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쇄살인범이 눈 사람 모습으로 부활하여 마을 사람들을 하나 하나 살해하는 내용의 공포물.
사형 전 소름 끼치는 저주를 퍼붓고 죽음을 맞이한 희대의 살인마 래리. 그의 저주 때문일까, 그의 죽음 후 평범한 사람들이 하나둘씩 살인마로 돌변해 서로를 죽이기 시작한다. 강렬한 록 사운드와 곳곳에 녹아 있는 B급 영화의 오마주가 70년대 호러 영화의 무드를 멋지게 재현한다. [제21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범죄와 환락의 도시, 비버리 힐즈, 어느날 아침, 고급 호텔에서 한 여인이 변사체로 발견된다. 육감적인 그녀의 직업은 고급 콜걸. 방송국의 사건보도기자 샤론(Sharon: 샤나 리드 분)은 취재차 사건 현장에 도착한다.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그녀가 처음 만난 사람은 강력계 베테랑 수사관 댄(Dan: 로버트 포스터 분). 댄과 샤론은 일찍이 결혼했다가 이혼한 사이. 둘은 서로 간의 불편한 심기를 내보일 겨를 없이 서로의 일에 열중한다. 댄이 현장에서 발견한 증거물은 피해자의 몸에 박힌 인디언 화살한 자루와 겨울에 그려진 묘한 문신 하나. 그날 저녁, 뉴스보도시간에 샤론은 언론과 수사반이 피해자가 윤락녀라는 이유로 사건을 축소.은폐.왜곡보도하고 있다고 공격하고 이 사건은 철저히 규명되어야 한다고 보도해 사내의 분위기를 살벌하게 만든다. 그녀의 보도가 나간 이후, 그녀를 찾는 전화가 빗발치고 살인범은 TV를 통해 그녀와 만나는데...
한 학교의 축구 클럽 멤버들은 펜실 해변으로 놀러 갈 계획을 갖고 있다. 리나, 제나 등의 일행은 해변으로 휴가를 떠나던 중 버스가 고장 나고, 블레이크와 토미가 차를 고치는 동안, 여학생들은 근처 허름한 주유소에서 용돈 벌이 겸 비키니 세차를 하기로 한다. 어딘지 모르게 스산한 분위기의 그 곳은 미녀를 대상으로 이유 없는 살인사건들이 일어났던 곳이다. 그 곳에서 지나가던 차들을 세워 유혹하며 세차를 시작한 이들에게 한 노인, 행크가 위험을 경고하지만, 그들은 가볍게 생각해버리고 무시한다. 한편, 기름이 떨어져 연료를 사러 주유소까지 걸어 온 한 프랑스 남자가 계산을 위해 카운터로향하다 정체 모를 누군가에게 살인을 당하고, 그의 부인까지도 참변을 겪는다. 버스를 수리하던 토미는 이 프랑스 부부의 행방에 의문이 생기지만, 블레이크와 함께 다시 버스를 수리한다. 그러던 중 리나의 거짓 유혹에 넘어간 블레이크는 주유소 뒷 편으로 향하고, 그 이후로 행방이 묘연해진다. 사라진 블레이크의 행방, 그리고 그를 찾으면서 나타난 살인마의 존재. 그는 점차 멤버들을 하나 둘 위협하고, 살아남은 자들의 살기 위한 사투가 시작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