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밤,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찾아와 모리아 땅으로 가서 외아들 이삭을 번제로 바치라고 명령하신다. 아브라함은 다음 날 아내 사라를 뒤로 한 채 이삭과 3일간의 험난한 여정을 시작한다. “왜 하필 100살에 낳은 아들 이삭을 제물로 바치라고 하시는 걸까?” “왜 하필 3일이나 가야 하는 모리아에서 제사를 드리라고 하시는 걸까?” 탄식으로 가득한 질문은 여정 내내 계속되지만 마침내 예루살렘 모리아 산에서 그 해답을 찾게 되는데..
창립 70주년을 맞아 개축을 위해 촬영장을 철거하는 '은영' 영화사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 전설적인 여배우 '후지와라 치요꼬'의 다큐멘터리 영화 제작을 '타찌바나 겐야' 에게 맡긴다. 평소 그녀의 작품을 수십 번이나 봤을 정도로 열혈 팬이었던 그는 그녀를 찾아 나선다. 그녀는 전성기를 누리던 30년 전 갑자기 은막 뒤로 사라진 뒤, 신비에 둘러싸여 온 인물. 타찌바나는 어렵게 찾아낸 그녀에게 그녀가 잃어버린 추억의 열쇠를 내 놓으며 인터뷰를 시작한다. 그 열쇠는 소녀 시절 그녀가 한 남자에게 받았던 것이자 그녀의 평생을 이끌어온 운명이었다. 1923년 관동대지진과 함께 태어난 치요꼬. 한참 국가가 전쟁에 몰두하고 있던 때, 그녀는 경찰에 쫓기고 있는 한 남자를 만난다. 부상 입은 그를 집에 숨겨주던 그날 밤 처음 만난 그에게 첫사랑을 느끼지만, 의문의 남자는 치요꼬를 다시 보지 못한 채 경찰을 피해 만주로 떠나버린다. 진정한 평화가 오면 고향의 밤하늘을 보여주겠다는 약속과 함께 '가장 소중한 것을 여는 열쇠'만 남긴 채. 얼마 후 우연히 영화출연 제의가 들어오자 치요꼬는 그 제안에 순순히 응한다. 영화를 촬영하게 되는 만주에 그가 있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 이때부터 그녀의 영화인생이 시작된다. 전국시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에서는 군주 또는 무사를, 에도 시대에는 반역죄인을, 막말에는 반역자로 몰린 개혁운동가를, 그를 처음 만난 1930년대 말에는 민권운동가를 사랑하는 여인으로, 치요꼬는 열쇠의 남자를 향한 사랑을 영화를 통해 더욱 키워나가는데... 그녀가 갑자기 은막 뒤로 사라진 이유는 무엇이며, 그 열쇠의 남자와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신에게 좀더 가까이 다가가려는 열망으로 사막 한가운데의 기둥 위에서 살았던 4세기의 유명한 성인 시몬을 다룬 부뉴엘의 ‘종교’ 영화. 기둥 위에서 고행을 계속하려는 시몬을 땅으로 내려오게 하려고, 악마가 여러 가지 모습으로 나타나 유혹한다. 몇 차례의 유혹에 계속 실패한 악마는 결국 시몬을 현대의 나이트클럽으로 데려간다. 생에 대한 에너지가 넘치는 악마와 원초적인 욕망을 억누른 채 살아가는 고행자의 대비를 통해, 종교의 엄숙주의를 풍자하고 있다. (서울아트시네마)
키타기리 무네조는 어머니와 누나, 그리고 키에와 함께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었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누나도 하급무사에게 시집을 가고, 키에 역시 혼담이 성사되자 무네조는 번에 들어가 서양 전술을 배우기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 날, 어머니의 3주기를 맞은 키타기리는 추모 모임에서 돌아오던 중 키에가 쓰러졌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창고에서 키에를 발견한 키타기리는 그녀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와 간호하고, 예전과 같은 행복한 생활이 시작된다. 그러나 무네조의 친구인 야이치로가 반역의 주동자로 극형에 처해지자 스승인 토다는 무네조에게 비검인 오니노츠메를 전해주는데...
5년 동안 미국의 보호 연방 지역에서 저항하는 인디언들과 이들의 두목 제로니모 체포작전에 데이비스 소위(맷 데이먼)와 게이트우드 중위(제이슨 패트릭)가 파견된다. 제로니모(웨스 스투디) 는 인디언에 대해 편견을 가지지 않은 두 사람을 신뢰한다. 잠시 잠잠한 듯하더니 파견중인 군대가 싸움을 부추기는 무당을 죽이는 사건이 발생한다. 두 장교와의 약속을 어기고 인디언들을 데리고 다시 잠적해버리는 제로니모. 많은 인디언들을 데리고 다니던 제로니모는 식량을 약탈하기 시작한다. 데이비스와 게이트우드가 최종협상을 시도하지만 제로니모는 이를 거절한다. 책임을 느낀 크룩 장군(진 헤크먼)은 사직하고 후임으로 마일스 장군(케빈 티게)이 부임한다. 마일스는 케이트웃한테 아파치의 생계 보장을 조건으로 제로니모를 마지막으로 설득시킬 것을 명령한다. 제로니모는 케이트웃을 만나자 더이상 싸울 수 없음을 예감한다. 1886년 9월 5일 마침내 제로니모는 35명의 아파치를 이끌고 연방군에 투항하는데...
아내 ‘레아’가 세상을 떠나고, ‘메나쉬’는 엄격한 유대교 율법에 따라 아들 ‘리벤’과 함께 살 수 없어지게 된다. 유대교 전통에 따라 ‘리벤’은 여유 있고 안정된 삶을 살고 있는 외삼촌 ‘에이지크’와 살게 된 것. 우여곡절 끝에 ‘리벤’과 한시적으로 함께 살게 되지만, 육아와 일을 병행하는 워킹 대디가 세상 힘든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첫번째, 1628년 나가시키현을 관할하는 도쿠가와 쇼군이 천주교인들을 박해하는데 사사키이오리와 그의 연인 토요 토요는 천주교인으로 도쿠가와 쇼군에 잡히게 되고 그의 가족들은 도쿠가와 쇼군의 온갖박해를 받게되고 토요는 사랑하는 사사키이로리의 앞에서 도쿠가와 쇼군에게 능욕을 당하는데... 두번째, 1821년 후카가와 한 유곽에서 부자집 아들행세를 하는 수테조는 시골에서만 살던 사토와 하룻밤을 보낸다 하지만 곳 수테조가 가난뱅이인것을 알자 술값대신에 술집에서 일을 하기로 하는데 천국인줄만 알았던 유곽은 알고보니 그곳은 지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