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명의 핀란드 다이버들이 매우 위험한 미션에 도전하지만, 두 명은 익사하고 세 명만 기적적으로 살아남는다. 살아남은 자들은 직접 동료들의 유해를 수습하려 한다. 엄혹한 환경 속에서 위험한 임무를 수행하려 애쓰는 중의 육체적인 고난은 두 친구의 시신을 직면하면서 오는 정신적 고통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영화는 헌신적인 우정과 두 친구의 죽음을 받아들이려 애쓰는 그들의 노력을 보여준다. EIDF 2016 월드 쇼케이스 출품작
남은 시간 평균 21일. 삶의 끝에서 잠시 머물며 이별을 준비하는 곳, 호스피스. 누군가의 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이 곳에서 마지막을 준비한다. 사십대 가장 박수명, 두 아들의 엄마 김정자, 수학 선생님 박진우 할아버지와 쪽방촌 외톨이 신창열이 이 곳에 있다. 이들이 두고 떠나야 하는 것은 사랑하는 가족, 어렵게 장만한 집, 따끈한 짜장면 한 그릇과 시원한 막걸리 한 모금.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죽음 앞에서야 진심으로 사랑하며 마치 처음인 듯 뜨겁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슬픈데 웃음도 나고 겁나는데 따뜻하기도 하고, 가족이 생각나고 오늘이 소중해지고 괜히 반성하게 되는 시간. 죽음을 통해 보게 되는 살아있다는 것의 기적. 세상 무엇보다 소중한 ‘목숨’을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