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에 사랑을 느낀 두 사람. 그러나, 그들에게는 두가지 문제가 있었으니 하필 그 사랑을 느낀 장소가 다른 주인공의 결혼식에서라는 점이고, 또한 그 둘은 이성을 사랑하는 보통사람과는 다른 사랑을 느꼈다는 점이다. 매력적인 두 여자가 사랑에 빠진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수많은 어려움과 현실에 직면하게 되는데...
장미와 캔디 그리고 미니스커트, 모피, 스타킹, 샤넬 No.7… 이게 다 뭐냐고요? 모두, 제가 사랑하는 것들이랍니다. 전 남자아이에요. 여자가 되고 싶은… 이름은 패트릭이죠. 하지만 그냥 키튼이라 불러 주세요. 전 그 이름이 좋거든요. 전 갓난 아기였을 때 성당 앞에 버려졌어요. 저를 버린 엄마는 아마 제가 이렇게 섹시한 여자로 자란 걸 보면 좀 후회할 지도 모르죠. 저는 엄마를 ‘유령 숙녀’라 부른답니다. 엄마는 잠들지 않는 도시 런던이 삼켜버렸대요. 전 어렸을 때 그 이야기를 들었고, 어느 날 유령 숙녀를 찾으러 런던으로 떠날 결심을 했답니다. 런던은 사실, 최악이었어요. 런던엔 심각한 일들만 가득한 거 같아요. 그렇다고 우울해할 제가 아니죠. 전 딱딱한 건 질색이거든요. 제가 과연 유령 숙녀를 찾을 수 있을까요? 이 길고 긴 여행을 마치면 달콤하고 평화로운 아침을 먹을 수 있을까요? 제 이야기의 끝을 두고 내기를 걸어보는 건 어때요? 일단 나는 해피엔딩에 나의 소중한 한표를 던지죠~
2차 대전 속 활약으로 조국 핀란드의 훈장까지 받았지만 인권을 존중 받지 못하는 사회에서 전쟁터만큼이나 피폐한 삶을 살고 있는 토우코 라크소넨. 그는 ‘톰 오브 핀란드’라는 필명으로 금지 된 욕망을 담은 일러스트를 그리며 조금씩 세상을 뒤흔들기 시작한다. 그러다 우연히 미국에까지 그의 그림이 알려지면서 뜻하지 않았던 해방구가 펼쳐지는데…
카심은 영국 글래스고우에 사는 파키스탄인 2세이다. 클럽 DJ인 카심은 언젠가 자신의 클럽을 운영하고 싶어하는 착실한 젊은이다. 독실한 이슬람교도인 카심의 부모는 그를 사촌 자스민과 결혼시키려 하지만 카심은 백인 여성인 르와진과 사랑에 빠지게 된다. 카심의 부모가 이를 절대 허락하지 않을 것임은 불을 보듯 뻔한 일. 결국 둘의 관계가 알려지게 되고 이 관계를 둘러싼 파장은 일파만파로 번져 결국엔 문화적 충돌과 사람들의 성격이 부딪히는 상황에까지 이른다.
19세기 러시아 모스크바 귀족 가문 출신의 안토니나. 러시아 최고의 작곡가 차이콥스키, 그를 처음 봤던 날부터 원하는 건 단 하나. 그의 명성도, 소문 따위도 중요치 않았다. 오직 차이콥스키의 아내, 당신 곁에서 끝까지 이 사랑을 지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