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소녀 그룹인 Charm의 리더인 미마는 본격적인 연기를 시작하기 위해 아이돌의 그늘을 벗어나려고 하지만,첫 출연작부터 난관에 부딪힌다. 누드 등을 통한 과격적인 홍보로 그녀를 더욱 알리려는 소속사 대표와 미마를 지켜주려고 노력하는 그녀의 담당 매니저의 갈등. 그리고 아직까지도 아이돌로서의 그녀를 그리워하는 팬들. 그 모든 것의 중심에 선 미마는 비록 대사는 한마디에 불과한 단역이지만 그래도 주어진 역할에 충실히 하기 위해 노력한다. 드라마에서 광기어린 살인을 저지르고 다니는 소녀 역할을 맡은 미마는 현실과 허구의 경계선에서 자신을 쫓아다니던 스토커를 해친다. 그러나 그 일 역시 사실인지 허구인지는 불분명하다. 이제 미마의 눈에는 또 다른 미마가 보이기 시작한다. 아이돌 시절 그대로의 모습으로 미마의 눈 앞에 나타난 또 다른 미마는 그녀에게 과거 인기 스타로의 회귀를 강요한다. 니가 나고, 내가 너야. 라고 말하는 또 다른 자아 앞에서 미마는 혼란에 빠진다. 그러던 중, 미마의 주변을 둘러싼 사람들이 하나 둘 살해당하고 범인을 알 수 없는 상황에서 극도의 불안감을 느끼는 미마는 누군가 끊임없이 자신을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느끼는데...
보스턴 셔터아일랜드의 정신병원은 중범죄를 저지른 정신병자를 격리하는 병동으로 탈출 자체가 불가능하다. 하지만 자식 셋을 죽인 혐의를 받고 있는 여인이 이상한 쪽지만을 남긴 채 감쪽같이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한다. 연방보안관 테디 다니엘스(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수사를 위해 동료 척(마크 러팔로)과 함께 셔터아일랜드로 향한다. 테디는 수사를 위해 의사, 간호사, 병원관계자 등을 심문하지만 수사는 전혀 진척되지 않는다. 설상가상 폭풍이 불어 닥쳐 테디와 척은 섬에 고립되게 되고, 그들에게 점점 괴이한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하는데...
폴란드 출신의 사무원 트렐코프스키는 투신 자살한 여자가 살았던 파리의 허름한 아파트에 입주한다. 별로 친절하지 않은 이웃이 그와 자주 충돌하기 시작하자 그는 점점 편집증적인 사고에 빠져들게 되는데...
세계적인 오페라 가수인 앨리스 엘퀴스트가 자신의 집에서 살해되지만 경찰은 범인을 잡는데 실패한다. 이후 이 집을 물려받은 유일한 상속녀인 조카 폴라는 이탈리아로 성악 수업을 받기 위해 보내진다. 그러나 폴라는 성악 선생님 집에서 반주를 맡고 있던 젊고 잘 생긴 청년 그레고리와 사랑에 빠져서 중도에 공부를 포기하고 만다. 그레고리와 결혼한 폴라는 10년 만에 런던으로 돌아와 앨리스에게 물려받은 집에서 신혼 생활을 시작한다. 그러나 막상 앨리스의 집으로 들어오고 나자 그레고리는 갖가지 구실을 붙여서 폴라의 외출을 막는 한편 그녀를 정신이상자로 몰고 가기 시작하는데...
늦은 밤 부유한 사업가 프랑수아에게 한통의 전화가 걸려온다. 그 전화는 특별한 연구를 하던 과학자 동생 앙드레의 부인 헬렌이 건 것으로, 느닷없이 그녀는 자신이 남편을 살해했음을 고백한다. 경찰과 함께 사건이 벌어진 인쇄공장으로 달려간 프랑수아는 프레스기에 깔려 처참하게 죽은 동생을 발견한다. 갑작스러운 동생의 죽음에 의문을 가진 프랑수아는 사고 뒤 이상할 정도로 파리에 집착하는 헬렌을 추궁하는데...
젊고 유능한 에디 제섭 교수(윌리엄 허트)는 환각성 마약과 고립상태를 이용하여 인간의 진화의 비밀을 밝히려는 연구를 한다. 심지어 자신을 기니어 피그(실험도구)로 사용하는데, 한 사람이 들어가서 누울 수 있는 정도의 공간으로 된 곳에서, 몸이 살짝 잠길 수 있는 정도의 물을 채우고는 들어가 눕는다. 들어가 누울 때 그는 자신의 뇌파와 심박동 등을 체크할 수 있게끔 몸 여기저기에 전극 같은 것을 부착한다. 처음에는 약품을 이용한 가벼운 환상체험 실험이었는데 점차 그 강도가 올라가게 된 것이다. 동료들의 걱정에도 불구하고 계속 실험을 하는데 기괴한 현상이 벌어지기 시작한다. 환상 속에서 그는 인류로 진화되기 전의 직립원인이 되기도 하고, 턱이 튀어나오고 인간으로서는 믿을 수 없는 놀라운 괴력을 보이기도 하며, 야수의 본능을 갖게 된 나머지 밤에 이웃의 동물원에 침입해 영양을 잡아먹기도 한다. 그러고 깨어난 후 자신이 벌거벗은 채 연구실에 널브러져 있고 온몸이 동물의 피로 범벅이 된 것을 보고 충격을 받는다. 처음에는 자신이 밤에 한 행동이 환상인 줄 알았는데 그것이 실제 벌어진 것이라는 걸 알면서 그는 혼란에 빠진다.
