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말 중국의 혼란과 그 이면의 화려함을 표현하기 위해 오랜시간 공을 들여 세트를 제작했다. '곽원갑' 생존 당시인 1900년대 초를 완벽하게 재현하기 위해 수백 마일에 걸쳐 중국 전역을 돌아다니는 수고를 아끼지 않았을 뿐 아니라 이야기의 생동감을 위해 세계적 수준의 실제 격투선수들을 캐스팅하기도 했다. 제작비 117억원, 제작기간 1년, 세기말 중국을 되살려낸 화려한 영상과 완벽한 캐스팅, 이연걸의 마지막 액션영화 등의 화제를 뿌리며 올해 최고의 액션 기대작으로 주목 받고 있다.

제1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때, ‘아르투르스’는 갑작스럽게 집으로 찾아온 독일군이 어머니를 살해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이에 과거 군에서 15년간 복무했던 베테랑 아버지와 함께 자원입대하여, 스스로 처참한 전장의 한가운데로 뛰어들게 된 ‘아르투르스’. 17살이 채 되지 않은 어린 나이에도 가족과 조국, 그리고 자유를 위해 용기 있게 나선 그는 열악한 상황에서도 용맹하게 적과 맞서싸우며 수 차례 죽을 뻔한 고비를 넘긴다. 하지만 악명 높은 ‘죽음의 섬’에서 독일군과 대치하던 중, ‘아르투르스’는 뛰어난 사격 실력으로 56명의 독일군을 죽인 아버지의 행방이 묘연하다는 소식에 불안함을 느끼는데…

뉴욕시에 거주하는 어류 연구원 액셀 블랙마의 흥미를 끄는 건 물고기가 어떻게 꿈을 꾸느냐 하는 것이다. 그러던 어느 날 액셀은 조카에게 캐딜락 대리점을 가업으로 물려주고 싶어하는, 삼촌 레오의 호출을 받게 된다. 물고기의 꿈에 매료되어 있던 액셀은 마지못해 고향으로 내려가, 삼촌이 젊은 여자와 결혼 준비를 하는 동안, 따분하게 차를 지켜보며 대리점을 돌본다. 어느날 액셀은 울음을 그치는 방법을 배우기 위해 삼촌과 결혼을 한다는 여자의 말을 듣는다.그러던 그는 어느 날 부유한 광산업주인 매력적인 미망인 엘레인과 그의 사이 나쁜 의붓딸 그레이스를 만나고 액셀과 엘레인은 금방 서로에게 호감을 갖게 된다. 그들이 사랑을 나누는 동안 그레이스는 아코디언으로 거북이에게 음악을 들려주고 있었고, 그레이스 역시 액셀에게 남다른 감정을 갖고 있다.영화는 이들의 얽히고 설킨 관계를 배경으로 날기를 원하는 엘레인과 자동차들로 피라밋을 쌓아 그 위에 올라가기를 꿈꾸는 레오, 자신을 날아다니는 물고기라고 여기며 가족들의 생계를 위해서 낚시와 사냥을 하는 에스키모인들과 같은 야생의 꿈을 꾸는 액셀 등, 하나 같이 날기를 원하는 몽상가들의 이야기를 몽환적이고 초현실적인 영상으로 그려내고 있다.

과거 영국이 인도를 식민지배하던 시절에 인도독립운동을 하던 청년들을 감옥에 가두고 탄압하던 군인인, 자신의 할아버지 일기장을 가지고 시나리오를 쓴 슈 멕켄리가 인도에 와서 수키와 친구들을 캐스팅하며 영화를 만들게 된다. 그녀는 영화를 만들면서 그들에게 과거 인도독립운동가들의 모습을 기대하나 생각만큼이 아닌 모습들에 실망하게 되고, 한편 수키의 친구들 중, 아버지의 유지를 이어받아 군조종사가 된 아제이는 전투기 조종 중 일어난 비행기 추락으로 죽게된다. 그러나 자신들의 이익에 눈이 먼 군관계자와 정부측에서 비행기 추락을 비행기 자체의 결함이 아닌 아제이의 조종미숙으로 돌리는 모습을 보고 분노한 수키와 친구들은 정의를 위한 싸움을 시작한다.

한국 전쟁, 68년의 도미니카, 그리고 월남전까지 영웅으로 활약한 그야말로 경력 밖에 없는 토마 하이웨이 중사(Gunnery Sgt.Tom Highway: 클린트 이스트우드 분). 쉰을 바라보는 그는 상관 구타사건으로 잠시 보급창 일을 보다가 다시 원대 복귀한다. 대대 인사계인 휴주 상사(Choozoo: 알렌 딘 스나이더 분)는 반갑게 맞아주지만 새로 부임한 상관인 파워즈 소령(Major Powers: 에버트 맥길 분)은 하이웨이를 계속 괴롭힌다. 그는 해병 2사단 제2정찰대대의 선임 하사관으로 부임은 했지만 대원들의 군기는 엉망이다. 소대장은 마음은 좋으나 경험이 없는 햇병아리 장교이고, 로큰롤에 미친 무명가수 스티치 존스(Stitch: 마리오 반 피블스 분), 보스기질의 프라게티 상병(Fragetti: 빈센트 아이리자리 분), 가정 문제로 군무이탈을 하기 일쑤인 아폰데(Aponte: 레몬 프랑코 분), 미련한 짓을 도맡아 하는 프로파일(Profile: 톰 빌라드 분), 반항 일변도의 기뇨네스(Quinones: 마이크 고메즈 분)와 콜린스(Collins: 로드니 힐 분) 등 첫날부터 힘겹다.

