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지방 소도시의 대학에서 고고학 교수 생활을 하던 중에 돌연 사직서를 제출하고 이사를 가려는 존 올드맨 교수(데이빗 리 스미스)는 그의 행동에 의심을 품고 집요하게 추궁하는 동료와 친구들이 마련한 환송회에서 갑자기 폭탄선언을 한다. 그건 다름 아닌 자신이 14,000년 전부터 살아온 사람이라는 것. 그는 매번 10년마다 자신이 늙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채기 전에 다른 신분으로 바꿔 이주해왔고, 지금의 이 곳에서도 10년을 채웠기 때문에 서둘러 다른 곳으로 이동을 할 수 밖에 없으며, 그 동안 역사 속 여러 인물들과 세계를 뒤흔들었던 사건에 관여했다고 주장한다.

시골의 작은 교회에서 봉사활동을 해야 하는 중년의 신나치주의자 아담은 예배당 신부인 이반을 만난다. 거칠고, 적대감에 가득 차 있으며, 회개의 가능성이라고는 조금도 찾아볼 수 없는 아담에게, 이반은 하나의 분명한 목표를 설정하라고 북돋워준다. 아담이 애플파이를 구워보겠다고 말하자, 이반은 교회의 사과나무에 관한 과제를 부여한다.

서커스단에서 일하는 부부는 생활이 불편해지자 딸 실비아와 제니를 한 미망인의 집에 몇주간 맡겨두기로 한다. 많은 아이들을 키우며 살고 있는 미망인은 돈이 절실히 필요했고 자매를 맡아주는 댓가로 그의 부모에게 얼마의 돈을 받기로 한다. 자매를 거둔 후 처음에는 자신의 자식들과 같이 잘 대해주었지만 그녀는 정신상태가 온전치 못한 상태였고, 또한 보살피는 댓가의 돈이 늦어지자 자매에게 매질을 하기 시작한다. 한편, 미망인의 첫째딸은 원치않는 임신 사실을 울며 실비아에게 털어놓는다. 하지만 실수로 실비아가 아이 아빠에게 그 말을 전하게 되고, 이에 앙심을 품은 첫째딸은 미망인에게 실비아에 대한 좋지 않은 말을 꾸며내 이른다. 이때부터 미망인은 실비아에게 점점 잔인하게 학대를 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그것을 지켜보는 그녀의 아이들은 그러한 학대가 나쁘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할 뿐더러 학대에 동참하는데...

흑인과 백인 사이의 인종간 대립이 심화되던 1967년 디트로이트의 7월 더운 여름날 밤. 백인 경찰이 무허가 술집을 단속하면서 손님을 모조리 체포하는 일이 일어난다. 항의시위가 일어나고, 시위는 대규모 폭동으로 번진다. 디트로이트는 멈출 줄 모르는 시민들의 폭동과 약탈 범죄, 그리고 경찰의 무자비한 진압 속에서 이틀째 혼란을 겪고 있다. 1992년 LA 폭동 전까지 사상 최대, 최악의 폭동 사태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사건인 디트로이트 폭동을 다룬 이 영화는 폭동이 일어나던 때 도시 근처 알제 모텔에서 있었던 비극적 사건을 그린다.

16세기 후반 여러 명의 공후들이 러시아 땅을 나누어 통치하고 있었다. 그 중에서 모스크바의 대공이었던 이반 4세는 자신이 분열된 영토를 이민족의 침입으로부터 보호하고 통일시키겠다는 야심에 찬 계획을 갖고 전 러시아의 황제로 취임한다. 귀족 출신의 아내 아나스타시야를 황후로 맞이한 이반은 취임 직후부터 경쟁 관계에 있는 귀족들의 반발에 부딪친다. 모스크바 시내 곳곳에 방화 사건이 발생하고 민심이 흉흉해진다. 한편 카잔 지방에 본거지를 둔 몽고의 칸은 모스크바가 자신들에게 복종할 것을 요구하고 전쟁을 벌인다. 이반 대제가 이끄는 러시아군은 이 전쟁에서 승리한다. 그러나 전쟁에서 승리한 후 모스크바로 귀환하는 도중 이반은 병에 걸려 중태에 빠지게 된다. 이반의 권력이 약화되기만을 기다리고 있던 귀족들은 이 기회를 이용하여 블라디미르 대공을 황제로 앉히려는 음모를 꾸미는데...

