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원 에드몽 단테스(짐 카비질)는 순수하고 정직한 청년으로 고향 마르세유에서 아름다운 메르세데스(다그마라 도민칙)와 결혼을 예정하고 있다. 에드몽의 배가 나폴레옹이 유배된 엘바 섬에 잠시 거치게 되고, 에드몽은 나폴레옹으로부터 비밀리에 전달할 편지를 부탁 받는다. 마르세유로 돌아온 에드몽, 그러나 가장 친한 친구인 페르난도(가이 피어스)가 메르세데스에게 흑심을 품고는 급기야 에드몽을 모함한다. 결국 에드몽은 반역죄로 악명 높은 샤또디프 형무소에 투옥된다. 억울한 누명 때문에 장미빛 인생이 한순간에 악몽으로 바뀐 에드몽은 옳고 그름에 대하여 그동안 자신이 갖고 있던 모든 판단과 믿음을 포기해 버린다. 그대신 자신을 모함한 원수들을 향한 복수심을 불태운다. 딴 독방에 갇혀 있던 죄수(리차드 해리스)의 도움으로 에드몽은 형무소를 탈출하여 신분을 바꾸고 복수 계획을 세우는데...

{여기 북부 지방에서는, 대부분의 환경이 별로 변하지 않는다. 가을은 풋볼 시즌을 의미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기고 지는 것에 목숨걸고 코치에게 열광한다. 승리와 패배만이 있을 뿐.... 하지만 그 해는 예외였다.} 사우스 캐롤라이나 주의 작은 마을. 흑인 청년 제임스 로버트 케네디는 다소 모자라는 지능 때문에, 아무도 상대해 주는 사람이 없다. 그러던 어느날 마을의 가장 존경받는 사람중 한 명인 고교 미식축구 코치 해롤드 존스가 그를 발견하고 관심을 보이는데, 그는 라디오 좋아해서, 늘상 끼고 다니자 그에게 '라디오'라는 별명을 부르며 친구로서 다가간다. 처음에는 라디오도 존스를 의심하지만, 존스는 계속적인 관심을 표현한다. 존스의 친구 및 가족들은, 라디오를 만나기 전까지는 오직 축구에만 전념하던 존스의 이런 행동에 당황해 한다. 서서히 라디오도 존스에게 마음을 열고, 존스는 자신의 풋볼팀 훈련을 도와줄 것을 부탁하면서 둘 사이의 우정은 깊이를 더해간다. {라디오는 이제 공식적으로 한나 고교의 일부분이며, 영원히 우리 삶의 일부분이다. 만일 당신이 어느 가을날 금요일에 앤더슨에 갈 일이 생긴다면 서두르시길. 필드에서 자켓팀을 이끄는... 라디오라 불리우는 사람을 보게 될 것이다. 라디오는 이제 50줄에 들어섰다. 그리고 그는 한나 고교 이래 가장 사랑받는 코치이다. 해롤드 존스 코치는 최근에 남부 캐롤라이나 코치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이제 코치 직에서는 물러났지만 그들의 우정은 지속되고 있다.}

미국 최대의 낙태 클리닉 가족계획연맹에서 8년간 상담사로 일하며 최연소 소장에 오른 ‘애비’ 낙태 경험자로서 자신과 같은 기로에 선 여성들을 돕는다는 사명감을 갖고 성실히 일한다. 하지만 처음으로 수술실에 들어가게 된 날, 지금까지의 신념을 송두리째 뒤바꿀 장면을 목격하게 되는데…

영국 역사상 가장 숭고한 사건의 중심에 윌리엄 윌버포스가 있었다! “신앙이란 늘 입으로 고백될 뿐 아니라 반드시 삶 속에서 실천돼야 한다.” 18세기 영국의 젊고 유능한 국회의원 윌리엄 월버포스. 그는 정치에 타고난 재능이 있었지만 명예로운 삶과 정신적으로 만족스러운 삶 사이에서 갈등한다. 결국 윌버포스는 신께 봉사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가 가진 정치적 영향력을 활용해 불의와 싸우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인간은 평등하다는 하나님의 뜻에 따라 노예제도를 폐지하기 위해 싸우기로 한 윌버포스는 그와 뜻을 같이 하는 세력들을 결집해 나가고, 그와 동료들은 청원과 보이코트, 대규모 군중집회 등을 통해 국민들에게 뜻을 전파해 나간다. 하지만, 윌버포스 일행의 이러한 적극적인 행동들은 국왕을 비롯한 권력 세력들의 방해에 부딪혀 난항을 겪게 되고, 윌버포스는 앞으로의 행로에 대해 힘들어하게 되는데...

