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크가 보낸 세명의 총잡이가 기차역에서 누군가를 기다린다. 드디어 그들이 기다리던 한 남자가 하모니카를 불며 기차역에 도착하고, 그들 세 총잡이는 모두 이름 없는 그 남자의 총에 쓰러진다. 한편, 프랭크와 그 부하들은 아일랜드 출신인 맥베인 일가를 잔인하게 살해하는데, 뉴올리언즈에서 이제 막 도착한 맥베인의 새 아내 질로서는 황망할 수밖에 없다. 두 사람은 한달 전 이미 결혼을 한 상태였다. 다시 뉴올리언즈로 돌아가려던 질은 마음을 고쳐먹고 맥베인과 아이들의 시체만 있는 그 집에서 혼자 생활을 시작한다.

부모를 모두 저 세상으로 떠나 보내고 어른이 된 아푸는 캘커타의 기찻길 옆에 있는 허름한 하숙집에서 살며 작가로서 이름을 알리기 위해 애쓰고 있다. 그의 친구 풀루는 작은 벵골 마을에서 열리는 누이의 결혼식에 그를 초대하나 신랑감이 정신적 결함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잔치는 엉망이 되며, 만약 신부가 정해진 시간에 결혼하지 않으면 신부는 지독히 치욕적인 입장에 처하게 된다. 아푸는 당황하여 저항도 해보았지만 결국 강제로 그녀와 결혼하게 되고 십 대의 신부를 도시의 오두막으로 데려가며, 모든 불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결혼생활은 행복한 1년이 지난 후 아파르나는 아기를 출산하러 고향으로 돌아가 그녀가 아기를 낳다 죽었다는 전갈이 온다. 너무나 절망한 아푸는 자기 아들조차 만나려 하지 않고, 5년 후 탄광에서 일하고 있는 아푸를 찾아낸 풀루는 돌아와서 거칠게 자라 다루기 힘들어진 아들을 책임지라고 그를 설득하며, 처음에 아이는 자기가 아빠라고 하는 낯선 사람을 맹렬히 거부하지만 차츰 둘 사이에 조심스러운 신뢰가 자라나고 마침내 아푸는 아들을 어깨에 태우고 도시의 세계로 돌아간다. 사티야지트 레이의 이름과 인도영화를 세계에 알린 '아푸 삼부작'의 완결편이다.

소년 아푸의 성장을 그린 아푸 3부작 중 두 번째 작품. 전작 〈길의 노래〉에서 누이의 죽음 이후 고향을 떠나 도시로 향하는 가족의 모습을 그렸고 〈불굴의 인간〉에서는 아버지의 죽음 이후 다시 시골로 돌아온 아푸와 어머니의 모습을 그렸다. 네오리얼리즘의 영향이 곳곳에 드러나지만 사트야지트 레이는 인도의 정서와 문화를 성공적으로 영화로 가져왔다. 1957년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 (영화의 전당)

알프스의 아름다운 자연에 둘러싸인 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크 수도원. 음악을 사랑하는 말괄량이 견습 수녀 마리아는 원장 수녀의 권유로 해군 명문 집안 폰 트랩가의 가정교사가 된다. 마리아는 좀처럼 마음의 문을 열지 않는 폰 트랩가의 일곱 아이들에게 노래를 가르치며 점차 교감하게 되고, 엄격한 폰 트랩 대령 역시 마음의 문을 열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마리아는 자신이 폰 트랩 대령을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고, 자신만의 비밀을 간직한 채 아이들의 곁을 떠나 다시 수녀원에 들어가기로 결심하는데...

영국의 왕 헨리2세가 교회와 세금 문제로 싸움을 하는 도중 캔터베리의 대주교가 죽는다. 왕은 그 자리에 자신의 분신과도 같은 토마스 베켓을 캔터베리의 대주교로 임명한다. 헨리 2세와 토마스 베켓은 우호적인 관계를 지속한다. 그러던 어느 날 죄를 지은 성직자가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토마스 베켓은 성직자를 교회에서뿐만이 아니라 세속 법정에서도 재판 할 수 있도록 한 클라렌드 칙령을 거부한다. 이 사건으로 그는 프랑스로 추방된다. 토마스 베켓은 이 사실을 교황에게 상소하였지만 헨리 2세와 반목하기를 원치 않았던 교황은 이를 묵인한다. 토마스 베켓은 프랑스 국왕 루이 7세의 보호를 받는다. 그리고 그 덕분에 헨리 2세와 평화 협정을 맺고 영국으로 귀향한다. 그러나 그는 헨리2세의 기사들에 의해 캔터베리 대성당에서 살해당한다. 그 후 헨리 2세는 공적으로 참회하고 토마스 베켓을 순교자로 시성한다.

영국의 한 구빈원. 남루한 차림을 한 아이들이 죽을 받아먹기 위해 줄을 서있다. 올리버(마크 레스터)는 죽 한 그릇을 더 달라고 요구했다가 다른 곳으로 팔리고 만다. 그가 팔린 곳은 장의사의 집. 올리버는 그곳에서 인간 이하의 취급을 받게 되고, 결국 그곳을 도망쳐 나와 런던으로 간다. 런던 시장에서 소매치기 도저를 만난 올리버는 그들 조직에 합류하게 되고, 소매치기 기술을 배운다. 처음으로 소매치기를 하게 된 날, 올리버는 그만 노신사 브라운로에게 잡히고 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