대학 신입생인 루이스는 여자친구 베나와 대륙 횡단 여행을 계획한다. 그러나 갓 출소한 루이스의 말썽꾼 형 풀러가 동참하면서 여행은 시작부터 삐걱거린다. 풀러는 고속도로 운전자들의 통신 시스템인 CB라디오를 이용, 러스티 네일이라는 이름의 트럭 운전사를 골탕먹이자고 일행을 부추긴다. 결국 이들은 캔디 케인이라는 이름의 여성으로 가장해 러스티 네일을 길가의 모텔로 유혹하기에 이른다. 그러나 이런 몹쓸 장난의 끝에는 폭발적인 분노가 기다리고 있는 법. 얼굴도 모르는 이 트럭 운전사에게 쫓기게 된 세 사람, 무심한 장난 한번에 목숨까지 내놓게 생겼다.
순수하고 청순한 16세의 소녀 니콜(리즈 위더스푼)은 절친한 친구 마고(알리사 밀라노)와 함께 요란한 레이브 클럽의 파티에 간다. 클럽에서 우연히 데이빗(마크 웨일버그)을 만난 니콜은 그의 강렬하고 반항적인 매력에 이끌려 그와 만나기 시작한다. 얼마 후, 니콜은 데이빗을 가족들에게 인사시키기 위해 집으로 초대한다. 니콜의 아버지 스티브(윌리암 L. 피터슨)는 그의 어두운 얼굴과 거친 행동을 의심하고 스티브의 뒷조사를 하게 된다. 데이빗이 고아에다가 전과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자 화가 난 스티브는 데이빗에게 다시는 니콜을 만나지 말라고 경고한다. 데이빗을 만나지 못하게 하는 아버지에 대한 반항심과 그에 대한 격렬한 사랑에 빠진 니콜은 데이빗의 난폭한 행동에도 불구하고 그와 계속 사귄다. 그러던 어느 날, 아버지와 마찰을 빚고 데이빗의 집을 찾아간 니콜은 그가 마고와 함께 있는 광경을 목격하고, 두 사람이 진지한 관계라는 사실에 그와 완전히 결별하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니콜에 대한 집착이 강한 데이빗은 계속 그녀의 주위를 배회하고, 그녀의 학교까지 찾아와 행패를 부리는데...
수도원에 한 여인이 들러온다. 그 여인은 밤마다 악몽에 시달리며 "디셔"라는 비명을 지르며 깨어난다. 그를 딱하게 여긴 수도원의 티모시 신부님은 어린 시절 수도원에서 유년기를 보냈던 마이크 처치에게 그녀의 가족을 찾아달라고 부탁한다. 그리하여 기억 상실증에 걸린 여인과 처치와의 만남은 시작된 것. 어느날 신문 광고를 보고 골동품점을 하는 최면술사인 매드슨이 나타나 그녀에게 최면을 걸어 신분을 알아내려 한다. 하지만, 이상하게 그녀는 현재의 생이 아닌 전생에서의 삶을 기억하게 된다. 그녀는 최면 속에서 로먼 스트리우스와 마가렛 스트라우스라는 부부의 살인 사건을 떠올리게 된다. 결국 그녀가 전생에서 이 살인 사건과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새벽 4시,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던 커스틴(리브 타일러)과 제임스(스캇 스피드맨) 커플은 의문의 노크소리를 듣는다. 문 앞에 서있는 건 마스크를 쓴 성인 남자와 여자 그리고 어린 아이! 커플을 조금씩 옥죄어오며 생존을 위협하는 이들은 ‘타마라 있어요?'만을 되뇌일 뿐, 무엇을 원하는지 알 수가 없다. 집이라는, 아늑하지만 한편으로 단절된 공간 안에서 낯선 이들의 시선, 기괴한 소리 등 ‘외부의 알 수 없는 존재’로 인해 점차 극한의 공포로 빠져드는 긴박한 상황을 그려내고 있다.
1943년 10월 필라델피아만에서 미해군 과학자 제임스 롱스트리트 박사는 적 레이더 교환 실험을 전개한다. 강한 자기장을 만들어 레이더에 이쪽 함정이 나타나지 않게 하는 장치다. 그러나 실험 결과 레이더상으로는 물론 실물 그 자체가 지상에서 감쪽같이 사라져버리는 이변이 일어난다. 막강한 전자 에너지로 인해 해군 함정이 4차원공간으로 날아가 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