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가 금기시되던 멕시코. 대통령의 딸과 결혼한 의원이 비밀 클럽에서 젊은 남성과 은밀한 밤을 보낸다. 아무도 몰라야 할 그날의 이야기. 하지만 곧 뜨거운 스캔들이 멕시코 전역을 뒤흔든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
1889년 1월 3일 토리노. 니체는 마부의 채찍질에도 꿈쩍 않는 말에게 달려가 목에 팔을 감으며 흐느낀다. 그 후 니체는 ‘어머니 저는 바보였어요’라는 마지막 말을 웅얼거리고, 10년간 식물인간에 가까운 삶을 살다가 세상을 떠난다. 한편 어느 시골 마을, 마부와 그의 딸 그리고 늙은 말이 함께 살고 있다. 밖에서는 거센 폭풍이 불어오고 매일매일 되풀이되는 단조로운 일상 속에 아주 조금씩 작은 변화가 생겨나기 시작하는데…
어딘가의 교외에서 누군가를 기다리는 남자와 여자. 그들은 '플루토'와 '젤리피쉬'라는 가명을 쓰며 서로 인사를 하고, 남자의 차로 더욱 교외로 이동한다. 자살 사이트에서 만난 두 사람은 동반 자살하기 위해 만난 것이었다. 도중에 다툼이 있지만, 편안한 대화와 식사를 하며 드라이브를 이어가는 두 사람. 화제는 서서히 자살 방법으로 바뀌고 그 곳에서 남자는 한 가지 제안을 한다. '한 가지 좋은 방법이 있어, 피를 빼는 거야'. 여자는 그 방법을 승낙하고 두 사람은 인기척이 없는 창고에 도착한다. '네가 끝나면 나도 죽을게'라고 말하며 여자를 큰 냉장고 위에 재우고 익숙한듯 채혈 바늘을 양손과 양발에 찌르는 남자. 바늘과 연결 된 긴 관의 끝에는 4개의 병이 있고 그 안으로 여자의 몸에서 빠져나온 피가 쌓여 간다. 그 이후 남자는 도망치듯 창고에서 나오고, 차 트렁크에 놔둔 가방 안에서 피가 든 병을 꺼내 흥분하며 그 피를 마시기 시작한다. 남자의 이름은 사이먼. 알츠하이머에 걸린 어머니를 가진 고등학교 생물교사로, 뱀파이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