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할 것 없는 작은 상점에서 각각 일하는 모니카와 해리는 우연히 바에서 첫만남을 갖게 된 후 연인이 된다. 모니카는 남루한 현실과는 다른 인생을 꿈꾸지만, 부적절한 희롱이 난무하는 일터에서 퇴근해 가족과 함께 살고 있는 허름한 아파트로 돌아오면 그녀를 기다리는 것은 알코올 중독 아버지의 학대뿐이다. 해리에게로 도망친 모니카는 해리의 모터 보트에 숨어 밤을 보내고, 그로 인해 다음날 직장에 늦게 되어 사장의 비난을 들은 해리는 사표를 던지고 모니카와 함께 배를 타고 스톡홀름에서 멀리 떠나버리기로 결정한다. 스톡홀름 군도의 한 작은 섬에 내린 두 사람은 야생에 가까운 환경에서 둘 만의 꿈같은 여름을 보낸다. 그러나 여름이 끝나가고 돈이 떨어지자 더 이상 섬에서의 도피생활은 지속될 수 없게 되고, 둘은 다시 도시의 삶으로 돌아가야만 한다. 임신과 결혼 등, 꿈과는 다른 성장통들이 기다리고 있는 도시에서 모니카와 해리는 각자의 방식대로 삶을 받아들이게 되는데...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은 부모의 도움으로 부유한 부르주아 자녀들만 다니는 고등학교에 다니게 된다. 지역 신문의 편집실 인턴 자리를 꿰찬 이 18살짜리 소녀는 누구보다 승승장구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레인홀드 블롬베리는 그녀에게 교정, 교열과 작문 방법을 알려주다가, 아스트리드와 그만 사랑에 빠지고 만다. 그의 아이를 가진 아스트리드는 중대한 결심을 한다. 그와 결혼하지 않은 채, 스스로 자기 자신을 돌보고 혼자서 아들, 라쎄를 키우겠다고 말이다. (2018년 제20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앙네스의 언니 율리아는 앙네스가 꿈꾸는 모든 것을 다 가졌다. 학교에서 제일 잘 나가는 퀸카에다 모든 파티의 주인공이고 노엘을 사귀고 있으니까. 앙네스는 언니처럼 되고 싶다는 소망을 마음속 깊이 품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최악의 사건이 일어나면서 앙네스의 삶이 송두리째 흔들린다. 어쩔 수 없이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나야 하는 앙네스. 갑작스레 그토록 바라던 모든 것을 다 얻을 수 있을 것만 같은데. 하지만 여기엔 어떤 대가가 따를까?

30년 경력의 뉴욕 베테랑 형사는 신혼여행 중인 딸이 살해되었다는 연락을 받고 런던으로 향한다. 신체 일부가 사라진 채 잔인하게 살해된 딸을 보고 주체할 수 없는 슬픔과 분노로 직접 수사에 나선다. 유럽 전역에 딸의 죽음과 동일한 엽서로 예고된 연쇄살인이 벌어졌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딸을 잃은 베테랑 형사의 뜨거운 추격전이 시작된다!

68세 여인 노젯은 스톡홀름 시내의 고층아파트를 유산으로 상속받아 긴 해외 생활을 마치고 귀국한다. 하루빨리 처분하기 위해 건물의 실태를 파악하던 노젯은 의붓형제와 그 아들이 아파트를 전대하고 엉망으로 관리해 왔음을 알고 특단의 조치를 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