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는 줄리오 안드레오티의 삶을 연대기 순으로 그리거나 각 사건들을 친절하게 설명하지 않는다. 대신 주요 사건들을 간략하게 묘사하고 안드레오티의 모호한 행동들을 더 자세하게 보여주며 그의 복잡한 내면을 포착하려 한다. 영화의 시작과 함께 1978년 좌파혁명단체인 붉은 여단이 이탈리아의 전 총리 알도 모로를 납치해 몸값을 요구했다가 당시 총리였던 줄리오 안드레오티가 이를 거부하자 알도 모로를 살해했다는 정보가 자막으로 등장한다. 그리고 영화는 다음 장면에서 구체적인 맥락을 알려주지 않은 채 암살로 사망하는 사람들을 연속적으로 보여주며 안드레오티의 정치 인생이 피로 얼룩져 있음을 보여준다. 줄리오 안드레오티는 총리와 장관을 여러 번 거친 거물 정치인이다. 그는 정치적 동료들과 함께 작은 방에 모여 앉아 항상 누가 누구의 편인지 대화를 나누며 자신의 정치 권력을 공고히 한다. 그 와중에 안드레오티의 심기를 거스른 것으로 보이는 사람들은 계속해서 암살을 당한다. 한편 검찰은 안드레오티와 마피아의 연관을 본격적으로 조사하기 시작한다. 즉 안드레오티가 정치적 반대편을 제거하기 위해 마피아와 손을 잡고 암살을 사주해왔다는 것이다. 결국 각각 다른 혐의로 재판들이 열리지만 그는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증거 부족으로 재판들은 하나둘씩 기각된다.

1972년 6월 17일 워싱턴, 38대 대통령 선거운동의 열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신원을 알 수 없는 5명의 남자가 민주당 후보의 사무실에 무단 침입을 기도하다 경찰에 체포된다. 조사 결과 이들이 민주당 사무실에 도청 장치를 설치하려 했던 사실이 밝혀지자 사건은 당시 대통령이었던 닉슨에게까지 번진다. 닉슨의 법률 고문 고든이 무단 가택 침입과 도청 혐의로 기소되고 닉슨은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성명을 발표하기에 이른다. 하지만 닉슨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그의 보좌관이었던 버터필드의 양심 선언에 의해 사건의 전모가 드러나는데...

타키는 도쿄의 교외에 위치한 작은 붉은 지붕 집에서 하녀로 일한다. 세월이 지나 노인이 된 타키는 작은 집에서의 기억을 회상하며 당시의 이야기를 적는다. 아름다운 사모님 도키코와 그녀의 남편, 그리고 사랑스러운 아들의 평화로운 가정 생활, 거기에 감춰진 사모님의 안타까운 사랑. 타키가 죽고 난 후 그녀의 친척 청년 다케시는 그녀의 유품을 정리하다가 봉인된 편지가 들어있는 봉투를 발견한다. 이로써 60년 동안 철저히 감춰진, 붉은 지붕 아래서 일어난 은밀한 비밀이 밝혀지는데...

1950년대, 체 게바라와 피델 카스트로는 군부 독재로 고통받는 민중을 위해 쿠바로 향한다. 혁명을 위해 목숨을 건 게릴라전을 펼치던 체 게바라는 수도 아바나를 점령하기 위한 마지막 관문인 산타클라라에서 최후의 작전을 감행하는데…

어린 시절 불의의 사고로 다리의 성장이 멈춰버림으로인해 난쟁이로 살아갈 수 밖에 없었던 로트렉(Toulouse-Lautrec: 호세 페레 분)은 신체적인 핸디캡으로 인해 절망에 빠져 자신의 삶을 학대하듯 방탕한 삶을 살아간다. 그러던 중 생계를 위해 광고 포스터 일을 하게 되고, 물랑루즈에 드나들게 되면서 격조 높은 여가수 잔느 아브릴(Jane Avril: 즈사 즈사 가보르 분), 쾌활한 무희 라 굴뤼(La Goulue: 캐서린 캐스 분), 강렬한 캐리캐처의 뱅상 드소쉬(Valentin Dessosse: 월터 그리샴 분)에 등 당대의 유명인사들과 교분을 쌓게 되고, 로트렉 역시 몽마르트의 유명인이 되지만 술과 방탕한 생활은 너무나도 일찍 그의 삶을 빼 앗아간다.

