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멘코이 망아지'라는 노래를 배운 마루코는 그것을 미술시간에 그림의 주제로 삼았지만 어떻게 그려야 할지 몰랐다. 어느 날 시즈오카의 할머니 집 근처에서 초상화 그리는 언니를 만나 '멘코이 망아지'는 사실 전쟁으로 말과 소년이 헤어져야 하는 슬픈 노래라는 3절의 가사까지 알려준다. 마루코는 소년의 마음, 영원히 잊지 않겠다는 마음을 그린다.

남편 루디에게 죽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숨긴 채 트루디는 남편과 함께 자식들이 있는 베를린으로 떠난다. 그러나 트루디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오히려 홀로 남게 된 루디는 아내가 원했지만 이룰 수 없었던 삶을 살아가기로 결심한다. 부부간의 사랑에 대한 감성적 탐구가 돋보이는 영화.

나가노의 요리점 <요시다야>에서 일하는 여종업원인 사다는 그 곳에서 주인인 이시다 기치조를 만나게 된다. 그녀는 순식간에 그와 격정적인 정사를 나누고픈 욕망에 빠져든다. 첫눈에 반한 두 사람은 늦은 밤 응접실이나 객실 등에서 지속적으로 밀회를 나누다가 기치조의 아내에게 발각된다. 결국 사다는 요리점을 나갈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놓이자 기치조의 부인을 속이고 도망을 나와 요정 마사키에 틀어박혀 격렬한 사랑을 수 차례 나누게 된다. 두 사람의 사랑은 애정을 넘어서 서로의 육체에 대한 집착으로 나타나고, 결국 사다는 기치조를 영원히 자신의 남자로 만들고 싶다는 욕망에 사로잡히게 되는데...

1995년, 냉동 수면에 빠져버린 전도유망한 로봇공학자. 30년이 지난 2025년이 되어서야 잠에서 깨어난다. 지나간 과거를 바꾸고 사랑하는 가족과 재회하려면 예전으로 돌아가야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