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1년 11월. 나치 독일은 러시아를 침공하기 위해 볼로콜람스크 방향으로 침입을 시도한다. 이에 맞서 러시아군은 적의 전차사단으로 부터 볼로콜람스크를 지키기 위해 크로치코프(Aleksey Morozov)의 소대를 포함한 3개의 보병소대가 전선을 지키게 된다. 결전 당일. 독일군은 전날 설치한 위장진지를 향해 포격을 퍼부었고, 이윽고 적의 전차부대가 직격을 시도한다. 이에 러시아군도 일제 사격을 통해 적의 진격을 1차 방어하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이제 남은 군인은 크로치코프를 비롯하여 28명의 군사 뿐. 하지만 적은 더 많은 숫자로 밀어붙이기 시작했고, 이제 러시아 역사에 남은 가장 큰 전투가 시작된다.

2차 대전 도중 영국은 독일이 장거리 로켓을 개발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게 된다. 이 소식을 보고받은 수상 처칠은 국방부장관 덩컨에게 이 정보의 사실 여부를 확인할 것과 그 대응책을 마련하라고 긴급지시한다. 가장 우수한 정보원으로 활약해 온 로버트(Robert Henshaw: 톰 코테니 분)와 커티스(Lt. John Curtis: 죠지 페퍼드 분)는 덩컨에 의해 차출되어 독일에 들어가 비밀지하공장을 파괴하라는 특수임무를 받게 되는데...

반테러 작전요원 다니쉬(파르한 악타르)는 딸 누리와 함께 차를 타고 가던 중 수배된 테러리스트를 발견하고 뒤를 쫓는다. 하지만 잠복한 일당들이 공격을 가해오면서 누리가 목숨을 잃고 만다. 아내 루하나(에디티 라오 히다리)는 딸의 죽음을 남편의 책임으로 돌리고 그를 떠난다. 다니쉬는 동료에게 엿들은 정보를 통해 딸을 죽인 테러리스트를 찾아내어 죽이지만 그 테러리스트를 생포할 계획이었던 상부에서는 다니쉬에게 책임을 물어 병가를 내게 한다. 다니쉬는 딸의 무덤 앞에서 자살을 시도하려다 땅에 떨어진 지갑을 발견한다. 지갑의 주인은 휠체어를 타는 체스 마스터 판디트(아미타브 밧찬)다. 누리의 체스 스승이었던 그는 다니쉬에게도 체스를 가르치면서 우정을 쌓는다. 이후 다니쉬는 판디트의 딸 니나의 죽음이 복지부 장관 이자드와 관련이 있고 그 뒤에는 테러리스트들이 있음을 알게 된다. '와지르'라는 제목은 체스 게임에서 오와 열, 대각선으로 이동할 수 있어 가장 가치 있는 말로 간주되는 '퀸'을 뜻한다. 그리고 이 영화에 등장하는 암살자(닐 니틴 무케쉬)의 별명이기도 하다.

제 3 제국의 운명이 끝을 향해가고 있을 무렵, 타락한 이탈리아 귀족들 네 사람이 성욕을 마음껏 분출할 수 있는 천국을 만들기로 합의한다. 악명이 자자한 뚜쟁이 네 사람을 확보한 뒤 나치군인 몇 사람을 끌어 모은다. 이 타락한 귀족들은 이탈리아 10대 소년 소녀 백여 명을 강제로 데려와 "재미와 게임"을 위해 외딴 빌라에 가둬 놓는다. 권력자들은 매일 어떤 방식으로 성욕을 분출할지 회의하고 그 수위도 점점 높아지는데…

1962년, 폴란드에서 열린 미국과 소련의 체스 대결. 소련의 챔피언에 대항해 미국은 천재 수학자를 투입한다. 하지만 그가 맡은 임무는 체스만이 아니었으니. 시합 뒤에 숨은 거대한 스파이 전쟁. 세계의 운명이 그의 손에 달렸다.

1944년 종군기자 딕 에니스와 캐나다 유격병 라미노프는 연합군과 함께 이탈리아 안지오에 무사히 상륙한다. 그러나 사령관의 소심한 작전 전개로 700여명의 특공대는 무참히 살육당하고 그 가운데 에니스와 라미노프, 그리고 몇 명의 병사만 살아남는다. 그들은 본대로 돌아가기 위해 적진속에서 아슬아슬한 생사의 선을 넘나들 수 밖에 없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