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알제리를 배경으로 한 영화는 열 여덟 살의 패션 디자이너 지망생 나지마가 알제리 내전 상황에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의 삶을 이끌어나가는 모습을 그린다. 나지마는 친구 와실라와 밤문화를 즐기기도 하며 세계 다른 곳의 십대와 별반 다르지 않은 생활을 한다. 사회 분위기가 더 보수적이 되면서 전통적 관습에 반하는 행동을 금하는 규정이 생겨나고, 그에 순응할 수 없는 나지마는 자신의 자유를 지키려면 맞서 싸워야 하는 상황에 처한다. 그녀가 준비하는 패션 쇼는 개인의 꿈을 향한 여정인 동시에 사회에 맞서 외치는 여성의 목소리다.
잘 훈련된 군견으로 아프가니스탄에서 활약하던 중 보호자였던 미 해군 카일 윈콧(로비 아멜)이 사망한 후 트라우마에 빠지며 본국으로 보내지게 된 맥스는 오로지 카일의 동생 저스틴(조쉬 위긴스)에게만 마음을 열고 그를 따르게 된다. 저스틴과 맥스는 기대 이상의 교감을 나누며 우정을 쌓아가고, 그 길목에서 그들이 예기치 못했던 흥분과 위험이 도사리는 미스터리를 풀어나간다.
1918년 10월 12일, 1차대전 종전 마지막 주. 미 육군 77사단 308대대 병사들은 아르곤 숲에서 독일군에 의해 포위된다. 음식물과 물 등 모든 식량 공급은 중단되고 통신 회선의 두절, 게다가 보존 탄약마저도 바닥 난 위기 상황이 겹친다. 그러나 독일군의 맹공격은 거침없이 쏟아진다.
호주의 성직자인 마이클과 그의 아내 린디, 그리고 두 아들과 어린딸 아자리아는 에이어즈 록으로 성지 순례를 떠난다. 그러나 에이어즈 록에 도착한 그들은 섬뜩한 모습의 딩고를 목격하고, 딩고는 아자리아를 납치한다. 아무리 찾아봐도 아자리아가 발견되지 않자, 딩고의 뒷모습을 목격한 린디는 경찰에 신고를 한다. 하지만 딩고가 아자리아를 납치했다는 확증이 발견되지 않자 오히려 린디가 용의자로 지목되고, 마이클 역시 살인의 공모자로 몰린다. 유태교의 입김으로 집단 광증을 보이는 대중들은 결국 린디의 가족을 재판까지 받게 하고, 그들은 감정적인 여론 앞에 내던져진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영화에서는 2차 대전 중, 숨어 있는 유대인들을 갈취하고 수백 명을 죽음의 수용소로 팔아넘긴 네덜란드의 전범, 안드레스 리파겐의 일생을 다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