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0년대 중국 상하이. 난세를 틈타 어둠의 세력을 평정한 도끼파의 잔인함에 신음하고 있던 그 때, 너무 가난해서 뺏길 것도 없는 하층민만이 평화롭게 모여사는 돼지촌에 불의만 보면 도망치는 소심한 건달 싱(주성치)이 흘러든다. 돼지촌을 폼나게 접수해서 도끼파 보스의 눈에 띄고 싶었던 싱의 협박은 도끼파와 돼지촌 주민 간의 전면대결로 이어지고, 놀랍게도 강호를 떠나 돼지촌에 숨어있던 강호의 고수들이 그 실체를 드러낸다. 예상치 못한 쿵푸 고수들의 등장으로 위기에 몰린 도끼파는 떠돌이 형제 킬러를 고용하는 한편, 싱을 이용해 전설 속의 쿵푸 달인 야수를 빼돌려 돼지촌을 접수할 음모를 꾸미는데...
평화의 계곡에서 아버지의 국수 가게를 돕고 있는 팬더 포. 아버지는 국수의 비법을 알려주어 가업을 잇게 하고 싶지만, 포의 관심사는 오로지 쿵푸 마스터. 가게 일은 뒷전으로 하고 쿵푸의 비법이 적힌 용문서의 전수자를 정하는 무적의 5인방 대결을 보러 시합장을 찾은 포. 그런데 마을의 현인 우그웨이 대사부가 포를 용문서의 전수자로 점지하는 이변이 일어난다. 무적의 5인방은 물론 시푸 사부 역시 이 사태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가운데, 용문서를 노리고 어둠의 감옥에서 탈출한 타이 렁이 마을을 습격해오자 그를 막아야 하는 미션이 포에게 떨어지는데...
중국 역사상 가장 황금기였던 당나라. 그러나 서기 859년, 당 왕조는 바야흐로 쇠퇴의 길에 들어서게 된다. 무능한 왕조와 부패한 대신들로 나라 전체가 불안에 휩싸이고 온 나라에 반란군이 들끓는다. 그 중 가장 이름난 반란조직이 바로 '비도문' (House of Flying Daggers)이다. 비밀조직인 비도문은 민중에게 관에 저항할 것을 호소하고, 자유를 추구하였다. 도성 근처에 위치한 팽 티안 지방에 출몰하는 비도문은 민중들을 혼란시키고, 관의 힘을 약하게 하여 지방 관리들에게는 그야말로 눈엣가시 같은 존재이다. 비도문이 관과 싸워온지 수년이 흐르고, 우두머리가 전투에서 살해당하게 된다. 하지만 이후에도 조직은 점점 세를 얻어간다. 결국 팽 티안 성의 관리인 레오(유덕화)와 진(금성무)은 열흘 안에 이 조직의 새로운 우두머리를 잡아오라는 명을 받는다. 레오는 인근지방 홍등가에 새로 나타난 무희인 메이(장쯔이)를 의심하게 되는데, 실은 그녀는 죽은 비도문 두목의 딸이다. 레오는 메이를 데려다 심문을 하지만 입을 열지 않자 다른 수를 꾸민다. 진으로 하여금 ‘풍’이라는 떠돌이 무사로 변장을 하게 해 메이를 감옥에서 구출한 뒤 그녀의 신임을 얻어내고 함께 '비도문'의 은신처로 떠나는 계획을 세운 것이다. 이들의 계획은 성공을 거둬 결국 진과 메이는 은둔처까지의 긴 여정을 함께 하게 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메이는 베일에 싸인 자신의 동반자에게 점점 감정을 갖게 된다. 진 역시 메이의 매력에 흠뻑 빠져드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고 둘은 서로의 감정을 부정하려 애쓰지만 그럴수록 그들의 마음은 더욱 더 서로를 갈망하게 된다. 그러나 처음의 계획과는 달리 진을 정말로 죽이려는 낯선 무사들이 나타나고 비도문은 점점 실체를 드러내는데... 진과 메이, 그들의 사랑은 진심일까?
1938년 홍콩, 친일파의 핵심 인물이자 정보부 대장인 이(양조위)와 그를 암살하기 위해 막 부인으로 신분을 위장하고 접근하는 왕치아즈(탕웨이). 그녀의 임무는 자신의 신분을 위장하고 이의 아내(조안첸)에게 접근하여 신뢰를 쌓은 후 이에게 가까워 지는 것. 둘은 처음 본 순간부터 운명 같은 강렬한 이끌림을 느끼게 되지만 이의 상하이 발령으로 헤어지게 되고 암살 계획 또한 무산된다. 1941년 상하이, 다시 시작 된 암살계획으로 둘은 상하이에서 재회하게 된다. 경계를 푼 이, 그에게 다른 감정을 느끼는 왕치아즈. 이들은 서로에게 빠져들게 되는데...