1919년 캠브리지 대학에 해럴드 아브라함이라는 청년이 입학한다. 유태인이자 고리대금업자의 아들인 그는 유태인들을 멸시하는 사람들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기 위해 열심히 공부했고 결국 그가 원하는 학교에 입학한 것이다. 그의 또다른 희망은 유태인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자신이 영국을 대표하는 육상선수로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여 금메달을 목에 거는 것. 학교 규칙상 허용이 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육상선수 출신인 우사비나를 개인 코치로 두고 맹연습을 감행하는 해럴드는 자신의 단점을 하나씩 고쳐가며 단거리 주자로서의 면모를 갖춰간다. 1920년 스코틀랜드의 한 마을. 에릭 리델이라는 청년이 바람을 가르며 트랙을 달린다. 그는 스코틀랜드에서 가장 빠른 사람으로 불리며, 프랑스와의 경기를 비롯해 각종 경기에서 우승한 경력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그는 육상을 포기하고 다시 중국에서 선교활동을 하도록 끊임없이 애원하는 여동생 때문에 신앙과 육상 사이에서 갈등을 겪고 있다. 시간이 흘러 마침내 다가온 프랑스 올림픽의 개막일. 에릭과 해럴드는 영국을 대표하는 육상 선수로 발탁되어 프랑스행 배에 오른다. 그러나 에릭은 자신의 출전일이 일요일이라는 것을 알고 갑자기 출전을 포기하게 되는데...

아들 마이크가 명예로운 군인이 되길 바랬던 퇴역 군인 행크 디어필드는 참전 후 귀환한 아들이 외출 후 부대로 돌아오지 않았다는 소식을 접한다. 아들이 귀국했다는 소식도 모르고 있던 헌병 수사관 출신 행크는 탈영 처리될 위기에 처한 아들에게 무슨 일이 있는지 알아보러 직접 군부대로 향한다. 단순한 마약관련 사건으로 아들의 실종을 처리하려는 군수사대를 의심한 행크는 지역 관할 형사인 에밀리 샌더스와 함께 직접 아들을 찾아 나선다. 전직 수사관 출신답게 집요하게 사건을 추적해 가던 중 아들 마이크와 전쟁에서 함께 했던 전우들을 만난 후 결국 그 곳에서 벌어졌던 일을 알게 되고 그럴수록 군 당국과 지역 경찰과의 갈등은 심해져 간다. 마침내 아들의 죽음의 실체를 알게 된 행크는 그 동안 조국에 충성했던 자신의 가치관에 혼란을 겪게 되고 결국 아들의 죽음 뒤에 숨겨진 미스터리를 풀기 위해 오랫동안 간직해온 신념을 버리지 않을 수 없게 된다.

전투기 80여 대를 격추하며 연합군 조종사들의 간담을 서늘케 했던 독일 공군의 전설적인 영웅 붉은 남작(Red Baron) Manfred Von Richthofen의 실화를 다룬 영화. 1916년 1차 세계 대전이 한창인 프랑스 북부 연합군 지역의 한 장례식에 4대의 독일 전투기들이 날아들어 추모의 꽃다발을 떨어뜨리고 사라진다. 전략 결혼으로 얽히고 설킨 유럽 왕족과 귀족 사회에서 적이자 친구인 독일 조종사들이 전사한 영국 장교를 조문하려고 왔던 것. 문제의 4인 중 하나인 맨프레드 폰 리히트호펜 남작은 1차 대전 양 진영을 통틀어 가장 많은 격추 실력을 보였던 전설의 비행사였다. 그에게 있어 공중전은 영광스럽고 품위 있는 신사적인 스포츠 이벤트와 다름없었다. 그러나 우연히 만난 야전 간호사 케이트와 사랑에 빠지면서 전쟁의 잔혹성과 민중의 비참한 운명에 눈 뜬 그는 프로이센 제국에 의해 전쟁 선전 도구로 이용당하고 있는 자신에게 환멸을 느끼게 되고...

