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성향을 결정짓는 것으로 추정되는 XYY 염색체 전문연구소에서 경비원이 살해된다. 사건 발생 당일 그 앞을 지나다 우연히 두 남자의 대화를 들은 시각장애자 프란코는 리포터 카를로와 함께 범인 찾기에 나선다. 살인사건이 줄을 잇는 가운데 복잡한 실타래를 서서히 풀어간다.

호텔에서 엘리베이터 보이로 일하고 있는 에디는 호텔 투숙객인 존스 부부가 그들의 어린 딸 버니를 돌봐줄 사람을 구하는 걸 알고 자신의 조카 넬을 데려온다. 그러나 아이를 봐야할 넬은 존스 부인의 옷을 입고 장신구를 걸치며 향수를 뿌리는 등 고용인답지 않은 행동을 한다. 한편 호텔에서 가수로 일하는 린의 헤어지자는 편지에 화가 나 따지러 온 제드는 린이 자신을 상대해주지 않자 객실로 돌아갔다가, 맞은편 객실 창가에 있던 넬을 보고 그녀에게 건너간다. 그러나 넬은 혼란스런 태도를 보이며 린에게 가려는 그를 붙잡는다. 그리고 잠이 안 온다고 칭얼대는 버니를 협박한다. 게다가 퇴근한 에디가 오자 넬은 제드를 화장실에 숨기고 누가 있음을 눈치챈 에디가 화장실 문을 열려고 하자 그의 머리를 내려친다. 이에 열쇠구멍으로 내다보고 있던 버니는 울음을 터뜨리고 참견하기 좋아하는 투숙객 발루 부인이 남편과 함께 넬에게 온다. 그 틈을 타 제드는 린에게 가려고 방을 빠져나오지만 넬은 발루 부부에게 그가 칩입했다는 식으로 말하고 발루 부부는 이를 호텔측에 알려 그를 잡으려고 한다.

자상하고 따뜻하며 '계부'임에도 불구하고 가족을 향한 애정을 숨기지 않는 남자. 겉보기에는 완벽해 보이는, 부동산중개업자인 이 남자에게는 비밀이 있다. 바로 연쇄살인범이라는 것이다. 그는 한 가정을 몰살시키고 새 가족을 얻기 위해 이곳에 온다. 그는 새 가족을 얻지만 자신에게 마음을 열지 않는 딸 때문에 힘이 든다. 하지만 그는 이 상황을 즐긴다. 그에게 '아직 완벽하지 않은 가족'은 완벽하게 만들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한때 소설가를 꿈꾸던 폴 켐프는 현재 카리브해 연안의 지역 신문기자로 럼주나 마시고, 별자리 점 기사를 쓰는 무위도식의 날들을 보내고 있다. 어느 날 부동산 재벌 샌더슨과 그의 연인 셔넬이 거액을 제시하며 불법 리조트를 위한 기사를 청탁해오고. 술김에 시작한 폴의 기자생활이 봉착한 최대 난관! 평생 술값에 양심을 팔 것인가, 아니면 일생 최대의 특종을 잡을 것인가!

마약 복용으로 재활원에 다녀온 10대 소녀 멜라니(레아 파이프스)는 새로 이사 온 마을에서 새롭게 인생을 시작하려 한다. 그런데 첫 날, 먼저 마을에 와 살고 있던 언니 크리스탈(크리스틴 카발라리)에게 마을의 기찻길에 대한 얽힌 전설을 듣게 된다. 50년 전, 아이들을 태운 한 스쿨버스가 기차와 충돌하면서 아이들이 모두 죽는 사고가 일어난다. 그때 이후로 기찻길에 차를 가만히 세우고 있으면 그 아이들의 영혼이 나타나 차를 기찻길 밖으로 밀어준다는 이야기가 마을에 전해 내려온다. 미신을 믿지 않는 멜라니는 이를 그냥 웃어넘기지만 정말로 차가 저절로 움직이는 경험을 하게 되고 어떤 한 여자 아이가 계속 나타나면서 주변에 이상한 일들이 벌어진다. 그리고 마을에서는 사람들이 하나 둘 죽어나간다. 결국 멜라니는 그 여자아이가 50년 전 사고로 죽은 아이의 영혼이며 자신에게 도움을 청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고 당시의 버스 사고가 조작된 것이며 마을의 고속도로 건설로 인한 비밀이 있음을 밝혀내는데..

극도로 잔인하다는 이유로 개봉하자마자 상영이 중지되고 필름조차 전해지지 않는 영화를 찾던 중인 영화학도 타일러는 우연히 그 영화의 감독의 딸 알렉사를 찾아낸다. 알렉사의 도움으로 타일러와 친구들은 감독의 집이 있었던 숲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조용하던 작은 마을에 괴짜로 소문한 모나가 자동차를 타고 가다 물에 빠져 죽는 사고가 발생한다. 그녀의 죽음이 누군가에 의한 살인사건임이 밝혀지자 마을은 벌집을 쑤셔 놓은 듯 술렁인다. 경찰관 텍스는 수사에 들어가고 모나에게 늘 야단맞기 일쑤였던 그녀의 아들 친구인 제프가 용의자로 떠오른다. 제프는 무죄를 주장하나 모나의 남편 필립마저 물에 빠져 죽은 시체로 발견되자 상황이 점점 바비에게 불리하게 돌아가게 된다.

한 소녀(김진아 분)가 나(주진모 분)를 빤히 들여다본다. 나보고 그림을 잘 그린다고 한다. 한동안 들어보지 못한 말이다. 소녀가 내게 좋은 것을 주겠다고 나를 유혹한다. 하지만 소녀를 따라간 그 곳엔... 난생 처음 보는 포악한 사내가 있었다. 분노로 심하게 충혈된 그의 눈에서 내 모습을 보았다. 왜 그렇게 한심하게 사냐고, 그가 나를 추궁한다. 포악한 사내가 속삭인다. "지금도 늦지 않았어!" 나의 그림을 찢어버린 여자, 바람을 피우고도 뻔뻔스런 꽃처럼 화려한 나의 애인, 나의 그림을 모욕하면서 나를 이용한 사진사, 뱀처럼 징그러운 놈, 나의 애인을 빼앗고 낡은 만화책처럼 만든 놈. 핏물이 묻은 손으로 고기를 주물럭거리는 나의 전우, 나를 저 고깃덩어리처럼 다뤘던 건 잊었나보다... 어떻게 이럴 수 있지? 난 이렇게 화가 나는데, 내가 왜 화가 나는지 아무도 모른단 말야? 그림처럼 나를 기다리고 있는 참하고 얌전한 일상 그러나 나는 이제 볼 수 있을 것 같다. 그 잔잔한 일상에 끊임 없이 곤두박질하는 충동들을... 순간, 광포한 비명이 들려온다. 온순한 이웃. 그도 가슴속에 사나운 뱀 한 마리를 키우고 있었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