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스타 수술의 환상적인 성공률로 최고의 명성을 만들어가던 팀이 연이어 세번 바티스타 수술에 실패하면서 사건의 원인을 파헤치는 같은 병원 의사인 타구치와 후생성 조사관 시라토리의 활약을 담고 있는 작품. 다이도 다케루의 베스트셀러를 영화화한 메디컬 스릴러. 바티스타 수술이란 심장의 일부를 절제하는 심장축소수술을 의미하는 단어다. 난이도가 높은 이 수술에서 도조 대학의 바티스타 수술팀은 성공률 100퍼센트의 경이적인 기록을 자랑하지만 최근 세 번 연속 실패하여 환자를 잃는다. 바티스타 팀의 리더인 기류는 실패의 원인을 알기 위해 조사를 의뢰하고 환자들의 고민을 상담하는 의사 다구치가 사건을 맡는다. 단서를 찾지 못하고 별다른 진척을 보이지 않던 조사는 후생성에서 파견된 시라토리의 등장으로 급변한다. 어수룩하면서도 어딘가 이상한 성격의 다구치와 냉정하고 명석한 시라토리는 바티스타팀을 구성하는 7인의 의료진들 사이에 존재하는 복잡한 관계를 파고들며 사건의 진실을 추적해 간다. 영화는 의학의 현실과 병원 내부의 갈등을 스릴러로 담아낸 원작을 따라 가면서 다구치와 시라토리라는 독특한 인물이 주는 재미에 집중한다. 나카무라 요시히로 감독은 때때로 흥미로운 순간들을 만들어내며 웃음과 진지함이 교차하는 두 주인공의 매력을 잘 살리고 있다. 아베 히로시가 시라토리를, 원작과 달리 여자로 설정된 다구치를 다케우치 유코가 연기했으며, 기류를 포함한 등장인물을 맡은 배우들의 연기도 훌륭하다.(권용민)

대한민국을 뒤흔든 희대의 살인사건이 발생하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범인을 잡아온 강력반 에이스 한수는 후배 형사 종찬과 범인을 잡기 위해 수사를 시작한다. 한편, 마약 브로커 춘배는 살인을 은폐해주는 대가로 한수에게 살인마에 대한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하고 한수의 라이벌 형사 민태가 이 사실을 눈치채면서 사건은 걷잡을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가는데...

끔찍한 영아 실종사건 발생 7년 후, 또 한 명의 아이가 사라졌다! 어느 날 세 살 배기 혼혈 여아가 실종된다. 사건을 담당한 형사 낸시는 7년 전에 일어났던 유사한 사건을 떠올리게 되고 당시 범인을 유력 용의자로 수사한다. 이들은 바로 앨리스와 로니. 올해 18살이 된 두 소녀는 7년 전 영아 실종 사건의 범인이다. 낸시는 이 둘을 수사하지만 앨리스와 로니는 서로를 범인으로 지목하며 각자 다른 진술을 하기 시작하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미궁 속으로 빠져드는 사건. 그 속에서 충격적인 사실을 마주하게 되는 형사 낸시 과연 이들의 엇갈린 진술 속에 감춰진 비밀은 무엇인가?

우울한 왕따, 엽기녀 조이! ‘조이(로빈 튜니)’는 20대 중반의 컴퓨터 애니메이터. 애인이 없는 우울증으로 정서 불안에 빠져버린 조이는 집에 혼자 있는 것을 잠시도 못견뎌한다. 직장에서는 상사에게 쪼이고 집에 있으면 너무나 외로운 그녀의 유일한 돌파구는 바로 흘러간 팝송을 들려주는 'KACH' 라디오 프로그램. 60~80년대 러브송들을 ‘나타샤’라는 익명으로 신청하고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을 들으며 로맨틱한 환상에 빠지는 것이 그녀의 유일한 즐거움. 그러던 어느 날 회식자리에서 평소 흠모해오던 직장 내 최고 킹카 앤드류(제이슨 프리스틀리)와 함께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 얘기를 하며, 분위기 있게 마티니를 마시고, 평소 좋아하던 노래인 'Season's in the Sun'에 맞춰 멋들어지게 브루스까지 추게 된다! 발목잡힌 인생에 찾아온 체리빛 사랑! 색다른 인생! 하지만 꿈만 같은 행복에 빠져있는 조이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바로 스토커! 순식간에 조이는 그녀를 남몰래 흠모해오던 스토커의 인질이 되어 차를 몰다가 사고로 순찰 경찰을 치고 체포된다. 조이는 차에서 스토커의 위협을 받았다고 주장하지만 증명할 길이 없고! 그 후 조이는 재판을 받을 때까지 거리로 감지되는 전기 발찌 족쇄에 차인 채 감옥과 다름없는 곳에서 나가지도 못하고 혼자 살아야하는 운명에 놓이게 된다. 그녀를 찾아오는 유일한 방문객은 발찌 프로그램 관리자인 '빌(팀 블레이크 닐슨)'뿐이다. 폐쇄공간에 갇혀 지내는 그녀에게 예측할 수 없는 묘한 사건들이 생기면서 시들했던 인생이 활짝 피기 시작한다. 게다가 무뚝뚝하고 매력이라고는 조금도 찾아볼 수 없는 빌에게 조금씩 색다른 감정이 자라나고… 하지만 갑작스럽게 재판일이 코앞으로 당겨지면서 그녀는 진범을 찾아내야하는 절대 절명의 위기에 처한다!

한 작은 마을에서 캐롤린 하퍼라는 학생이 실종된다. 캐롤린의 행방을 찾는 엄마와 학교 친구들은 실종 기간 동안 주변 사람의 비밀을 알게 되고, 고통 속에 빠져들게 되는데…

찰리의 딸이 사라진 지 1년 후, 조지아주 엘로드에서 또 다른 소녀가 실종된다. 엘로드 마을을 쥐락펴락하는 위스키 집안의 손녀가 사라지자 보안관은 찰리의 딸 릴리의 실종 사건과는 달리 총력을 기울여 사건 해결에 나선다. 두 사건 사이에 연관성이 있다고 확신한 찰리는 사건 경위를 파헤치려고 고군분투하지만 보안관과 마을 사람들은 오히려 찰리를 의심하고 찰리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