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씽 컴페얼즈'는 시네이드 오코너가 엄청난 성장을 이루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게 된 과정과, 그의 우상파괴적 성격이 어떻게 그를 팝 음악의 메인스트림에서 밀려나게 했는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영화는 1987년부터 1993년 사이에 있었던 오코너의 예언적 언행과 이 대담한 개척자가 남긴 유산을 현대의 페미니즘적 시각을 통해 그려낸다.
소련 국가대표 아이스하키팀 ‘붉은 군단’은 체제의 우월성을 입증하려는 목적으로 스탈린 치하에서 탄생했다. 전국 각지에서 선발된 최정예 선수들은 소련 군대가 운영하는 훈련소에서 체계적으로 양성되었다. 올림픽 금메달 2개, 세계선수권 금메달 7개, NHL 올스타 2회에 빛나는 아이스하키 영웅이자 러시아 체육부 장관을 역임한 슬라바 페티소프도 그러한 시스템 하에서 성장했다. 페티소프가 활약했던 냉전 시대, 동구와 서구 모두 열광했던 아이스하키는 실제 전쟁을 방불케할 만큼 치열하게 펼쳐졌다. 1980년 동계올림픽 결승전에서 미국에게 패한 ‘붉은 군단’은 전면적인 개편과 함께 잔인하고 혹독한 훈련을 강행했다. 이후 소련 아이스하키팀 사상 가장 강력한 ‘5인 부대’가 탄생했고, 이들은 2회 연속 올림픽 금메달을 차지했다. 하지만 화려한 성과 이면에는 선수들의 망명을 막으려는 KGB의 감시가 항상 뒤따랐다. 그런 가운데 1985년 개방 정책이 발표되면서 ‘붉은 군단’에도 변화가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