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의 스칸디나비아 반도. 주거 문제 전문가들은 부엌 도구의 적절한 배열과 동선을 줄이는 것이 가계에 엄청난 도움이 된다는 것을 밝혀냈다. 스웨덴 주부들의 부엌 내 동선을 완벽히 파악할 요량으로, 스웨덴가정연구협회(HRI)는 18명의 연구원을 홀아비가 많이 사는 노르웨이 랑스타드 지역으로 파견하고 이제부터 부엌 내 독신남 동선파악 연구에 들어간다. 연구원은 부엌 안에서의 일거수 일투족을 하나도 빠짐없이 동선화시켜야하며, 절대로 대상자에게 말을 걸거나 부엌내 활동에 간섭해서는 안 되는데...

캘리포니아 남부의 리치몬드라는 한 고등학교에서 벌어지는 10대들의 방황과 성장을 다룬 영화. 사랑과 섹스에 온통 관심이 쏠려있는 스테이시(제니퍼 제이슨 리)와 마크(브라이언 벡커)는 각각 같은 클래스의 린다(피비 케이츠)와 마이크(로버트 로마누스)를 사귀기 시작한다. 학교에선 아이들에게 지식을 전달하고 훈계를 하려 들지만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은 약물과 섹스 쪽이다. 언뜻 보기에도 일년 내내 넋이 나가있는 듯한 제프(숀 펜)는 미스터 핸드(레이 왈스톤)라는 남자의 하수인이 되어 사업을 시작하려고 한다. 모든 학생들이 약물에 중독되어 있다고 믿는 미스터 핸드는 학교를 혼란에 빠트리기 시작하는데...

시드니는 항상 거리의 코트에서 살며 내기 농구를 즐긴다. 어느날 경기를 하는 도중 백인인 빌리가 나타난다. 마피아들에 빚을 지고 여자 친구와 도망치는 떠돌이다. 시드니는 빌리와 내기를 한다. 당연히 사람들은 시드니에게 돈을 건다. 결과는 아무도 예상치 못했던 빌리의 승리. 시드니는 거리 코트를 휩쓸기 위해 빌리에게 파트너가 될 것을 제의한다. 둘은 그때부터 허슬러가 된다. 승승장구하며 둘은 거리 코트를 하나씩 점령해 간다. 그렇게 해서 둘은 도박농구로 친구가 된다. 그러던 어느날 다른 패거리와의 시합이 벌어진다. 시드니는 전에 없던 무기력함을 보이고 둘은 예상치 못한 패배를 맛본다. 시드니가 다른 패와 짜고 사기를 친 것이다. 둘은 싸운다. 더욱 절친한 농구 도박사로 다시 의기투합한 둘은 5000달러의 상금이 걸린 거리 농구 챔피언쉽에 나가게 된다.

마흔 넷의 중년 여성 페기(캐서린 터너 분)는 밝은 성격의 소유자로 쾌활하고 낙천적인 여성이다. 고교시절 졸업반 댄스파티에서 퀸과 킹으로 뽑혔던 그녀와 찰리는 결혼하였지만 이제는 찰리의 바람기때문에 결혼생활에 위기를 맞고 이혼을 생각하고 있다. 내키지 않는 마음으로 25주년 고교 동창회에 참석한 그녀는 그날의 여왕으로 뽑히게 되는데, 그 순간 실신하고 만다. 그녀가 깨어났을 때 그녀는 고등학생으로 돌아가 있었다. 그러나 몸만 17세이지, 마음은 이미 인생을 음미할 줄 아는 43살의 그녀는 눈에 보이는 모든 것에 감동하고, 감상에 젖는다. 미래를 알고 있는 그녀는 10대 때의 잘못된 선택으로 다시 불행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찰리와 헤어지려고 애를 쓴다. 그럼에도 운명은 점점 그녀의 의도와는 달리 빗나가는데...

라이언은 12살 때 비행기에서 우연히 제니퍼란 동갑내기 여자아이의 옆자리에 앉게 된다. 그리고 이때부터 이 둘의 운명적 만남이 계속된다. 고등학교때 이웃 고등학교간의 미식축구경기에서 다시 만난 이들은 하나는 치어리더로 또 하나는 많은 사람들 앞에서 우스갯거리가 되는 덜떨어진 고등학생이 되어 있다. 두 사람은 서로의 첫 만남을 기억해내곤 다시 곧바로 헤어진다. 세번째의 만남은 버클리 대학에서이다.

아치와 록은 차를 훔치는 환상의 파트너이다. 아치는 셈이 빠르고 약삭빠른 샌님이고, 록은 돈을 함부로 쓰지만 주먹은 예술이다. 아치는 차 도둑은 아르바이트고 진짜 본업은 서부지역 최대 마약 거래상 프랭크 콜튼 밑에서 거래처 관리를 하고 있다. 그러던 중 아치가 록을 자신이 하는 마약 거래에 동참시키는데 실제로 록의 정체는 LA 경찰 소속이다. 그러나 마약거래 현장에서 검거하기 직전 록을 수상하게 여긴 적에게 록의 정체가 탄로나고, 한바탕 총격전이 벌어진다. 이 와중에 아치가 쏜 총알이 록의 머리를 스치며 둘의 관계는 애증의 관계로 변한다. 아치는 경찰에게도 마약 조직에게도 쫓기는 신세가 되는데, 결국 아리조나에서 사소한 사고로 경찰에 잡히게 된다. 그래서 LA로 인도하기 위해 범인 인도관으로 록이 오는데...

미국 교외에 사는 세명의 소년 콜트, 록키, 텀텀은 일본계 미국인인 할아버지에게 어렸을 때부터 무술지도를 받았다. 다른 미국 소년들과는 달리 야구보다 무술에 더 자신있는 이 소년들에게 바쁜 일이 생긴다. 50년 전 일본에서 열린 닌자 무술 대회에서 우승했던 할아버지가 그때 대상으로 받은 오래된 일본 칼을 다시 일본으로 돌려보내기로 한다. 50년전 이 칼을 두고 맞닥뜨렸던 숙적은 아직도 일본 무술계를 휘어잡고 있는 장군. 아직도 이 칼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 사악한 장군은 미국에 있는 조카와 그의 두 친구들을 동원해 칼을 빼앗으려 한다. 미국에서 12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린 의 속편. 제작과 각본에 참여한 신상옥 감독에 의해 서태지와 아이들의 음악이 삽입되기도 했다.

[덤 앤 더머]의 속편으로 두 바보가 처음 만난 고등학교 시절로 돌아가 이야기를 시작한다.1986년 첫 등교날, 로이드 크리스마스는 자신의 죽마고우가 될 해리 듄과 역사적인 첫 만남을 가진다. 집에서 엄마의 가정교육만 받던 로이드에게 학교는 처음 겪는 경험. 따라서 그에게는 학교 관리인인 양부와 함께 학교 지하실에서만 살아온 해리가 자신의 학교생활을 친절히 안내해줄 희망으로 보인다. 부패한 교장 콜린스가 자신들을 이용, 10만불의 보조금을 받아 가로채려는 음모를 꾸미는 동안, 해리와 로이드는 뜻하지 않게도 학교 신문사 소속 미모의 기자인 제시카 매튜의 주목을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