'팅'(토니 쟈 분)은 승려 '프라 크루'에 의해 농푸라두 사원에서 자란 고아이다.'프라크루 스님'은 '팅'에게 고대 무에타이 무술을 훈련시키면서 절대 다른 사람을 해치는 데 무술을 사용하지 말 것을 당부하는데 스승으로부터 강도 높은 무에타이 훈련 받아 최고의 격투사가 된 '팅'은 살아가면서 선의 길을 따르기로 한다. 하지만, 마을의 수호신인 옹박 불상의 머리가 도난 당하자 마을을 대표해 이를 찾아 나서고 어쩔 수 없이 자신이 배운 무에타이로 혈투를 벌이게 된다. 하지만 번번히 옹박 불상은 암흑가 보스에 의해 빼돌려져 다시 '팅'은 목숨을 건 최후의 결투를 벌이는데.
멕시코 국경 근처 텍사스에서 한 남자가 총에 맞아 사망한다. 숨진 남자는 멕시코인 ‘멜키아데스 에스트라다’이며, 그의 시신은 급하게 매장된다. 멜키아데스와 친형제처럼 지내던 ‘피트’는 갑작스러운 친구의 죽음으로 괴로워한다. 그런데 피트는 멜키아데스의 죽음이 국경수비대원 ‘마이크‘의 오발로 인한 사고였단 사실을 알게 된다. 하지만 국경수비대원들이 이 사실을 알면서도 사건을 은폐하려 하자, 피트는 친구를 죽음으로 내몬 마이크를 납치하기에 이른다. 그리고 마이크와 함께 멜키아데스의 흔적을 찾아 기나긴 여정을 시작한다.
시카고, 고등학교에 다니고 17세 소년 조엘 굿슨은 원하는 어느 대학에 들어가도 될만한 머리를 가지고 있는 젊은이로, 윤택한 중류계급의 양친에게 있어서는 귀여운 자식이다. 어느날 여행을 떠난 부모가 갑자기 돌아왔고 대소동이 일어난다. 집에는 라나라고 하는 아름다운 창부가 있고 정학을 먹은 친구도 있다. 수습을 할 수 없는 죠엘은 경제적 필요를 쫓아서 갑부가 되어 이방면의 기업가로 변신하는데...
이주노동자 직업소개소의 계약직 사원인 싱글맘 앤지. 상사의 성희롱을 참지 못해 부당해고를 당한 앤지는 친구 로즈와 함께 `앤지&로즈의 레인보우 인력소개소` 라는 회사를 차리고 인력알선업을 시작한다. 사업을 시작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합법적인 이주노동자 인력알선 보다는 불법 이주노동자 인력을 쓰는 것이 훨씬 수익성이 높다는 사실을 알게 된 앤지는 하루빨리 부모님께 맡겨놓은 아들 제이미와 함께 살고 싶은 욕심에 불법 이주노동자들의 인력알선업에 점점 깊이 관여하게 된다. 그러나 불법 이주노동자들을 이용해 점점 쉽게 더 많은 돈을 벌어들이는 것에 익숙해진 앤지와 불법 이주노동자들 사이에 임금 갈등이 불거지면서 그녀는 감당할 수 없는 위험에 직면하게 되는데...
자동차 수리기술자인 남편과 두 아이를 데리고 아파트에 사는 매력적인 젊은 주부 쥘리엣 쟝송... 영화는 그녀의 하루 - 어느날 저녁에서 그 다음날 저녁 -를 보여준다. 그 사이의 낮 시간동안 그녀는 파리에서 매춘을 한다.
변호사 잭 무어는 위성채널 계약을 위해 중국을 방문해 협상하던 중 매혹적인 이국여인을 만난다. 본능과 탐욕에 의해 엄청난 사건에 휘말릴지도 모르고 그녀와 하룻밤을 보낸다. 다음날 잠에서 깨어 싸늘한 시체가 된 여인을 발견하고, 호텔방으로 경찰이 들이닥친다.
함께 은행을 털었지만, 홀로 15년 형을 살았다. 출소를 맞아 자기 몫을 받으러 태국에 간 메디. 해변 휴양지에서 유유자적하는 친구들을 만나지만 돈이 없다는 말뿐이다. 그렇다면 돈을 뺏는 수밖에. 이제 낙원에서, 지옥을 보여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