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집에 살고 있는 이슬과 수찬은 시아버지와 함께 산다. 바람아닌 바람을 피우는 남편 때문에 상심하던 며느리는 시아버지의 격이 없는 성생활로 인해 또 다른 성에대한 눈을 뜨게 된다.
중년의 나이에 접어든 엠마뉴엘은 성문제로 고민하는 이들을 위한 상담소를 운영하여 '가상현실'이란 컴퓨터 프로그램을 개발해 낸다. 이 프로그램은 자기가 원하는 상대와 가상의 성관계를 맺음으로써 성문제의 고민을 말끔히 해결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그러던 어느날, 엠마뉴엘이 예전 기숙사 학교를 다닐 당시 절친한 친구였던 소피가 찾아와 고민을 호소해 온다. 소피는 막 성에 눈뜨던 사춘기 시절 엠마뉴엘로부터 프란츠라는 남학생을 소개받았는데 두려움으로 거부했던 경험이 있다. 그후 엠마뉴엘은 카를로스라는 남자를 다시 소개시켜 주는데 소피는 그에게도 알 수 없는 두려움을 느껴 거부하고 만다. 외교관 딸이었던 소피는 그 뒤 아버지를 따라 이스탄불에 갔다가 우연히 카를로스를 만난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카를로스에게 성폭행을 당해 순결을 잃게 된다. 소피는 그 일이 있은 후 가슴속에서 남자들에 대한 증오심을 갖고 독신으로 살아오고 있다. 소피에게서 그동안의 일을 모두 알게 된 엠마뉴엘은 자신이 개발한 '가상현실' 프로그램을 권하게 된다. 덕분에 환상속에서 과거 기숙사 시절의 두려움을 지우고 프란츠와 관계를 가진 소피는 자신감을 얻어 생활의 기쁨을 알게되고, 결국은 이로 인해 현실에서도 프란츠와 사랑을 하기에 이른다.
“어서 와~ 우리집은 처음이지?” 미대 입시학원에 다니는 재수생 광호는 그나마 위안이 되어준 여자친구 미란에게 마마보이에 조루라는 이유로 차이고 만다. 미란을 피해 다른 학원으로 가려는 광호에게 엄마는 미술을 하는 엄마친구 수연을 소개해주고, 광호는 아직 미혼인데다 세련되고 지적인 외모의 수연에게 한눈에 반한다. 때마침 해외출장 중인 아빠가 병이 나서 광호의 엄마가 호주로 가게 되고, 광호는 며칠간 수연의 집에 머무르게 된다. 수연의 집에 온 광호는 수연을 보며 온갖 상상을 하고, 개방적인 성격의 수연의 조카 하경의 도발로 광호의 두근거리는 생활이 시작된다. 어느 날, 광호는 수연의 핸드폰 배경화면에 있는 남자가 자신의 아빠란 사실을 알게 되고, 수연의 작업실에서 하경과 섹스를 하던 중 자신의 아빠를 그린 그림을 보게 된다. 수연에게 아빠와의 관계를 따져 묻는 광호. 당황한 수연은 실은 자신이 혼자 짝사랑 한 거라며 감추고 있던 비밀을 말한다. 엄마에게 이 사실을 알려줘야 한다며 짐을 싸는 광호에게 수연은 어떤 부탁이든 들어줄 테니 비밀을 지켜달라는 간청을 한다. 수연의 간청에 망설이던 광호는 수연에게 섹스에 자신감이 없는 자신을 진짜 남자로 만들어 달라고 제안하는데…
나이많은 남편과 결혼 후 부부관계에 불만이 가득한 새댁은 이웃집 총각이 자신을 쳐다 보는것에 흥분을 하기 시작한다. 어느날 자신을 쳐다보는 남자를 자신의 집으로 불러 화끈한 관계로 발전해 가고 남편과 이혼까지 생각하게 된다.
