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0년 뉴욕 인콰이어러지를 비롯, 수 많은 신문들의 발행인이었던 찰스 포스터 케인이 죽는다. 그는 당시 70세로 세계에서 손꼽히는 부자였으며, 죽음 직전에는 플로리다의 대저택에서 은둔 생활을 하고 있었다. 생전에 많은 정치인과도 친분을 맺고 있었고, 미국 정책에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기도 했던 그는 자신에 대한 여러 얘기들에 대해 "나는 현재 미국인이고 과거에도 미국인이었으며 앞으로도 항상 미국인일 것이다"라고 일축하곤 했다. 잡지 편집장 록스톤은 그의 죽음을 취재하고자 기자 톰슨에게 케인이 죽기 전에 말했다는 장미꽃 봉오리가 무슨 뜻인지 알아오라고 한다. 톰슨은 케인의 주변 인물을 샅샅이 취재하기 시작하는데...
"1969년 8월, 샌프란시스코의 신문사들에 조디악이라 자칭하는 연쇄살인범의 편지가 배달된다. 자신이 저지른 살인을 상술한 그 편지는 동봉한 암호문을 신문에 싣지 않으면 추가살인을 저지르겠다는 경고로 끝난다. 편지와 암호문이 공개되자 샌프란시스코 일대는 충격에 휩싸인다. 형사인 데이빗과 빌, 신문사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의 사건 기자 폴은 전력을 기울여 각각 사건 해결과 추리에 나선다. 그러나 가장 끈질지게 사건의 실마리를 찾아 헤매는 사람은 경찰도 기자도 아닌, 시사만평가 로버트이다."
마피아가 폭탄과 살인으로 사람들을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던 1970년대 시칠리아. 짝사랑에 빠진 팔레르모의 어린 소년 아르투로가 남자로 성장해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1971년, 베트남 전쟁에서 미국의 패색이 짙어진 무렵, 저널리스트인 라울 듀크는 사막에서 벌어지는 오토바이 경주의 취재를 위해 라스베가스로 떠나라는 지시를 받는다. 그는 그의 변호사이자 친구인 곤조와 함께 라스베가스로 떠나기 위한 준비를 갖춘다. 그 준비란것은 바로 빨간색 컨버터블 자동차와 카세트, 그리고 온갖 종류의 환각제들이다.
사진기자 리차드(제임스 우즈)는 20여년을 싸움터를 찾아다니며 극한 상황 속에서의 인간의 삶과 죽음을 카메라에 담아왔다. 하지만 지금 리처드는 월남전과 캄보디아전에서 받은 충격을 극복하지 못한 채 샌프란시스코의 빈민가에 처박혀 지낸다. 그런 그를 다시 부른 곳은 엘살바도르 내전. 리처드는 친구인 의사 록(제임스 벨루시)과 함께 엘살바도르로 간다. 엘살바도르의 현실은 월남전의 재탕, 그 자체다. 미국의 지원을 받는 군정 당국의 부패한 모습이나 연일 수십 명이 사살되거나 실종되고 있다. 심지어 반정부 발언을 하던 추기경 로메로까지 제단에서 총격을 받아 숨지는 상황이다. 리처드는 그 상황에서 사진 기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실행한다. 그러나 도움을 주었던 옛친구 존 캐시의 눈밖에 나서 가짜 서류를 만들어 옛친구인 마리아와 함께 탈출을 감행한다. 그러나 국경에서 마리아는 살바도르로 되돌아가야 했고, 리처드는 아직도 마리아를 찾아 헤맨다.
세계적인 미디어 그룹인 프랑스의 비벤디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카날 프로덕션이 전세계 11명의 주요 영화감독에게 의뢰해 9.11사태와 관련된 견해를 담아 만든 옴니버스 영화.
