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의 수도 리마 근교의 작은 마을에 살고 있는 아름다운 파우스타는 자신이 ‘슬픈 모유’병에 걸렸다고 믿고 있다. 내전의 참혹한 시기에 테러범들에게 강간을 당한 임산부들이 아이를 낳으면 그 모유를 통해 어머니의 공포가 아이에게 전염되어 그 아이들은 영혼이 없이 태어난다는 게 바로 ‘슬픈 모유’병이다. 혼자서는 길을 걷지도 못해서 누가 꼭 데려다 주어야만 하며, 툭하면 코피를 흘리고 기절해 버리는 파우스타는 강간을 예방하기 위해 자기 몸을 지키는 방법으로 질 속에 감자를 넣고 있다. 엄마가 갑자기 돌아가시자 엄마의 시신을 고향 땅에 묻어드리기로 결심하는 파우스타. 장례비를 마련하기 위해 리마 시내의 대 저택에 살고 있는 피아니스트의 집에 하녀로 취직한다. 괴팍한 성격의 피아니스트는 우연히 파우스타의 아름다운 노래소리를 듣게 되고, 노래 한 번 부를 때마다 진주를 한 알씩 주겠다고 약속한다. 진주를 판 돈으로 엄마를 고향으로 모실 수 있을 거라 믿었던 파우스타, 그러나 이야기는 약속대로 흘러가지 않는데…

19세기 인상파 최초의 여류 화가, 베르트 모리조. 결혼하지 않고 화가의 꿈을 이루고자 하는 베르트(마린느 델테르메 분). 어느 날, 루브르 박물관에서 모사를 하던 그녀는 프랑스 화단의 문제아이며 스캔들 제조기로 명성을 날리고 있는 마네(맬릭 지디 분)를 만난다. 시대를 앞선 천재, 인상파의 아버지 에두아르 마네. 마네는 베르트를 보자마자 그녀의 독특한 매력에 빠지지만 이미 결혼한 그를 멀리하는 그녀에게 다가갈 수가 없다. 그는 그녀에게 자신 작품의 모델을 부탁하는데… 서로에게 빠져들수록 명작은 탄생한다! 두 사람의 특별한 관계와 작품을 통한 영감적 사랑은 세기의 작품은 물론 아름다운 명화 속 숨겨진 세기의 스캔들을 만들어냈다. 세기를 거슬러 화폭 속에 담긴 이들의 숨겨진 이야기가 지금부터 시작된다.

세계적 명문 옥스퍼드 대학에는 오래 전부터 내려오는 귀족 모임인 ‘라이엇 클럽’이 있다. 자타공인 집안, 재력, 학력, 외모 모두가 상위 1%로 구성된 로열 클럽. 새학기가 시작되고 클럽의 신입회원으로 마일즈와 알리스테어가 물망에 오르고, 입단 테스트를 거쳐 최종적으로 클럽에 합류하게 된다. 상반된 성격 탓에 사사건건 대립하게 되는 둘. 그러던 어느 날 신입회원을 환영하기 위해 열린 비밀스런 만찬에서 게임에 진 알리스테어는 마일즈를 곤경에 빠트리려 위험한 장난을 시작하는데...

테네시 윌리엄스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 가난한 남자와 사랑에 빠진 한 농장주인의 딸이 자신이 사랑하는 남자를 부자로 보이도록 위장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