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 불린은 영국 역사상 가장 유명하고 논란이 많은 왕비다. 영국 역사상 처음으로 처형된 왕비이기도 하다. 그러나 앤의 급격한 몰락엔 많은 의문점이 남는다. 또한 간통, 근친상간, 반역이라는 충격적인 혐의들은 누군가가 계획한 음모가 아닌지 의심스럽다. 본 다큐멘터리는 50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계속되는 앤 불린의 몰락과 음모에 대한 여러 학자들, 작가들의 주장을 확인해본다.

조선시대에 칠흙같이 검고 풍선한 머리카락은 미인의 필수조건, 반면 짧고 뻣뻣한 여성의 머리카락은 부정적이고 추함으로 묘사된다. 1920년 신여성은 모단(毛斷)걸로 불리었다. 단발은 여성에게 기성 체제에 대한 도전의 의미가 강했다. 2019년 지금, 여성들도 머리를 자른다. ‘여성스럽다’라는 사회적 정의를 거부하는 움직임, 바로 탈코르셋 운동이다. 사회가 강요하는 여성스러움의 기준에 저항하고 진정한 자신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 2019년, 여성 해방과 연대의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는 그들을 만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