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갖 시시한 일들을 저지르고 다니는 마사루와 신지는 무료한 일상에 염증을 느낀다. 그러던 어느 날, 마사루는 자신이 돈을 뺏은 아이가 데려온 권투선수에게 맥없이 당하고 만다. 이에 마사루와 신지는 권투를 배우기로 하지만 신지와의 게임에서 무참히 패한 마사루는 이내 권투를 그만두고 떠난다.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권투에 전념한 신지는 마침내 권투 시합에 나가지만 시합에서 지게 되면서 권투선수로서의 의지마저 꺾여버리고 만다. 또한 마사루는 야쿠자 보스들에게 버릇없는 언행을 하는 실수를 저지른다. 결국 마사루는 다시 돌아온 중간보스에 의해 린치를 당하고 만다.

1955년형 시보레를 타고 미국 남서부 전역을 돌며 경주할 차를 찾아 헤매는 카레이서와 정비사. 자동차광인 이 콤비는 오로지 차에만 미쳐있고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서로 말도 건네지 않는다. 우연히 만나게 된 한 여자 그리고 주유소에서 만난 중년의 허풍선이 G.T.O.가 이들의 여정에 합류하고, 그들은 각자의 차를 걸고 워싱턴 DC까지 경주를 하기로 한다. 괴짜들의 자동차 경주에 삶에 대한 헬먼의 위트 넘치는 성찰이 담겨 있다.

영화 속 영화의 형식이다. 이제 퇴물이 되어버린 영화 감독은 성공적인 영화를 만들 계획을 가지고 있다. 스크린에 누드로 출연해도 그녀의 건전한 정신을 보여주기로 유명한 여배우를 캐스팅하는데...블레이크 에드워즈 감독은 1970년대 초 할리우드의 영화 제작 방식에 상당한 불만을 품고 있음이 분명하다. 영화를 호전시키는 몇가지 요소들이 눈에 띄긴 하지만 신랄한 풍자극을 그야말로 명쾌하게 뽑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제멋대로 만들어진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