작은 옥탑방에 기거하며 외부와의 접촉을 차단한 채 살아가는 은둔형의 외톨이 기달희. 기달희의 눈에 그를 구원해 줄 흥분천사 금순자가 등장했고, 그녀의 집에 몰래 잠입하여 그녀의 일거수일투족을 살피며 위험한 스토킹을 시작한다. 기달희에게 금순자는 존재의 이유이자 행복한 삶의 에너지가 된 것이다. 그녀의 집으로 기생충처럼 스며든 기달희의 대담한 행동이 결국 선을 넘게 되고, 수치심을 느낀 금순자는 그를 납치, 감금하기에 이른다. 금순자는 기달희를 죄수복차림으로 강제 구금을 하고 죄를 심판한다. 그녀의 하녀인 오달래를 감시원으로 붙이고 반성문을 쓰게 하는 등 점점 미스테리한 금순자의 팜므파탈! 현실과 상상의 경계를 무너뜨리며 이야기는 걷잡을 수 없는 미궁 속으로 빠져드는데.....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던 민지는 자신의 아이가 교통사고로 사망하자 심한 우울증 및 대인기피증에 걸려 이혼하고 혼자 지낸다. 그러다 복잡한 도시생활에도 염증을 느껴 지방으로 떠난다. 다행히 취미로 익혀뒀던 드론조종기술이 있어 드론을 이용한 산불감시원 일을 하게 된다. 주로 혼자 다니던 민지는 직장을 옮기면서 40대 파트너와 반 강제로 같이 일을 하게 된다. 민지의 파트너 태훈은 백수생활을 오래한 듯 모든 일에 의욕이 없다. 힘도 딸리고 드론 조종도 못한다. 민지는 그런 태훈이 못 마땅하지만 신경 안 쓰고 하루 하루를 보낸다. 감시코스를 같이 다니며 이런 저런 대화를 하게 되는 민지와 태훈, 둘은 극명하게 갈리는 성격과 세대차로 다투기도 하지만 가슴 속 아픔이 있음을 알고 서로 다독이며 숲 속 생활의 여유로움을 즐긴다. 여자와 남자, 아가씨와 아저씨 전혀 어울리지 않은 두 사람의 버려진 인생이 오늘도 아슬아슬하게 계속된다.
현아와 재혼한 호제. 그는 결혼과 애인은 별개라 생각하며 결혼했음에도 현아와의 섹스를 거부한다. 현아는 속상하지만 호제의 재산을 보고 참고 또 참으며, 호스트를 이용해 마음을 달래지만 허전한 건 어쩔 수 없다. 한편, 호제의 딸 호연은 남자친구 주철과 현아 사이에 묘한 기운을 느끼고, 자신의 아빠와 관계를 맺으면 5천만원을 주겠다는 거래를 제안한다. 마침 현아는 호제의 애인을 떼어버릴 절호의 찬스라 생각하며 받아들이는데...
아들 둘과 사는 외로운 홀아비 기봉. 유일한 낙은 노래방 도우미랑 노는 일이다. 어느 날 옆집에 자매 정원과 윤정이 이사를 오게 되고 여자들만 살기 때문에 기봉에게 간단한 집안일을 부탁하는 자매들. 아들들도 옆집 자매를 노린다. 기봉과 아들 현우, 정훈은 옆집 자매들과 관계를 맺으며 살아간다.
한적한 시골마을에 미모의 중국계 여성이 찾아든다. 교회에서 알게 된 이혼남 길수와의 결혼을 위해서인데, 빼어난 외모에 살림 실력까지 뭐하나 흠잡을 데 없는 그녀의 매력들은 오히려 길수를 불안하게 만들고, 중국인 아내에게 무언가 다른 꿍꿍이가 있을 거라는 의심들은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걷잡을 수 없는 집착으로 이어진다. 말이 통하지 않는다며 시작된 남편의 손찌검에 여권까지 빼앗긴 란란에게 허락된 것이라곤, 밭농사를 하는 시동생 언태에게 재료를 받아다 요리를 하는 짧은 시간의 자유뿐. 오랜 시간 형의 횡포에 시달리던 시동생 언태 역시, 란란의 이국적인 매력에 빠져들며 급속도로 가까워지는데... 과연 베일에 싸인 외국인 형수 란란의 진심과 악연으로 맺어진 이들을 기다리고 있는 잔혹한 결말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