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튼가의 장녀 찰리는 평화롭다 못해 따분하기까지 한 삶에 싫증을 느낀다. 흥미로운 일이 생기길 바라는 찰리는 자신과 같은 이름의 삼촌을 만나고 싶어하는데, 어느 날 정말로 찰리 삼촌이 찾아온다. 그러나 곧 찰리는 삼촌이 연쇄살인 용의자임을 알게 된다. 히치콕의 걸작 중 하나로 감독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작품으로 꼽았다. 두 찰리를 통해 인간의 양면성과 인간 내면에서의 팽팽한 선과 악의 대립을 보여준다. 치밀하게 연출된, 점차 심장을 조여오는 긴장감과 공포는 단연 최고다.
프랑스 실존주의 작가 알베르 까뮈의 '이방인'과는 전혀 다른 별개의 작품이다. 프린츠 킨들러는 2차대전 당시 유태인 포로 수용소를 만들었던 악명높은 독일군이다. 전범 재판 위원회는 전쟁이 끝난 후 전범들을 속속 찾아 내지만 워낙 신분이 노출되지 않은 프린츠 키들러의 행방은 묘연하기만 하다. 전범 재판 위원회는 킨들러 밑에서 일하던 마네키라는 전범을 풀어줌으로써 킨들러의 행방을 쫓는다. 그러나 마네키는 미국의 하퍼라는 마을에서 실종된다. 마네키를 추적하던 수사관 윌슨은 이 마을의 이방인으로서 시계 고치는 일을 하는 랭컨 교수를 의심한다. 랭컨은 마네키를 살해하고 판사의 딸 메리와 결혼한다. 윌슨은 메리에게 랭컨의 신분을 가르쳐 주지만 메리는 믿지 않는다. 그러나 윌슨이 자신을 의심하고 있음을 눈치챈 랭컨은 마네키와의 만남을 유일하게 알고 있는 메리를 살해하기 위해 머리를 짠다.
크리스마스가 되어 선물을 준비해야 했던 그들은 빌딩 높은 곳에 있는 보석가게 사무실을 털게 된다. 보석강도가 '미수'로 끝나고 붙잡힌 그는 감옥에서 생활하게 된다. 감옥에 있 는 동안 인연을 맺은 수사관과 인간적인 우정을 쌓으면서 개과천선하고 새 사람이 되려고 한 다. 그리고 떠나간 아내 대신하여 그를 사랑하는 새로운 여자와 가정을 꾸리면서 어린 딸을 키우며 살아가고자 한다. 그러나 빅터 마츄어는 감옥생활을 하면서 수사관의 끈질긴 설득에 의해서 동료조직을 밀고하게 되고 그로 인하여 리처드 위드마크에게 보복 당할 위험에 처하게 된다.
보호감호를 마치고 막 출소한 스테판 닐은 어느 자선 바자회에서 먹을 거리를 산 까닭에, 첩보전의 소용돌이에 휘말린다. 그 속에는 비밀 정보가 수록되어 있었기 때문. 역시 영화화되었던 〈제3의 사나이〉등 많은 첩보 소설을 쓴 영국 소설가 그레이엄 그린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로, 히치콕의 그림자를 진하게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2007년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 프리츠 랑의 아메리카 특별전)
신혼 부부가 그들이 묵어야 할 방에서 방을 빼지 않고 있는 투숙객 부부의 갈등에 휘말려드는 이야기. 나이아가라 폭포를 배경으로 신혼 부부(케이시 애덤스,진 피터스)가 조지(죠셉 코튼)와 로즈(마를린 몬로) 부부가 경영하는 호텔에 묵게 된다. 그 신혼 부부는 호텔 뿐만 아니라 때때로 작은 오두막집을 빌려 생활하는데, 로즈는 그 점을 이용, 정부의 도움을 받아 남편 조지를 살해하여 나이아가라 폭포 깊은 곳으로 던져 버린다. 이상한 낌새를 눈치챈 신혼 부부는 남편의 실종 사건을 추적하기 시작하고, 로즈는 이를 은폐하기 위해 애쓴다.
한국전에서 돌아온 기관사 제프 워렌은 칼 버클리가 아내 비키의 연인 오웬을 죽이는 현장을 우연히 목격한다. 비키의 유혹에 넘어간 제프는 살인을 눈감아주고, 알콜 중독으로 아내를 상습 폭행하는 칼을 죽이라는 제안까지 받는다. 자연주의 대문호 에밀 졸라의 소설이 원작으로, 이미 장 르누아르가 장 가뱅 주연의 로 영화화한 바 있다.
2중 3중으로 벌어지는 추격전의 속에 돈을 둘러싼 음모도 있고 로맨스까지 골고루 다 들어 있는데 매끈하게 연결된다.
한국전쟁에서 돌아온 알란은 아버지가 뉴욕에서 운영하는 여성 의류 생산 공장에 취직한다. 그런데 아버지는 노동자들의 노조 활동을 방해하기 위해 마피아와 은밀한 거래를 맺고 있었다. 패션 산업을 소재로 기업가와 노동자, 마피아들의 대결을 그린 독특한 분위기의 필름누아르. 뉴욕을 너무 어둡게 묘사했다는 이유로 알드리치는 영화의 제작이 다 끝나기도 전에 회사로부터 해고당해야 했다.
강릉 최대 조직의 ‘길석’ 평화와 의리를 중요시하며 질서 있게 살아가던 그의 앞에 강릉 최대 리조트 소유권을 노린 남자 ‘민석’이 나타난다. 첫 만남부터 서늘한 분위기가 감도는 둘, ‘민석’이 자신의 목표를 위해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두 조직 사이에는 겉잡을 수 없는 전쟁이 시작되는데.. 거친 운명 앞에 놓인 두 남자 11월, 그들의 이야기가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