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세의 크리스티나가 암에 씩씩하게 맞서는 모습을 담은 짧은 다큐멘터리. 크리스티나는 있는 힘을 다해 주변 사람들에게 지금 이 순간을 즐기라 한다.

봄을 기다리며 ‘겨울과 작별’하는 독일 동요의 제목을 따온 이 영화는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기 일 년 남짓 전, 미셀비츠 감독이 기차를 타고 동독의 끝에서 끝까지 다니며 다양한 연령과 배경을 가진 여성들을 인터뷰하여 만든 다큐멘터리이다. 제 멋대로인 펑크족 가출 소녀 둘, 활발한 사교댄스 강사, 결혼 50년을 맞이한 여든 세 살의 여성 등 그들의 개인적인 문제와 직업에서 오는 혼란, 자신들의 미래와 꿈에 대해 이야기한다.

쿠르드족 무장 독립운동 단체 PKK에 소속된 젊은 여전사들은 정의와 자유에 대한 갈망으로 전쟁의 경계에 서 있다. 지금 이 게릴라 여전사들은 이라크와 시리아 국경선 근처에서 급진 수니파 무장단체 IS와 싸우고 있다. 영화는 혁명적 이상을 위해 싸우는 이들의 삶에 초점을 맞추고, 우리를 그들의 가장 내밀한 순간으로 초대하여 꿈과 이상을 나누기를 청한다. EIDF 2016 페스티벌 초이스 출품작

정치적 이유로 망명을 떠나야 했던 포르투갈의 시인 호르헤는 소피아와 약 20년간 편지를 주고 받으며 우정을 나눈다. 시인 소피아 안드레센과 호르헤 데 세나가 주고 받은 실제 편지들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독특한 형식의 영화. 여러 출연자들이 각자의 공간에서 편지를 낭독하는 가운데 과거 포르투갈의 기록 영상, 뉴스 클립 등이 섞여든다. (2017 포르투갈 영화제_포르투갈의 여성 감독들)

수양 가정에 들어간 아이들은 부모를 그리워하고, 사랑하는 아이들을 키우지 못하는 부모들의 마음 또한 아프다. 아이들과 부모들의 심정을 양쪽 모두 이해하는 수양부모들도 마음이 편치 않기는 마찬가지. 그러나, 애써 담담하게 그리고 따뜻하게 이들을 맞이하고 보내기를 반복한다.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수양 가정에 맡겨지고 친부모와 만났다 헤어졌다를 반복해야만 하는 아이들은 고통과 좌절을 겪으면서도 결국 환경에 부쩍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