쓰는 책마다 출판을 거절당하던 작가 클리포드 어빙(리처드 기어)은 은둔 억만장자 하워드 휴즈의 자서전을 독점 집필한다는 충동적인 거짓말로 출판사로부터 엄청난 계약금을 받고 작업에 착수한다. 하루하루 원고 마감일이 다가오자 어빙은 동료 닉과 함께 하워드 휴즈의 목소리, 생김새, 주변인 등 그와 관련된 모든 자료를 수집하며 조금씩 하워드 휴즈의 전기를 위조해 나간다. 거짓말에 대한 죄책감과 언제 하워드 휴즈가 자신을 해칠 지 모른다는 극심한 불안감에 시달리며 전기를 완성할 무렵, 진짜 하워드 휴즈로부터 뜻밖의 메시지가 전달되는데..

의 저자인 어빈 웰쉬의 단편집을 각색한 초현실주의 삼부작. 그랜튼 스타 축구팀:삼부밪중 첫번째 이야기는 복수와 풋볼. 종교에 대한 블랙코미디.자신이 모든것을 가졌다고 자신만만한 보압도일. 그러나 축구팀과 부모님 그리고 여자친구에게서 동시에 버림을 맏자 모든것이 이상해지기 시작한다. 어떤 얼간이:두번째는 죠니가 얼간이로 등장하는 사랑과 배신에 대한 이야기. 죠니는 임신한 카트리오나와 결혼을 하지만 머지않아 그녀와 그녀의 새로운 남자친구에게 농락당하게 된다. 그러나 죠니는 자기가 치른 고통에서 아무것도 배운게 없음을 깨닫는다. 환각의 방:결혼과 아기,마약 과다복용에 대한 초현실주의 코미디로 삼부작 중 마지막 이야기.운명의 밤,두명의 서로 다른 남녀의 삶이 뒤바뀌려고 한다. 코코는 마약중독자이고 커스티는 그의 여자친구이다. 반면 로리와 제니는 곧 그들의 첫번째 아기가 태어날 중산층 부부이다. 그러나 코코가 마약을 과다복용하자 그의 정신은 로리와 제니의 신생아 톰에게로 전이된다. (1998년 제3회 부산국제영화제)

전투 도중 실종된 것으로 알려진 브래독 대령(Colonel Braddock: 척 노리스 분)와 그의 부하들은 월남전이 끝난 지 10년이 다 되어가도록 전쟁이 끝난 지도 모른 채 포로 수용소에서 생활한다. 그들은 베트남 두메 산골 기암 절벽 위에 있는 수용소에 갇혀 온갖 고문과 말라리아 등으로 인간 이하의 생활을 해 오다가 통쾌한 복수전 끝에 수용소를 탈출한다.

1975년 4월, 월남의 패망으로 미군이 철수하는 사이공의 거리는 피난민들로 인한 아수라장이 되어 있다. 대사관에 근무하던 월남 여인 린(Lin Tan Cang: 미키 킹 분)과 결혼한 미군 대령 브래독(Braddock: 척 노리스 분)은 그녀와 함께 미국으로 떠나기 위해 집으로 향한다. 그러나 지비에 도착한 브래독은 폭격을 받아 파괴된 집에서 자신이 선물로 준 팔찌를 낀 여인의 시체를 발견하게 된다. 그후 12년이 지난 어느날, 군복을 벗은 브래독에게 월맹 치하에서 고아원을 경영하는 신부 폴란스키(Reverend Polanski: 예후다 에프로니 분)가 찾아와 아내와 아들이 살아있다는 소식을 전해준다. 곧이어 CIA에서도 같은 연락이 오자 그는 신변을 걱정한 CIA측의 만류도 뿌리친 채 월맹으로 단신 입국, 아내와 아들을 구출할 결심을 하게 된다. 방콕에 도착한 그는 동료의 도움을 받아 베트남에 침투한다. 그리고 곧 폴란스키 신부를 통해 아내와 아들을 만나게 되지만, 월남군에 잡히게 된다. 이때 아내가 죽고, 그는 고문을 천신만고 끝에 뚫고 탈출하여 아들과 신부가 데리고 있는 미국 아이들을 데리고 국경을 넘는 액션을 펼치는데...

캔자스에서의 어린 시절부터 하늘을 나는 꿈을 꾸었던 아멜리아 에어하트(힐러리 스왱크). 1928년, 출판계의 거물 조지 퍼트남(리처드 기어)의 주선으로 유명 조종사의 대서양 횡단 비행에 총책임자의 직책으로 동승한 아멜리아는 대서양을 횡단한 최초의 여성 비행사라는 명성과 함께 새로운 여성 영웅으로 부상한다. 몇 년 뒤, 자신을 대중들의 스타로 만들어준 조지의 오랜 구애를 받아들여 결혼식을 올린 아멜리아는 모험을 즐기는 삶을 계속하여 대서양 단독 횡단에도 성공한다. 그런 와중에 아멜리아는 파티에서 만난 진 비달(이완 맥그리거)과 우정 이상의 감정을 나눈다. 결국 조지에게 돌아간 아멜리아는 1937년 여름, 세계 일주 비행이라는 일생일대의 꿈에 도전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