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과의 교류 없이 혼자만의 삶을 살아가는 로즈는 주로 시체를 다루는 병리학 의사이다. 그녀에겐 오랫동안 남몰래 집착해 온 일이 있다. 바로 의학적으로 죽은 사람을 되살리는 것. 한편 여섯 살 난 딸만 바라보고 사는 산부인과 간호사 세실에게 그녀가 애지중지하던 딸이 사고로 사망하는 감당하기 힘든 불행이 닥친다. 그녀의 깊은 슬픔도 잠시, 병원에서 딸의 시신이 사라진 것을 알게 된 세실은 백방으로 죽은 딸을 찾아 다니다가 로즈를 만나게 된다. 당황한 로즈를 추궁하기 시작한 세실은 로즈가 딸의 시신을 자신의 집에 숨겨 놓고 있다는 것과 죽은 줄 알고 있던 딸이 살아 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되는데...

퇴마사 워렌 부부는 저주받은 인형 애나벨을 발견하고 집에 있는 오컬트 뮤지엄 진열장에 격리시킨다. 또 다른 초자연적인 현상을 연구하기 위해 워렌 부부가 떠난 사이, 집에 남아있던 10살 딸 주디와 베이비시터는 ‘절대 들어가지 말라’는 경고를 무시한다. 탈출한 애나벨은 모든 악령들을 깨우고, 잊을 수 없는 공포의 밤을 준비하는데…

혼자가 편한 14살 소년 로렌조는 스키캠프 기간 동안 비밀 아지트에 숨어 지낼 계획을 세운다. 7일 간 필요한 식량부터 책과 음악까지 모든 걸 치밀하게 준비한 첫날, 하지만 계획에 없던 이복누나 올리비아가 찾아오면서 로렌조의 휴가는 위기를 맞는다. 일주일 동안 함께 지내게 된 올리비아와 로렌조, 자유롭고 예술적인 성향이 매력적인 올리비아와의 특별한 동거는 자신만의 세상에 갇혀 있던 로렌조를 조금씩 변화시키는데…

그레타(로렌 코핸)는 어두운 과거에서 벗어나 새 출발을 하기 위해 외딴 마을의 대저택에 유모로 들어간다. 그러나 노부부(짐 노튼&다이아나 하드캐슬)가 아들 브람스라며 소개한 건 소년 인형. 장난이라는 의심과 달리 부부는 너무나 진지한 태도로 인형을 대하고, 심지어 10가지 규칙을 꼭 지켜야 한다고 당부한 후 여행을 떠난다. 대저택에 인형 브람스와 단둘이 남게 된 그레타는 자꾸만 일어나는 기이한 사건들을 겪으며 점점 인형이 살아있다고 믿게 되는데…

여름 방학을 맞아 아일랜드의 무인도로 홀로 캠프를 떠나는 17살의 줄리안은 아무도 없는 외딴 섬에서 카운슬러로 그녀만의 캠프를 시작한다. 도착한 작은 섬에서 자꾸만 느껴지는 인기척, 그리고 풀숲에 나뒹굴고 있는 기이한 인형까지.. 아무도 없다고 생각했던 무인도에서 뭔가 불길한 기운을 느끼는 그녀. 하지만 그것은 줄리안의 캠프를 몰래 따라온 친구의 장난이었고 줄리안은 다시 안심한다. 하지만 안심한 순간, 피투성이가 되어 나타난 줄리안의 친구. 줄리안은 자신들을 노리는 누군가가 이 섬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도망치려 할수록 마주하게 되는 진실과 그 섬에서 죽어 간 또 다른 소녀. 그리고 서서히 밝혀지는 비밀. 그들은 왜 그녀를 죽이려고 하는 것인가?

앤은 심각한 정신 장애를 겪고 있다. 남편이 집에서 자살한 뒤로 말을 하지 않기 시작했고 인형과 대화를 하며 몸을 심하게 긁고 자해를 하기 시작한다. 이러한 그녀의 상태는 날이 갈수록 심각해진다. 이런 노모를 걱정하여 앤의 둘째 아들 닉은 매일 앤의 집에 찾아와 상태를 살피고 간호를 한다. 그러던 어느날 자신이 앤의 주치 간호사라고 소개하는 사라가 집에 찾아와서 머물게 된다. 닉은 그녀에게 앤의 상태가 심각하다며 자신이 직접 앤을 돌보겠다고 하지만 사라는 자신을 믿고 앤을 맡기라며 설득한다. 사라는 닉이 집에 찾아와서 앤의 상태를 지켜보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기며, 이제 앤은 여기 없으니 그만 찾아오라고 한다. 닉은 무슨 소리냐며 사라를 다그치지만 첫째 아들 카일이 나타나 이제 그만하라며 어머니는 이미 돌아가셨다고 말한다. 충격에 휩싸인 닉은 아니라며 부정하지만 이 모든 것은 자신이 그토록 사랑하던 어머니의 죽음을 인정하지 못하는 아들의 망상이 만들어 낸 것임이 밝혀지면서 영화는 끝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