혁명의 성공으로 쿠바에서의 모든 일이 끝났다고 판단한 체 게바라는 편지 한 장만을 남긴 채 홀연히 사라진다. 그 후 그는 볼리비아 혁명군의 리더로 게릴라 전을 펼치지만 부족한 자원과 외국인을 불신하는 국민들로 인해 일생일대의 위기와 마주하는데…

통쾌한 명승부를 위한 '죄수들의 리그'가 시작된다! 최고의 명성을 누리던 프로미식축구 쿼터백 출신의 최고의 스타 ‘폴 크루’(아담 샌들러)는 승부조작혐의로 명예가 실추된 상태이며, 급기야 음주운전으로 감옥에 가게 된다. 폴 크루는 교도소장 ‘워덴 하젠’(제임스 크롬웰)으로부터 죄수들을 대상으로 미식축구팀을 구성해 훈련시켜달라는 부탁을 받게 된다. 교도관의 제안을 받아들인 폴 크루는 죄수들과 교도관 사이의 미식축구 경기 준비에 나선다. 그리고 간수 대 죄수 사이의 미식축구 게임을 제안 받자, 전설적인 대학 미식축구 선수이며 코치였던 네이트 스카보로(버트 레이놀즈)에게 죄수 팀의 코치를 맡아줄 것을 부탁한다. 폴 크루는 승리를 향한 죄수팀 모집 및 훈련을 시작하는데...

어릴 적 거세를 당한 카를로 브로스키는 거리의 공연에서 명성을 얻어 순식간에 세계적인 성악가로 발돋움한다. 유럽 전역에서 공연을 펼친 그는 자신의 곡을 작곡해 주는 형 리카르도와 함께 옛 스승 포포라를 돕기 위해 영국 런던으로 향한다. 헨델이 국왕의 지원을 받아 운영하는 왕립극장과 경쟁 관계에 있는 노블레스 극장에서 공연을 하는 카를로는 순식간에 모든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고, 왕립극장의 경영을 어려움에 빠뜨린다. 하지만 좋은 음악에 굶주린 카를로는 리카르도와 포포라의 음악에 만족하지 못하고 헨델의 음악을 갈구하게 된다. 그런 과정에서 카를로는 자신의 거세와 어린 시절을 둘러싼 비밀을 알게 되는데...

농구부 주장이며 인기 만점의 꽃미남 트로이와 똑똑하지만 부끄러움이 많은 여학생 가브리엘라가 송년 파티에서 우연히 노래를 부르게 된다. 처음엔 친구들의 장난으로 시작했던 노래가 두 사람의 목소리가 절묘한 하모니를 이루자 둘을 한마음으로 노래를 부르게 된다. 그리고 둘은 서로의 전화번호만 교환하고 아쉬움을 간직한 채 헤어지게 된다. 그러던 중 가브리엘라가 트로이가 다니던 고등학교로 전학을 오면서 둘을 다시 학교에서 만나게 된다. 그리고 때마침 겨울 뮤지컬을 준비하던 다버스 선생님이 개최한 뮤지컬 오디션에서 둘은 다시 한번 노래를 부르게 되고, 2차 오디션을 준비하기에 이른다. 그러나 학교에 이들이 뮤지컬 주연 자리를 놓고 2차 오디션을 본다는 소문이 돌면서 트로이가 속한 농구부와 가브리엘라가 속한 과학클럽은 둘을 갈라 놓기 위해서 계획을 꾸미는데...

