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9년 폴란드, 그와 그녀가 음악으로 처음 만났다. 1952년 베를린, 함께하려면 이곳을 떠나야 한다. 1954년 파리, 영원한 이별인 줄 알았는데 운명적으로 다시 만난다. 1959년 폴란드, 처음 만난 이곳에서 사랑을 완성할 수 있을까?

세계 최초로 인간배아줄기세포 추출에 성공한 '이장환' 박사의 연구 결과가 국민적인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PD추적 '윤민철' PD는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게 된다. 얼마 전까지 '이장환' 박사와 함께 줄기세포 연구를 해오던 '심민호' 팀장은 '윤민철' PD에게 논문이 조작되었다는 사실과 함께 줄기세포 실험 과정에서 벌어진 비윤리적 행위에 대해 양심 선언하게 된다. 제보자의 증언 하나만을 믿고 사건에 뛰어든 '윤민철' PD는 '이장환' 박사를 비판하는 것은 국익에 반하는 것이라는 여론과 언론의 거센 비판에 한계를 느끼게 되고, 결국 방송이 나가지 못하게 되는 위기에 처하게 되는데…

미국과 소련의 냉전으로 핵무기 전쟁의 공포가 최고조에 오른 1957년, 보험 전문 변호사 제임스 도노반은 소련 스파이 루돌프 아벨의 변호를 맡게 된다. 당시 미국에선 전기기술자 로젠버그 부부가 원자폭탄 제조 기술을 소련에 제공했다는 혐의로 간첩죄로 사형된 사건이 있었다. 미국의 반공운동이 극에 달했던 단적인 예로 적국의 스파이를 변호한다는 것은 자신의 목숨은 물론 가족의 안전까지 위협받는 일이었다. 여론과 국민의 질타 속에서도 제임스 도노반은 “변론의 기회는 누구에게나 주어져야 한다”며 자신의 신념과 원칙에 따라 아벨의 변호에 최선을 다한다. 때마침 소련에서 붙잡힌 CIA 첩보기 조종사의 소식이 전해지고 제임스 도노반은 그를 구출하기 위해 스파이 맞교환이라는 사상 유래 없는 비밀협상에 나서게 되는데...

1971년, 뉴욕 타임즈의 ‘펜타곤 페이퍼’ 특종 보도로 미 전역이 발칵 뒤집힌다. 트루먼, 아이젠하워, 케네디, 존슨에 이르는 네 명의 대통령이 30년간 감춰온 베트남 전쟁의 비밀이 알려지자 정부는 관련 보도를 금지시키고, 경쟁지 워싱턴 포스트의 편집장 벤은 베트남 전쟁의 진실이 담긴 정부기밀문서 ‘펜타곤 페이퍼’ 입수에 사활을 건다. 결국 4천 장에 달하는 정부기밀문서를 손에 쥔 벤은 미 정부가 개입하여 베트남 전쟁을 조작한 사건을 세상에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최초의 여성 발행인 캐서린은 회사와 자신, 모든 것을 걸고 세상을 바꿀 결정을 내려야만 하는데…

1962년, 폴란드에서 열린 미국과 소련의 체스 대결. 소련의 챔피언에 대항해 미국은 천재 수학자를 투입한다. 하지만 그가 맡은 임무는 체스만이 아니었으니. 시합 뒤에 숨은 거대한 스파이 전쟁. 세계의 운명이 그의 손에 달렸다.

에바는 가정적인 남편과 한명의 딸을 둔 40대 주부다. 종합병원의 간호사라는 직업도 가지고 있고, 더 넓고 좋은 아파트로 이사가려고 계획중인 안정적인 중산층이다. 그녀는 직업을 가지고 있지만 집안 살림 또한 완벽하게 하려고 노력하는 완벽주의자다. 어느날, 그녀에게 호텔로부터 한 남자의 전화가 걸려온다. 남편에게 야간근무라고 거짓말을 하고 호텔로 나서는 에바. 호텔에서 기다리고 있는 남자와 격정적인 사랑을 나눈다. 이들은 몇 년 전 우연히 여행길에서 만나 몇일 밤을 함께 보낸 사이. 서로를 다시는 못 만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토마스는 에바를 찾아왔다. 소냐는 거리 간판을 만드는 남자친구 마르코와 동거를 하면서 대형 편의점에서 캐셔로 일하는 20대. 남자친구가 자신을 떠날 것이 두려워서 아이를 가졌다고 거짓말을 한다. 마르코가 자기를 사랑한다고 믿지만, 순간 순간 그가 떠날 것이 너무도 두렵다. 불안한 마음에 자주 전화를 하지만 그는 늘 바쁘다. 마르코를 사랑하면 할수록 더 깊이 빠져드는 알 수 없는 불안감은 그녀를 더욱 힘겹게 한다. 그런 불안감에서 벗어나려고 마르코에게 자꾸 사랑을 확인받으려는 그녀 때문에 그도 힘들어 한다. 결국 소냐는 산책을 나서는 마르코를 미행한다. 니콜은 아들 한명을 키우며 살아가는 30대 이혼녀. 니콜에게 극도로 집착해 폭력을 휘두르던 남편과 이혼하고 얼마간 평온하게 살아갈 수 있었다. 그러나 어느 날 다시 나타난 남편은 그녀를 사랑한다며 다시 재결합 하자고 애원한다. 니콜의 차가운 반응에 남편은 협박과 선물공세로 그녀를 불안하게 한다. 하지만 니콜은 이미 다른 남자를 사랑하고 있다. 지나간 사랑은 그녀에겐 이제 두렵고 치떨리는 과거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