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기 영국, 17살의 소녀 조지아나는 최고의 권력과 부를 가진 데본셔 공작과의 결혼을 통해 모두가 우러러보는 데본셔 공작부인이 되어 사교계에 화려하게 등장한다. 시대의 패션 아이콘으로 유행을 선도하고 당시 만화가들이 파파라치처럼 쫓아다닐 정도로 전 영국이 사랑했던 그녀. 그러나 그녀를 사랑하지 않는 남편 데본셔 공작은 수많은 여자들과의 외도로 조지아나에게 불행한 결혼생활을 안겨준다. 급기야 조지아나는 믿고 의지하던 유일한 친구 베스마저 남편과 정사를 나누는 현장을 직접 목격한다. 남편의 불륜, 믿었던 친구의 배신으로 힘들어하는 조지아나에게 열정적인 젊은 정치가 찰스 그레이와의 만남은 새로운 세상을 열어준다. 그레이의 열정적인 구애, 그리고 뜨거운 정사. 두 사람은 모든 것을 잊고 점점 더 관계에 탐닉하게 된다. 그러나 사교계의 여왕과 젊은 정치가의 부적절한 이 위험한 관계가 영국 전역에 알려지게 되면서 조지아나는 일생일대의 치명적인 위기를 맞게 되는데…
조셉 프레이디(워렌 비티)는 신문기자로, 유력한 대통령 출마 후보자인 캐롤 상원의원(빌 조이스)이 암살당하는 파티장에 참석케 된다. 그 장소에 있던 다른 일곱명의 목격자들이 차레로 죽게 되나, 일곱명의 죽음은 우연한 사고로 발표된다. 조셉은 이 일련의 사건에 대해 의문을 품고, 혼자서 사건을 밝히고자 한다. 마침내 고도로 훈련된 살인자들의 집단인 패럴랙스 회사에 잠입하게 되고 반사회적인 사람들을 모아 정적 살해 음모를 꾸미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러나 그는 자신도 모르게 새로이 부상하는 대통령 후보자를 암살한 암살자로 몰리게 되는데...
2000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조지 부시가 앨 고어를 이기고 대통령에 당선 되지만 플로리다 주에서 검표에 문제점이 발견되자 앨 고어는 재검표를 요구한다. 민주당 선거 전략가인 로널드 클라인과 마이클 울리는 진실을 밝히기 위해 신속히 플로리다로 향한다. 그러나 오류가 발생한 투표 기계 확인 작업의 어려움과 국무장관 캐서린 해리스가 법원에 요청한 재검표 저지로 미국 대선은 36일 동안 교착상태에 빠지게 되는데....
20세기 브라질 정치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인 제툴리우 바르가스. 군의 쿠데타 이후 1934년 대통령에 당선된 바르가스는 브라질 경제와 사회의 근대화를 가져온 영웅이자 민주화의 길을 거스른 독재자의 양면을 지닌 인물. 집권 말기에는 독재정권의 유지를 위해 정적과 언론을 장악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그 음모가 드러나자 하야의 압박에 시달리다가 결국 자살을 선택한다. 는 바르가스의 마지막 10일을 다양한 관점으로 재구성하는 정치 액션 스릴러 영화다. 영화는 바르가스의 혹은 반대세력의 입장 어느 한 쪽에도 치우치지 않은 채, 문제의 10일 동안 각자가 사태를 바라보고 취하는 행동들을 열거한다. 액션 스릴러 장르 특유의 리드미컬한 편집과 액션 시퀀스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차분한 영화의 극적전개는 바르가스에 대한 후대의 양가적 평가와도 무관하지 않다. 실제 사건이 벌어졌던 장소에서 로케이션 촬영이 진행되었고 실제 사물들을 소품으로 사용하는 등 철저한 고증에 따라 완성된 작품. (박진형_2014년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유럽 예술영화의 뛰어난 수사학을 보여주는 거장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감독 작품 !! 19살의 아름다운 미국 소녀 루시 하몬(리브 타일러)은 이태리의 어느 한적한 전원 마을에도착한다. 