피터는 증기기관 항해선의 일등 항해사다. 그는 항해 도중 폭풍을 만나자 배가 침몰할 줄 알고 비겁하게 승객들이 탄 배를 포기한다. 그러나 배는 천신만고 끝에 침몰을 면하게 된다. 불명예의 멍에를 진 피터는 자신의 명예를 되찾기 위해서 노력하게 된다. 지도에도 없는 동양의 한 원주민들에게 다이너마이트를 배달하는 계약을 하게 된 것이다. 그러던 중 그는 억압받고 있는 마을 원주민들의 편에 서게 되어, 흉악한 유럽인 악당들과 맞서 싸운다. 마침내 스스로 죽을 결심을 하고 싸움에 휘말려든 피터는 결국 원주민 민족의 영웅이 되는데... - ebs 일요시네마 작품해설 20세기 모더니즘의 선구자라 불리는 조셉 콘래드의 소설을 원작으로 완성된 작품이다. 드넓은 세계와 미지의 인생에 대한 동경으로 선원을 지원한 청년 짐이 운행 중에 풍랑을 만나 혼란 끝에 승객을 버리고 탈출한다. 얼마 후 배가 침몰하지 않았음이 밝혀지고, 짐은 법적 처벌과 함께 세간의 도덕적 비난에 시달린다. 선원 자격을 박탈당한 짐은 동남아 각지를 떠돌다 어느 오지 마을에 정착해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게 되는 내용. 콘래드는 이 작품에서 성격적 견고성을 결하고 있을 뿐 아니라 난해할 정도로 복잡하며 인격적 분열까지 보이는 현대인의 전형을 훌륭하게 그려냈다. 자신의 꿈과 이상이 현실에서 실현될 수 없음을 깨닫고 절망하는 짐은 서구 사회의 급격한 변화와 심각한 정신적 위기를 대변한다. 현대적 인물의 복잡한 내면을 표현하기 위해서 이야기 속에 다양한 시점과 시간을 도입함으로써 재래 기법의 한계를 극복하고 짐의 행위 속에 개재된 도덕적 의미의 불확실성에 대한 독자의 인식을 부단히 일깨운다. - ebs 일요시네마

신문배달 소년들이 비도덕적인 신문사의 사장과 싸우기 위해 모이면서, 뛰어난 영웅들이 되어가는 용기있는 신문배달 소년들의 진실된 이야기. 그들의 꿈을 실현 시키고자 결심을 하여 그들은 권력에 도전하는 용기와 부정의에 대항한 승리를 알게 된다. 카우보이라는 별명을 가진 잭 켈리(크리스찬 베일)는 신문팔이 일을 하면서 언젠가 진짜 카우보이가 되어 자유로워질 날을 그리는 소년이다. 어느 날 그의 패거리에 데이빗(데이비드 모스코우)과 레스(루크 에드워즈) 형제가 합류하여 세 사람은 친구가 되는데, 신문사 사장은 신문팔이 소년들에게 신문을 공급하는 가격을 일방적으로 인상한다. 이에 잭은 뉴욕의 신문팔이들을 하나로 모아 파업을 계획하지만 신문사 사장은 경찰을 동원하여 이들을 제압하고 한쪽 다리가 불편한 크러취(마티 벨라프스키)가 체포되어 소년원으로 보내지는데...

미국 내 범죄가 최고조에 달했던 1930년대 경제 공황기. 당시 서민의 돈은 건드리지 않는다는 원칙으로 불황의 원인으로 지탄받는 거대 은행만 털던 갱스터 존 딜린저(조니 뎁)는 대중들의 스타이자 공공의 적이었다. 야심만만한 FBI국장 에드거 후버가 공격적인 수사력으로 100% 검거율을 자랑하는 일급 수사관 멜빈 퍼비스(크리스천 베일)를 영입하며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했을 때, 존 딜린저는 체포 대상 1순위였다. 그럼에도 FBI의 수사력을 비웃듯 오히려 더욱 대담하고 신출귀몰한 솜씨로 은행을 털던 딜린저는 매력적인 빌리(마리안 코티아르)와 사랑에 빠진다.

19세기 영국, 어린 시절부터 풍부한 상상력으로 동물들과 친구가 된 베아트릭스 포터는 동물 캐릭터들을 주인공으로 한 책을 출판하려 하지만 세상의 누구도 그녀의 재능을 알아주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출판사에서 그녀의 그림을 본 편집자 노만 워른은 그녀의 재능을 한 눈에 알아차리고 출판을 위해 그녀를 찾아간다. 베아트릭스를 만난 순간 노만은 그녀의 사랑스러운 매력에 반하고, 베아트릭스 또한 노만의 자상함과 친절함에 반해 그에게 빠져들게 된다. 그러나 부유한 집안의 남자와 결혼하는 것만이 여성들의 최대 관심사였던 시대에 두 사람의 신분 차이는 그들의 사랑을 가로막는다. 그럼에도 베아트릭스는 그와 함께 의 출판하고, 자신의 모든 것을 믿어주는 그를 만난 것을 운명이자 기적이라고 여기고 명예와 재산에도 얽매이지 않고 그와의 사랑을 지켜나가는데..

