는데...
1905년, 토머스 리처드슨은 납치된 여동생 제니퍼를 구하려고 외딴 섬에 침입한다. 정체불명의 사이비 종교 집단이 제니퍼를 풀어주는 대가로 거액의 몸값을 요구한 상태다. 토머스가 비밀과 거짓말로 이뤄진 종교 집단의 실체를 깊숙이 파헤치면서, 이단 세력은 그에게 미끼를 던진 것을 곧 후회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