자신의 초상화를 그려줄 어머니의 친구이자 화가인 이안(도날 맥칸)과 아내 다이아나(시너드 쿠삭)을 만나러온 그녀는 요름동안 다니아나의 집에서 보내기로 한다. 사실 루시는 4년 전에 그곳에서 만났던 니콜로 도나티(로베르토 지베티)를 만나고 싶어한다. 다이아나의 집에는 기욤(장 마레)이란 대범한 노인과 불치의 병으로 죽어가는 영국인 작가 알렉스(제레미 아이언스)가 있었는데, 알렉스는 그녀가 빗나가지 않도록 충고해준다. 루시는 알렉스에게 루시의 어머니가 죽기 전에 자신의 아버지에 대한 단서가 들어있는 글을 남겼다는 이야기를 해준다. 그녀는 알렉스와 자신의 초상화를 그리는 화가 이안, 그리고 군인으로 복무했던 카를로(카를로 체치) 중에 아버지가 있을 거라고 추측한다. 이때, 여행 갔던 니콜로와 오스발도(이그나찌오 올리바)가 도라오는데 알고보니 니콜로는 바람둥이였고, 자신이 감동했던 편지는 오스발도가 쓴 것이었다. 루시는 그와 사랑에 빠지고, 알렉스는 병원으로 실려간다. 루시는 드디어 자신의 아버지가 누구인지 알게 된다.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가 15년만에 고국인 이태리로 돌아와 찍은 영화로 그와 합작한 촬영감독 다리우스 콘지는 이태리 어느 마을의 초록빛 자연과 대지의 건강한 정서, 그리고 따뜻한 태양광선을 한껏 살린 화면으로 보는 이를 사로잡는다. 음악을 담당한 리처드 하틀리의 음악이 화면과 조화를 이룬다.
전 IRA 단원 대니 플린(다니엘 데이 루이스)은 14년의 복역을 마치고 출소한다. 대니는 아이크와 체육관을 다시 열고 이를 계기로 전 애인이었던 매기(에밀리 왓슨)를 만난다. 매기와 대니는 여전히 서로를 사랑하지만 매기는 감옥에 있는 IRA 단원과 결혼한 상태이다. 체육관은 대치 중인 양쪽 모두에게 환영받는다. 그러나 대니의 컴백 시합 도중 RUC 사관이 피살되면서 평화는 깨진다. 또한 대니와 매기의 관계를 못마땅하게 여기던 매기의 아들이 체육관에 불을 지르는데...
‘University Challenge’에 출연하는 것이 어릴 적부터 꿈이었던 ‘브라이언 잭슨’은 브리스톨 대학에 입학하자 바로 그 대회를 준비하는 클럽에 지원하게 되고 필기시험과 인터뷰를 거치면서 최종 대회에 나갈 수 있는 자격을 획득하게 된다. ‘브라이언’은 이 클럽에서 함께 대회를 준비하게 된 동기 ‘앨리스’를 보고 첫눈에 반하게 된다. 그녀의 마음을 얻기 위해 더욱 열심히 대회를 준비하게 된 ‘브라이언’은 단지 대회에 나가는 것만이 아니라 우승을 해서 ‘앨리스’에게 프로포즈를 하겠다고 결심한다. 그리고 대학에 들어와 만나게 된 또 한명의 그녀 ‘레베카’. 신념과 자기 주관이 뚜렷한 ‘레베카’는 금발에 배우 지망생인 미모의 ‘앨리스’와는 전혀 다른 스타일로 ‘브라이언’은 대화가 통하는 즐거움을 느끼게 하는 ‘레베카’에게 자기의 여러 고민과 ‘앨리스’에 대한 애정을 이야기하는 등 비밀이 없는 사이가 되어 간다.
1912년 스페인 바르셀로나. 부유한 집안의 한 소녀가 실종되면서 위선적인 사회의 근간을 뒤흔드는 일련의 사건이 벌어집니다.
영화감독인 '토마스'는 차기작을 위해 이탈리아에서 벌어진 미모의 여대생 룸메이트 살인사건을 재조사한다. 아름다운 미모의 유학생 '엘리자베스'와 '제시카 풀러'. 이들이 동거한지 두 달 후, '엘리자베스'가 잔혹한 사체로 발견되고 룸메이트인 '제시카'가 살인미수죄로 기소되지만, 항소 끝에 무죄로 마무리되면서 엄청난 파장을 불러 일으킨 미제 사건이다.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사망 당일을 재연해 가는 '토마스'. 하지만 내막을 파헤쳐갈수록 사건은 점점 미궁 속으로 빠져든다. 한편, 사건 현장에서 우연히 만난 유학생 '멜라니'의 도움으로 한 남성이 용의자 선상에 오르고, 수사는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