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 뮤지션이자 문화 아이콘인 닉 케이브의 창의성에 바치는 독창적이고 서정적인 시이다. 록스타 닉 케이브의 생애 중 하루를 재현해 그의 예술적 과정을 친밀하게 드러내면서 현실과 드라마를 뒤섞어 보여주는 이 작품은 혁신적인 비주얼 아티스트인 이안 포사이스와 제인 폴라드의 장편 데뷔작이며, 닉 케이브와 워렌 엘리스의 멋진 음악들을 수록하고 있다. 은 뛰어난 업적을 남긴 뮤지션에게 바치는 장엄한 전기영화가 아니다. 두 감독은 죽음, 지구에서 인간이 보내는 시간과 그 시간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의 문제 등 더욱 보편적이고 근원적인 주제에 천착하고 있다. (2014년 제10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수양 가정에 들어간 아이들은 부모를 그리워하고, 사랑하는 아이들을 키우지 못하는 부모들의 마음 또한 아프다. 아이들과 부모들의 심정을 양쪽 모두 이해하는 수양부모들도 마음이 편치 않기는 마찬가지. 그러나, 애써 담담하게 그리고 따뜻하게 이들을 맞이하고 보내기를 반복한다.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수양 가정에 맡겨지고 친부모와 만났다 헤어졌다를 반복해야만 하는 아이들은 고통과 좌절을 겪으면서도 결국 환경에 부쩍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