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부터 야쿠자의 길에 빠져든 이시카와는 ‘미친개’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덮어놓고 주먹을 휘두르는 난폭함 때문에 조직 내에서도 골칫거리인 이시카와는 그날도 상대 조직원을 죽인 후 술집에서 일하는 치에코의 집에 몸을 숨긴다. 이시카와의 파란만장한 일대기를 통해 야쿠자의 밑바닥 인생을 생생하고 처절하게 그린 영화.

야쿠자 두목의 딸인 도키코는 단순한 호기심에 친구 하나코와 함께 도박장에 구경을 간다. 그러나 경쟁 조직의 조직원인 후유가 하나코에게 마음을 뺏기고 일은 점점 커지기 시작한다.

유명한 탱고 댄서인 시즈코는 남편의 빚을 갚는 조건으로 섹슈얼 플레이의 노예가 된다. 어두운 무대 위에서 시즈코는 재벌 노인의 관음적 대상으로 유린된다. 사도마조히즘을 다룬 일본의 대중작가 오니로쿠 단의 을 원작으로 한 동명의 이 영화는 로망 포르노의 철학적 메시지 대신 레이프, SM, 스너프 쇼 등을 탐미적으로 진열하고, 관음적 시선의 대상과 주체를 모두 절망과 파멸로 치닫게 하면서 억압된 욕망의 탈출구를 열어놓는다.

기타노 다케시 감독의 작품 '키즈 리턴'의 스토리를 잇는 후속작. 전작의 주인공인 '신지'와 '마사루'의 10년 후의 이야기를 그린다. 연출은 기타노 다케시 감독의 조감독이었던 시미즈 히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