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0년대 맨체스터 근처의 살포드 거리. 홉슨 제화점의 주인(찰스 로튼 분)은 세 딸과 살아가는 홀아비로서 알콜 중독에 구두쇠로 소문나 있다. 점포를 돌보는 큰 딸은 혼기를 놓친 노처녀이고, 둘째, 셋째딸은 애인들이 있지만 아버지가 결혼 지참금을 내놓지 않아 결혼을 못하고 있다. 초조해진 큰 딸은 제화공과 자력으로 결혼하여 따로 독립한다. 사위가 경영하는 제화점은 나날이 번창하여 자리를 잡아 가지만 홉슨 제화점은 영락의 길을 걷는다. 그렇게 인색하던 장인 홉슨도 마음을 고쳐먹고 사위와 합작하여 제화점을 새로 차린다.
여름 방학이 코앞으로 다가오자 학교는 흥분과 설레임으로 들썩거린다. 드디어 방학식이 시작되고, 강당에 모인 학생들이 교장 선생님의 순시에 지겨워 할 즈음, 갑자기 조명이 번뜩이며 최고의 댄스가수 파워라인이 등장한다. 아니, 좀 더 자세히 말하자면 파워라인처럼 차려 입은 맥스가 등장해서 현란한 춤을 추기 시작한 것. 학생들은 열광하지만, 맥스는 곧 덜미를 잡혀 교장실로 끌려간다. 비록 도중에 실패하기는 했지만, 맥스의 무대가 완전히 헛수고만은 아니었다. 학생들 사이에서 그가 선망의 대상으로 떠올랐을 뿐 아니라, 아름다운 그녀, 록산느의 시선을 끈 것이다. 학교를 나서기 직전, 맥스는 록산느로부터 데이트 허락을 받아내기에 이르고, 교장선생님의 꾸중은 아랑곳없이 날아갈 듯한 기분으로 집에 돌아온다. 그런데... 집에서는 여행 준비를 단단히 마친 아버지 구피가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교장으로부터 맥스가 문제아라는 전화를 받은 구피는 아버지로서 자신의 역할에 책임을 느끼고 아버지와 아들 사이의 유대관계를 돈독히 하기위한 낚시 여행을 계획한 것이다. 록산느와의 데이트를 포기하면서까지 떠나야 하는 여행이 즐거울 리 없건만, 풍선처럼 들뜬 아버지에게 이끌려 맥스는 억지춘향으로 따라 나선다. 전혀 내키지 않는 여행을 떠난 맥스는 모든 것에 짜증이 나고, 구피는 구피대로 자신의 정성을 몰라주는 맥스가 섭섭하기만 하다. 유대관계를 돈독히 하겠다는 것은 구피만의 꿈인 듯, 두 사람은 여행 내내 삐걱대기만 하는데.
“음탕함의 제왕” 존 워터스가 1972년 의 성공 이후 2년 만에 내놓은 저예산 장편 영화. 역시 그의 페르소나이자 드랙 퀸인 디바인이 전편에 이어 주연을 맡았다. 고등학교 때 가출하여, 모델이 되는 디바인의 모습을 통해 유명세에 집착하는 여성의 모습을 풍자하고 있다. 영화 속 1인 2역을 한 디바인의 실제 모습을 찾아보는 것도 영화의 재미를 더한다. - 제8회 전주국제영화제
절친한 친구 잭의 유언에 따라 그의 유골을 해변 마을 '말게이트'에 뿌려주기 위해 나머지 네 명의 노인들이 여행을 떠난다. 그들은 여행을 하면서 전쟁, 가족, 외도, 좋은 시절과 어려웠던 시절에 대한 옛 추억을 더듬는다. 그 추억을 서로 이야기 하면서, 그 동안 감춰져 왔던 어두운 비밀이 들춰진다. 그러면서 그들의 우정은 더더욱 견고해지고, 가장 가치 있고 소중한 것을 깨달아 간다.
할리는 이혼후 새 여자친구를 사귀는 아빠, 언니의 성급한 결혼, 그리고 친구의 갑작스러운 죽음 등으로 누군가와 사랑에 빠진다는 것에 대해 환멸을 느끼는 십대 소녀이다. 그런 우울한 날이 이어지던 중, 메이컨 포레스터를 만나고, 그녀는 참된 사랑의 가능성을 깨닫게 되는데..
섹시하고 강렬하게 폭발하는 크로스로맨스! 고등학교 졸업반인 모범생 루시(브리트니 스피어스 분), 성폭행으로 임신한 후 왕따가 된 미미(타린 매닝 분), 심각한 공주병 환자 키트(조이 살다나 분)는 어린 시절 단짝 친구였으나 서로 다른 개성과 환경 속에서 성장한 탓에 지금은 서먹해진 사이다. 졸업식 파티가 있던 날 밤, 세 사람은 초등학교 시절에 묻어둔 미래의 꿈을 담은 상자가 있는 곳에 모인다. 그리고 미미의 제안으로 각자의 꿈을 찾아 함께 여행을 떠나기로 결정한다. 어린 시절 헤어진 엄마를 만나려는 루시, 태평양에 발을 담가보고 싶은 미미, LA에서 대학에 다니는 약혼자를 만나려는 키트는 밴드 연주자인 벤(앤슨 마운틴 분)의 차를 얻어 타고 여행 길에 오른다. 루시는 벤이 살인혐의로 복역했었다는 소문을 듣고 경계하다가 사실이 아님을 알고는 점차 그에게 호감을 느끼게 된다. 힘든 여정을 거쳐 턱슨에 도착한 루시는 일행과 헤어져 엄마(킴 캐트럴 분)를 만나지만 이미 재혼해 두 아들까지 둔 엄마는 그녀를 냉대한다. 이에 상처입은 루시는 일행이 묵고 있는 모텔로 돌아온다. 벤의 따뜻한 위로를 받은 루시는 기운을 차리고 일행과 함께 LA로 향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