천재적인 극작가이자, 시인인 오스카 와일드의 생애를 다룬 영화. 오스카 와일드의 연인역을 맡은 주드 로를 비롯해 올랜드 블룸의 색다른 모습도 볼 수 있다. 1883년 아일랜드에서 태어난 오스카 와일드. 그는 오랫동안 미국과 캐나다 등을 돌아다니며 문학적 수양을 쌓은 뒤 런던으로 귀향하여 아름다운 콩스탄스 로이드와 결혼한다. 몇 년 후, 오스카는 천재적인 글솜씨로 명성을 얻고, 사랑스런 두 아들을 얻는 등 만족스러운 삶을 살게 된다. 하지만 손님으로 집에 왔던 로버트 로스에게 유혹을 받은 오스카는 학창시절부터 자신을 옭아매왔던 자신의 동성애적인 성향에 정면으로 부딪힌다. 오스카의 작품들은 자신의 성적 정체성에 대한 자각이 반영되어있지만, 그의 실제 삶은 동성애를 금기시하는 후기 빅토리아 사회에 의해 억눌려있다. 1892년 자신의 연극이 초연되던 날, 오스카는 보시라는 예명을 가진 잘생긴 옥스퍼드 대학원생 알프레드 더글라스 경을 만난다. 그리고 자신을 결국 파멸의 길로 몰고간 자신만만하고 지적이며 세련된 젊은이 보스에게 걷잡을 수 없이 빨려들게 된다.

페르시아에 끌려와 노예로 살던 유대인들은 그들의 전통을 지키며 하나님의 가르침대로 살아간다. 어느 날 페르시아 왕은 왕비를 폐위하고 새로운 왕비를 간택하려 하는데 어릴 때부터 총명하고 지적인 주인공 에스더는 왕비의 후보로 뽑혀 궁으로 끌려들어 가게 된다. 그곳에서 다른 여자들과 달리 보석이나 귀금속엔 관심이 없고 궁전 가득한 두루마리 책에만 더 관심을 보이는 에스더의 지적인 아름다움에 끌린 왕은 그녀를 왕비로 간택한다. 왕을 질시하는 세력과 페르시아 왕의 압제에서 벗어나려는 유대인 들은 반란을 꿈꾸고, 이에 분노한 왕은 유대인들이라면 아이들까지 학살하는 일을 서슴지 않으며, 자신의 운명을 알게 된 왕비 에스더는 자신의 목숨을 걸고 이를 막아 내는데..

일정한 속도로 작동하는 자동차 와이퍼를 고안한 밥 컨즈와 그의 발명특허를 가로챈 포드자동차 회사간의 법적 분쟁을 다룬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이다.

작곡가 콜 포터(케빈 클라인 분)와 린다(애슐리 주드 분)는 파리의 한 살롱에서 만나자 마자 사랑에 빠져 1년 후에 결혼한다. 미모와 재력을 겸비한 린다는 든든한 후원과 조언을 통해 그를 성공으로 이끈다. 또한 양성애자인 콜 포터가 남자들과 관계를 계속하고 있음을 알면서도, 두 사람의 진정한 사랑을 의심하지 않는다. 하지만 콜 포터는 광란의 파티와 아름다운 남자들에게 점점 더 빠져들어가고, 린다는 오래도록 간절히 원했던 아기를 가질 수 없게 된다. 이에 두 사람은 새 출발을 결심하고 할리우드로 생활의 터전을 옮긴다. 콜 포터는 뮤지컬 영화로 대대적인 성공을 거두지만, 다시 시작된 그의 방탕한 생활에 지친 린다는 혼자서 파리로 떠난다. 그러던 어느 날 아침, 승마를 하다가 말에서 떨어진 콜 포터는 치명적인 부상을 당하고, 두 다리를 절단해야 하는 상황에 처한다. 그들 돌보기 위해 파리에서 돌아온 린다는 다리 절단 수술을 거부한다. 피아노를 연주하며 음악을 만드는 그의 다리를 잘라내는 것은 인생의 의미를 앗아가는 사형선고와 다름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 이후 콜 포터는 고통 속에서도 창작활동을 계속하고, 드디어 ‘Kiss Me, Kate’라는 뮤지컬로 생애 가장 큰 성공을 거둔다. 하지만 불치의 병에 걸린 린다의 상태는 점점 악화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