멕시코 국경마을 사우다드 후아레스에서 벌어진 여성노동자 연쇄살인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 멕시코 여성 노동자들의 보호받지 못하는 현실을 꼬집은 스릴러로 2007년 베를린 영화제에서 상영되덨던 작품
언제 또다시 터질지 모르는 테러로부터 조국을 지키겠다는 망상 하에 매일같이 거리에서 의심스런 사람들의 행동을 감시하고 녹음 기록으로 남겨 놓는 남자 폴. 그런 그에게 하나밖에 없는 혈육 라나가 찾아온다. 선교활동을 하는 부모를 따라 아프리카, 유럽 등지에서 자란 라나는 어머니의 죽음 후 삼촌을 보기 위해 10년 만에 미국을 찾은 것. 이상주의자인 그녀는 홈리스들에게 음식을 나눠주는 '생명의 빵 bread of life' 선교원에서 일을 하며 폴과 가까워지기 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친구도 가족도 없이 광적으로 '국가 안보'에만 몰두하는 그와 잘 지낸다는 것이 쉽지 않다. 그러던 어느 날 두 사람은 우연히 한 중동인 살인 사건을 목격하게 된다. 평소 그를 위험인물로 점찍어 놓았던 폴은 테러 용의자였던 피살자의 배후를 밝혀내려는 목적으로 조사에 착수하고 라나는 삼촌도 돕고 그의 가족을 찾아 시신을 전달해 주기 위해 사건 해결에 뛰어든다. 둘은 피살자의 고향인 트로나까지 찾아가고 그곳에서 폴은 자신이 가졌던 망상의 실체와 마주하게 되는데... 혼란스런 심정으로 그들은 다시 뉴욕까지의 긴 여정에 오른다.
9월 11일, 평범했던 그날의 아침은 전 세계에 잊을 수 없는 사건을 만들었다. 4남매를 둔 평범한 가장이자 뉴욕도시를 순찰하는 업무를 담당하는 뉴욕, 뉴저지의 항만경찰청 경사 존 맥라글린(니콜라스 케이지 분). 그날도 그는 뉴욕 중심가의 순찰로 하루를 시작했다. 그러나, 하늘로 거대한 비행기의 그림자가 지나가는 순간, ‘꽝’하는 굉음과 함께 다급히 세계 무역센터로 출동하라는 명령이 떨어진다. 피와 먼지로 범벅이 되어 실려 나오는 사람들과 여기저기 파편에 맞아 신음하는 사람들, 그리고 높은 건물에서 떨어지는 사람들. 마치 생 지옥과도 같은 그곳은 항공기 두대에 의해 세계 무역센터가 붕괴되는 믿을 수 없는 사건이 벌어진 곳이었다. 우리는 기다리는 가족이 있기에 살아 돌아가야 한다. 일촉즉발의 위기상황. 다급한 지원요청에 의해 ‘존 맥라글린’ 경사를 비롯한 4명의 대원들은 사고가 난 건물로 들어가지만 순식간에 건물은 무너져 내리고, 건물의 잔해 더미 속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사람은 ‘맥라글린’과 ‘히메노’ 단 둘뿐이었다. 그러나, 살아있다는 안도도 잠시, 시간이 흐를수록 감각을 잃어가는 다리와 메케한 공기, 무거운 콘크리트와 철근 더미 속에서 죽음의 그림자는 점점 짙어만 간다. 한편, 사고소식이 알려지자, 그들의 가족들은 남편과 아버지의 생사를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초조하게 기다리며 죽음 같은 시간을 보내고, 건물더미에 깔린 두 사람은 비참한 상황 속에서 서로를 의지하며 용기와 희망을 잃지 않으려고 애쓰는데…
간절히 원했던 것이 욕망이 되고, 결국 그것이 파멸을 부른다! 믿음직스러운 그대의 이름은, 윌리 스탁 미국 메이슨 시티의 곧고 신념 강한 재정관인 윌리 스탁. 윌리 스탁은 학교 건설 입찰 비리를 고발하여 유명세를 얻게 된다. 그 유명세를 이용하려던 사람들로 인해 자극받은 윌리 스탁은 스스로 루지애나 주지사 선거에 나가 힘있고 부패한 자들을 처단하고자 결심한다. 하지만 윌리 스탁 역시 권력의 유혹에 빠져드는데… 윌리 스탁은 거침없는 언변과 관중을 집중시키는 카리스마로 많은 사람들의 지지를 받게 되었고 마침내 주지사로 당선된다. 하지만 시민들을 위한 공약을 지키기 위해서는 기득권층의 세금을 크게 올려야 했고 이 때문에 그는 권력층과 부유층에 대립할 수밖에 없게 된다. 결국 기득권층의 사람들은 그를 탄핵하기로 결정한다. 윌리 스탁은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점점 그들처럼 비열해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