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말은 하고 사는 홍보팀 사원 정지우. 부서 이동 후 모든 여직원의 관심을 받고 있는 잘생긴 대리 정지후. 이름만 비슷할 뿐 달라도 너무 다른 두 사람. 잘못 배송된 택배로, 지후의 절대 들키고 싶지 않은 성적 취향을 알게 된 지우는 점점 그에게 관심이 생기는데…

부잣집 외동딸인 앨리스 크리드가 어느날 대니와 빅에게 납치당한다. 철저하게 준비된 계획에 이뤄진 납치, 그리고 어딘지도 모를 방에 갖혀 불안에 떨고 있는 앨리스. 두 남자는 앨리스에게 아버지에게 보낼 동영상을 찍게 하는 등 그녀의 아버지에게 딸의 몸값을 요구하면서 그들이 앨리스를 납치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행동을 시작하는데..

일반 여성을 납치하여 성적 노예로 삼아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생중계하는 불법웹사이트 ‘바빌론’. 그들을 처단하기 위해 스스로 성적 노예가 되어 추적하는 여형사 미사키와 남편의 빚을 갚기 위해 바빌론에 들어오게 된 그곳에 감금 된 시즈코. 주체할 수 없는 성욕에 괴로워하는 전업주부 루리. 이 세 여자는 각기 다른 이유로 ‘바빌론’에 모이게 된다. 어릴 적부터 ‘바빌론’에 교육받아 온 냉혈 안 ‘에디’. 여자를 가지고 무슨 짓을 하던 아무런 가책도 성욕도 느끼지 못한다. 하지만 착한 시즈코에게 어느 샌가 태어나 처음 느끼는 감정을 가지게 되고 그들은 만인들 앞에서 성 학대가 아닌 진정한 둘만의 교감을 가지게 된다. 그리고 밝혀지는 ‘바빌론’의 계획된 무시무시한 충격적 진실이 그들에게 덮쳐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