험프리 보가드의 영화를 보고 나온 자니는 극장 앞에서 총격을 당해 죽게 되고 그의 시신은 관속에 담겨 집으로 옮겨진다. 두 동생을 이끌고 있는 집안의 가장이며 조직의 보스인 큰형 레이는 동생을 죽인 자를 찾아내 복수를 하려 한다. 자니는 비록 형에 이끌려 암흑가에 몸을 담고 있었지만 이상주의자로 경제공황기에 노동자의 편에 서 왔다. 클럽을 운영하는 체즈는 형의 의견에 무조건 순종하지만 정신질환을 앓고 있어 언제 터질지 모르는 화산과 같다. 한편 가스파가 그의 부인과 자니가 관계를 가진 것을 알고 동생을 죽였다고 생각한 레이는 가스파를 잡아들이지만 그가 범인이 아닌 것을 알고 놓아준다.

세계 제2차 대전의 끝 무렵, 새 소설의 소재를 찾던 모리스(랠프 파인즈)는 정부 고위 관료 헨리(스티븐 레이)가 연 파티에 초대된다. 헨리의 아내 사라(줄리앤 무어)를 만난 순간, 모리스는 사랑에 빠지고 사라도 모리스를 사랑한다. 두 사람은 계속되는 폭격에도 개의치 않고 거부할 수 없는 열정에 빠져들고, 둘의 관계가 계속될수록 모리스는 사라에게 집착하기 시작한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두 사람이 사랑을 나누던 어느날, 집이 폭격을 받아 모리스는 정신을 잃는다. 5분 후, 그는 깨어나지만 모든 것은 바뀌어 버린다. 함께 있어달라는 모리스의 요구를 무시하고 사라가 떠난 것. 그로부터 2년 후, 우연히 헨리를 만난 모리스는 그가 아내의 외도로 고민 중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다시금 사라에 대한 기억이 떠오른 그는 그녀를 추적하고 사라가 모리스를 떠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알게 되는데..

‘데미안’ 형제는 아빠와 함께 어느 조용한 마을로 이제 막 이사를 왔다. 하늘에서 뚝~ 떨어진 돈벼락, 쓸 수 있는 시간은 열흘뿐! 어느 날, 기찻길 옆에서 놀고 있던 두 형제 앞에 갑자기 커다란 가방 하나가 뚝~ 떨어진다. 그 안에 든 것은 자그마치 ‘백만파운드’라는 엄청난 양의 현찰! 하지만 이 돈의 사용기간은 유로화 통합 전 단 열흘뿐이다. 두 형제, 일단 맘껏 이 돈을 쓰기로 한다. 돈 쓰는 법도 가지가지! 두 형제의 기상천외한 돈쓰기가 시작된다!

파멸적인 전직 신부와 불치병에 걸린 아들을 둔 스트리퍼, 딸과의 재결합을 바라는 늙은 전과자, 실연당한 장의사를 세밀하게 뒤쫓는 영화.

전직 경찰인 맷은 도박과 술로 가정을 잃고 힘겹게 살아가지만 딸 베키에게만은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도박 빚에 쫓기던 맷은 알 수 없는 조직의 제안으로 법망을 피하고 있는 범죄자들을 처단하는 해결사로 일하게 된다. 어느날 조직은 베키의 새 아버지이자 동료 형사였던 스티브의 제거를 명령한다. 그리고 맷이 의지하던 주변 사람들이 죽어가기 시작한다. 혼란에 빠진 맷은 본색을 드러낸 거대한 음모 앞에 홀로 맞서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