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초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 우연히 만나게 된 모리스와 클라이브는 낡은 관념의 무료한 대학 생활 속에서 서로에게 해방감을 줄 수 있는 존재로 발전해가고, 누구보다 가까웠던 두 사람의 우정은 서서히 사랑의 감정으로 변해간다. 하지만 사랑 하나면 모든 걸 버릴 수 있는 모리스와 그 모든 걸 잃는 게 두려운 클라이브의 사랑은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한다.

실패한 소설가 돈은 술병을 붙들고 산다. 동생 윅과 시골 농장에 가기로 한 주말을 앞두고 윅이 데이트하러 나간 사이에 돈은 윅이 가정부에게 주려고 숨겨둔 돈을 기어코 찾아내 술집에 간다. 결국 윅은 화가 난 채 혼자 떠나고, 돈은 술값을 마련하려고 소설가의 분신과 같은 타자기를 팔기 위해 거리를 배회한다. 와일더는 알코올 중독자의 처절한 극복 과정을 그리며 전후 미국 사회의 우울한 자화상을 포착해 당대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오스트레일리아의 오지 마을 티분다에서 학교 선생으로 일하는 존 그란트는 크리스마스 휴가에 여자 친구를 만나기 위해 시드니로 떠날 계획이다. 존은 시드니로 가는 비행기를 타기 위해 인근 소도시 분든야바에서 하룻밤를 보내는데...

평범한 샐러리맨 와다는 야쿠자 우지이에와 중국 운남성의 오지 마을을 간다. 그곳으로 가는 여행은 오지가 연상시키는 것처럼 원시적인 자연 속의 마을이었다. 그곳 사람들은 자신들이 하늘을 날아다니던 사람들의 후예라고 생각한다. 과학과 문명이라는 행위에 가공되지 않은 이 쳔연의 마을과 그곳을 찾아 간 문명 속의 두 남자의 절박한 움직임을 통해 미이케 다카시는 우리가 잃어버린 이상향에 대한 동경과 그곳에서 느끼는 좌절감을 느끼는데...

장난꾸러기 꼬마소녀 바이올렛은 1차 세계대전이 한창인 1917년 미국 남부 뉴올리언즈의 공창 지대에서 창부인 엄마 헤티와 함께 살고 있다. 그러나 그녀가 12살 되는 생일 날, 첫 경험을 치룰 처녀로서 경매에 붙여지고, 거액을 제시한 한 중년 남자가 그녀를 자신의 침대로 데려간다. 몇 년 후 전쟁이 끝나고 공창 제도도 폐지되면서, 바이올렛은 아직 미성년이었지만 전부터 자신을 좋아하던 순수한 청년 벨록과 결혼한다. 그러나 엄마 헤티가 그들을 찾아와 바이올렛을 키우겠다며 데려가고 마는데...

경찰 출신의 버크 라는 노인이 은행털이를 공모할 사람을 물색한다. 그를 방문한 두 명은 자니 잉그램(해리 벨라폰테) 이라는 흑인 싱어와 얼 슬레이터(로버트 라이언) 라는 중년 백수이다. 슬레이터와 자니는 처음에는 버크의 제안을 무시하지만 점점 상황이 안 좋게 되자 어쩔 수 없이 그와 손을 잡게 된다. 이렇게 밑바닥까지 추락한 곤란한 상황의 두 남자가 버크 라는 늙은 여우 같은 남자의 계획에 의하여 은행털이를 시도하는데..

레오는 21세로 네 형제중 장남이다. 레오는 프랑스 시골에 거주하는 가족들에게 그가 게이이고 HIV양성에 걸렸단 소식을 알리게 되고, 가족들은 그를 위해 전부 모인다. 가족들은 어린 마르셀에겐 사실을 알리지 말자 합의하지만, 마르셀은 우연히 그 얘길 듣고 점점 삐뚫어지게 행동한다. 어린 마르셀은 진실을 알고 싶지만 가족들은 마르셀에겐 아무 일 없는듯 행동한다. 레오는 동생 마르셀과 함께 파리에서 치료를 받게되고, 레오는 마르셀을 보호하기 위해 그를 자꾸만 밀어내려고 한다. 형을 돕고 싶은 마르셀, 가족들, 레오는 힘든 시련을 겪게 되는데...

부모님이 파산 직전에 놓여 전재산인 모텔을 넘겨야 하는 처지가 된 엘리엇(디미트리 마틴)은 이웃 동네에서 열리기로 한 ‘록 페스티벌’이 취소됐다는 소식을 접한다. 그것을 유치해 돈을 벌 수 있을 거라는 생각으로 마을 사람들을 설득에 나선 엘리엇은 우여곡절 끝에 페스티벌을 유치하는데 성공한다. 수천 평의 농장을 축제 장소로 제공하고, 부모님의 낡아빠진 모텔은 페스티벌의 공식 숙소가 되며 난생 처음으로 마을에는 많은 관광객들로 붐비게 된다. 록 페스티벌 소식을 접한 전국의 젊은이들이 몰려들기 시작하더니 다리와 고속도로가 정체되고, 고요하기만 하던 마을에 무려 50만 명에 육박하는 인원이 몰리면서 아수라장이 되는데…… 전세계를 놀라게 한 ‘우드스탁 페스티벌’의 기적 같은 이야기가 지금부터 시작된다!

아이만 있다면 완벽할 텐데. 난임으로 시름이 깊은 부부는 그렇게 생각했다. 계속 실패하는 시험관 시술에 지쳐 떠난 휴가. 그런데 옆 객실에 숙박한 가족이 자꾸 거슬린다. 우리가 가질 수 없는 걸 가진 저 부부는 틀림없이 행복하겠지?

불문학 교수인 도도는 어렸을 때부터 침실과 욕실, 부엌과 서재등에서 돈 많고 높은 신분의 아버지가 벌이는 성행각을 훔쳐보며 자랐다. 그래서인지 도도는 자신의 아내 실비아를 훔쳐보면서 즐거움을 느끼곤 한다. 실비아 역시 도도를 훔쳐보는 것을 내심 즐기곤 한다.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실비아가 별거를 선언하고 가출한다. 도도는 아내인 실비아가 왜 가출했는지, 무엇때문에 별거를 선언했는지, 도무지 알지 못한다. 한편, 그의 의붓아버지는 실비아가 가출하기 며칠 전 엘리베이터 사고를 당해 집에서 치료를 받고 있었다. 그는 치료를 받는 와중에도 자신의 담당 간호사인 빠우스따에게 성적인 유희를 요구하고 그 대가로 돈을 지불한다. 이를 목격한 도도는 빠우스따를 훔쳐보며 그를 탐하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