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조용한 어촌 마을, 어부 미구엘은 아내가 곧 출산을 앞두고 있다. 조용한 마을에서 별다를 일 없는듯 일상은 영위하지만, 미구엘에겐 비밀리에 만나던 연인인 산티아고라는 남자가 있었다. 미구엘은 비밀리에 산티아고를 만나며 위험한 관계를 이어 가고.. 산티아고에 대한 열정과 자신의 정체성과 아내, 그 힘든 간극 속에서 미구엘은 끊임 없이 혼란을 겪는다. 미구엘의 비밀에 지쳐 화가난 산티아고는 어느 날 바다에서 익사한채 사망하고, 그의 영혼인지 미구엘의 환상인지 모를 산티아고의 영혼이 계속해서 미구엘 앞에 나타난다. 미구엘에게 끊임 없이 자신은 사망했으며, 자신의 얘길 들어달라는 산티아고.. 하지만 미구엘 외에는 산티아고의 영혼은 다른 사람에게 보이지 않는다. 그의 영혼 조차 외면하는 미구엘과 그를 계속 따라다니는 산티아고의 영혼.. 미구엘은 과연 어떤 선택을 해야할까?

전 세계에 퍼진 치명적인 바이러스인 시미안 플루로 인해 유인원들은 나날이 진화하는 반면, 살아남은 인간들은 점차 지능을 잃고 퇴화해 간다. 멸종 위기에 처한 인간들은 유인원의 리더 시저를 찾아 없애려 하지만, 숲에 머물고 있다는 시저는 몇 년째 은신한 채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어느 날 인간 군대의 리더 대령(우디 해럴슨)이 시저의 거처를 급습해 그의 가족을 죽이는 사건이 일어난다. 분노한 시저는 오랫동안 함께해 온 동료 모리스(카린 코노발), 로켓(테리 노터리) 등과 함께 복수의 여정을 떠난다.

17세기, 선교를 떠난 ‘페레이라’ 신부(리암 니슨)의 실종 소식을 들은 ‘로드리게스’(앤드류 가필드)와 ‘가르페’(아담 드라이버) 신부는 사라진 스승을 찾고 복음을 전파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일본으로 떠난다. 천주교에 대한 박해가 한창인 그 곳에서, 두 신부는 어렵게 믿음을 이어가고 있는 사람들과 마주하게 된다. 생각보다 훨씬 더 처참한 광경을 목격한 두 신부는 고통과 절망에 빠진 이들에게 침묵하는 신을 원망하며 온전한 믿음마저 흔들리게 되는데…

대학생인 시로는 야지마 교수의 딸 유키코와 약혼식을 올린 날, 친구 타무라와 차를 타고 가던 중 실수로 사람을 치게 되고 도주한다. 자수를 결심한 시로는 유키코와 택시를 타지만 교통사고로 유키코마저 잃게 된다. 실의에 빠진 시로는 술로 시간을 보내다가 어머니가 병에 걸렸다는 소식을 듣고 집으로 돌아온다. 어느 날 야지마 교수 부부와 타무라가 시로의 아버지가 운영하는 양로원의 10주년 기념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시로를 방문한다. 모두가 모인 가운데 그들은 각자의 죄목에 따라 지옥으로 떨어지는데...

일반 여성을 납치하여 성적 노예로 삼아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생중계하는 불법웹사이트 ‘바빌론’. 그들을 처단하기 위해 스스로 성적 노예가 되어 추적하는 여형사 미사키와 남편의 빚을 갚기 위해 바빌론에 들어오게 된 그곳에 감금 된 시즈코. 주체할 수 없는 성욕에 괴로워하는 전업주부 루리. 이 세 여자는 각기 다른 이유로 ‘바빌론’에 모이게 된다. 어릴 적부터 ‘바빌론’에 교육받아 온 냉혈 안 ‘에디’. 여자를 가지고 무슨 짓을 하던 아무런 가책도 성욕도 느끼지 못한다. 하지만 착한 시즈코에게 어느 샌가 태어나 처음 느끼는 감정을 가지게 되고 그들은 만인들 앞에서 성 학대가 아닌 진정한 둘만의 교감을 가지게 된다. 그리고 밝혀지는 ‘바빌론’의 계획된 무시무시한 충격적 진실이 그들에게 덮쳐오는데……

집 근처에서 조깅을 하던 순백의 여고생 쿠니코가 손 발이 묶인 채 눈을 뜬 곳은 어둡고 낯선 방. 그녀를 바라보고 있던 한 남자가 자신을 '이와조노'라고 소개하며 납치한 이유를 설명하지만, 겁에 질린 그녀는 풀어달라며 몸부림친다. 한편, 이와조노가 사는 그곳은 사랑에 굶주린 대학생, 밤거리를 누비는 미모의 흑장미, 만능 샐러리맨, 그리고 그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하는 여주인이 함께 살고 있는 하숙집. 소녀를 철저히 감금해 놓고 끼니때마다 먹을 것을 챙겨주며 정성껏 보살피는 이와조노, 갑자기 활력이 넘치는 그를 모두들 의심스런 눈으로 보기 시작하는데...

최강의 전쟁블록버스터 생존의 진실을 만나라! 당시 조지아의 대통령이던 미하일 사카슈빌리(앤디 가르시아 역)가 사회개혁 실패에 따른 국민들의 지지율이 계속 하락하자, 영토회복의지라는 국면전환용으로 조지아에 분리독립을 요구해 온 친 러시아 성향의 자치주 남오세티야공화국에 대한 무력침공을 감행하였고, 이에 남오세티야에 평화유지군을 파견하고 있던 러시아가 자국민보호를 주장하며 즉각 대규모 군대를 파병함에 따라 단번에 조지아와 러시아간의 전쟁으로 확산되었다. 이 참혹한 전쟁의 진실이 밝혀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