전미학생 가라데 선수권 대회에서 우승한 다니엘(Daniel Larusso: 랄프 마치오 분)은 생활속에서 많은 변화를 겪게 된다. 사랑하던 애인은 프랑스로 유학을 가고 어머니는 연수받으러 LA로 간다. 그 때 사부 미야기(Miyagi: 팻 모리타 분)는 고향 일본 오사까로 부터 부친이 위독하다는 편지를 받게 된다. 그러자 외롭게 지내던 다니엘은 사부 미야기와 함께 일본으로 출발하는데 그곳에서 40여년간 원한의 칼날을 갈며 살아온 사또(Sato: 대니 카메코나 분) 일당이 엄청난 흉계를 꾸미고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하와이 오아우섬의 북부 해변가에서 반항기 많은 여동생 페니와 가장 친한 친구들인 에덴, 레나 등 세 명의 룸메이트와 생활하는 앤 마리의 꿈은 프로 파도타기 선수가 되는 것이다. 매일 새벽 여명이 밝기 전에 기상하여 파도타기 연습에 나서는 앤은 인근의 호화 호텔에서 잡역을 하는 시간을 제외한 모든 시간과 정성을 파도타기에 쏟으며, 최고로 험난한 파도타기 코스로서 악명높은 '파이프 메스터스' 파도타기 대회 날짜만은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그녀의 이러한 생활도 프로미식축구 쿼터백인 맷 톨먼을 만나면서 변화하게 되는데, 그와 사랑에 빠지면서 자신의 균형이 흔들림을 느낀다. 드디어 대회날이 밝고, 앤은 마침내 맷과 친구들 그리고 동생 페니가 지켜보는 가운데 거대한 파도 앞에 선다.

재키 칼렌은 복싱 트레이너인 아버지, 선수인 삼촌과 함께 어린 시절의 대부분을 디트로이트의 복싱 체육관에서 보냈다. 36세가 된 재키는 권투선수인 데본을 만나러 간 곳에서 우연히 실랑이를 벌이고 있는 건달 루터 쇼를 보고 세계 챔피언감이라는 확신을 갖는다. 폭력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루터 쇼를 보석금을 내고 풀어준 재키 칼렌. 훌륭한 재능을 타고난 루터에게 밑바닥 건달 생활을 청산하고 자신과 함께 할 것을 설득한 그녀. 마침내 루터는 그녀의 인도 아래 프로복싱의 세계로 뛰어든다. 노현한 트레이너 펠릭스 레이놀즈의 도움을 받아 세계 챔프의 꿈을 이루기 위해 한발씩 전진하는 두 사람은 각자에게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동반자로 발전해 간다. 무명인 루터 쇼의 시합 주선을 위해 이리저리 뛰어다니던 재키는 아버지의 제자인 프로모터 크리스코를 찾아간다. 어렵게 따낸 첫 시합에서 루터는 상대를 KO시키며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른다. 계속되는 시합에서 연승 행진을 구가하며 미들급의 차기 제왕으로 급부상한 그는 살인병기라는 닉네임을 얻으며 미래 챔프 루터 쇼로 거듭나게 된다. 루터의 활약에 힘입어 남자들만의 영역으로 인식되었던 프로복싱의 세계에서 성공한 매니저로 입지를 굳힌 재키 칼렌은 각종 토크쇼와 취재 등으로 연일 언론에 주목을 받으며 유명세를 얻게 되고, 모든 관심이 재키에게 쏟아지자 루터는 그런 재키를 못마땅하게 여긴다. 그러던 어느 날, 샌즈와의 빅매치를 앞두고 긴장한 루터는 별안간 HBO의 카메라를 대동하고 나타난 재키와 불화하게 되고 급기야 결별을 선언한다. 자신이 지나친 허영심에 도취되어 있음을 알게 된 재키는 루터를 떠나기로 결심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