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프로그램과 잡지, 블로그 모두 음식에 열광하지만, 50% 가까운 음식들이 폐기된다는 것을 알고 있는가? 젠과 그랜타는 식료품 구매를 중단하는 대신, 농장과 소매점에서 버려질 처지에 놓인 음식으로 생활하기로 결정한다. 그들이 보여주는 낭비되는 음식물의 이미지는 충격적이면서도 강렬하다. 그러나 그랜트의 강박적인 성격 때문에 이야기는 예상치 못했던 결과로 이어진다.
2008년 오스카상에 노미네이트되었고 에미상을 수상했던 <푸드 주식회사>의 속편으로, 전편에도 참여했던 『잡식동물의 딜레마』의 작가 마이클 폴란과 『패스트푸드의 제국』의 작가 에릭 슐로서와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해 만든 작품이다. 영화는 우리의 효율적이지만 위태로운 식품 체계를 새로운 눈으로 들여다본다. 전편이 만들어진 후 다국적 기업들은 미국 정부와 더 강하게 결탁했다. 시스템은 전체적으로 노동자의 정당한 최저 생활비를 박탈했고 이윤에만 초점을 맞춘 기업들이 고도로 가공된 식품의 시장을 확장하면서 화학 합성물로 인한 국제적 건강 위기를 확산시키고 있다. 영화는 그런 기업들과 정면으로 맞서고 있는 혁신적인 농부들, 미래를 생각하는 식품 제조자들, 노동권 활동가들, 미 상원의원 코리 부커와 존 테스터 같은 유명 입법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더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이끌어 내고자 한다.
서양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중국식 미국 음식이라고 할 수 있는 ‘제너럴 쏘 치킨’의 기원을 찾아가는 다큐멘터리. 쏘 장군이 대체 누구길래 5만여 곳에 이르는 레스토랑에서 그의 이름이 붙은 튀긴 닭 요리를 만드는 것일까? 영화는 이 서구화된 음식과 비밀에 싸인 그 배후의 인물을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이민, 적응, 혁신 등 좀 더 포괄적인 화두를 풀어놓는 한편, 문화와 요리의 역사를 바탕으로 여러 레스토랑들과 차이나타운을 샅샅이 뒤지고 미국적인 상상력을 발휘하면서 제너럴 쏘 치킨을 찾아가는 유쾌하고 발랄한 여정으로 관객을 이끈다. (2016년 제2회 서울국제음식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