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유럽이 영토를 노린 정략결혼과 정치적 음모로 이합집산을 거듭한 1183년, 스코틀랜드에서 피레네에 이르는 방대한 영토의 주인으로 군림하고 있던 잉글랜드 왕 헨리 2세는 말년에 접어들자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왕위 계승자를 정하기 위해 모든 관계자들을 궁정으로 불러들인다. 두 왕자를 앞세워 아버지에 대한 반역을 주도한 죄로 10년째 성에 갇혀 지내던 그의 아내 엘리노 왕비와 호시탐탐 영토의 반환을 노리는 프랑스 왕 필리프 2세, 프랑스 왕의 여동생이며 헨리 2세의 정부가 되어버린 알레 공주, 정치적 야망이 가장 크고 용감한 셋째 리처드 왕자, 권력욕에 눈이 어두워 천박하기만 한 둘째 제프리 왕자, 아버지의 사랑을 받지만 무기력하고 불운한 막내 존 왕자가 모여든 궁정에서 또 한 번 왕권을 노린 음모가 싹튼다. 후대인들로부터 12세기 유럽에서 가장 강력한 여성으로 손꼽히는 엘리노 왕비의 탁월한 계략으로 반목을 거듭하던 왕자들이 드디어 본심을 드러내고 아버지 왕을 처단할 계획을 세우면서 잉글랜드 왕가와 나라는 파멸 위기에 놓인다. 헨리 2세는 그들에 맞서기 위해 냉혹한 결정을 내리고 피비린내 나는 가족 간의 왕권 다툼은 골이 깊어진다.
락의, 락에 의한, 락을 위한 프리스타일 방송이 시작된다. 1960년대 북해 한복판에 떠 있는 해적 방송선 라디오 락호. 자유로이 음악방송을 하기 위해 모인 내로라하는 디제이들과 선장이자 방송국을 운영하는 쿠엔틴은 당국의 감시를 피해 24시간 신 나게 락음악을 전파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 해적 방송을 저지하려고 고심하던 당국자는 방법을 찾게 되고, 라디오 락호는 전복될 위기에 처하고 마는데...
셰익스피어의 햄릿을 햄릿과 그의 의붓아버지 간의 권력 싸움에 말려들어 희생된 햄릿의 학교 친구 로젠크란츠와 길덴스턴의 관점에서 재해석한다.
미국 기자 스티브 마틴이 일본 연안에서 발생한 일련의 미스터리한 재해를 조사하던 중, 도쿄를 잿더미로 만들 수 있을 만큼 강력하고 무시무시한 고대 생물체를 마주하게 된다. 핵무기 실험으로 이 쥐라기 시대의 유물이 되살아났고, 이제 그것이 일본 전역을 휩쓸고 있다. 밤이 되면 고질라가 도쿄를 휘젓고 지나가며 죽음과 파괴를 남기고, 분노가 가라앉으면 도쿄만으로 사라진다. 고질라를 상대할 수 있는 전통무기는 없지만, 세리자와 박사가 도쿄만의 모든 생명체를 포함해 고질라를 파괴할 수 있는 무기를 발견했다. 하지만 어느 재앙이 더 큰 것일까? 고질라의 분노인가, 아니면 도쿄만의 죽음인가?
중세 파리의 노틀담 대성당에 프롤로와 꼽추 콰지모도가 같이 산다. 대성당 앞 광장에는 온갖 거지들과 집시들이 모여든다. 그 집시들 중에 에스메랄다라는 아름다운 여자 집시가 있다. 프롤로는 내심 에스메랄다를 좋아한다. 그러나 에스메랄다는 자신을 구해준 피버스라는 자욕와 사랑에 빠진다. 프롤로의 계략으로 에스메랄다는 누명을 쓰고 마녀로 오해받게 된다. 콰지모도가 에스메랄다를 구해 성당으로 피신시키고 프롤로는 에스메랄다를 교수형에 처하려고 한다.
임용고시 5수생 연주는 답답한 속을 뚫기 위해 매일 일탈을 저지른다. 고시 합격을 방해하는 적을 만나게 된 날, 일탈을 하다가 경찰에게 잡히는 위기에 처한다. 뭐 하나 뜻대로 되지 않는 연주의 인생. 하지만 바로잡을 기회가 곧 찾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