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촌 고니의 승부욕과 손재주를 닮은 대길은 노름판에서 미나를 보고 첫눈에 사랑에 빠지지만 바로 그 다음날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되어 동네를 떠나게 된다. 강남의 하우스에 입성하게 된 대길은 타고난 기술과 매력을 활용해 선수로 급성장한다. 배신과 음모가 판을 치는 노름판에서 우 사장을 만나 사랑에 빠지지만 순진했던 그의 마음은 이용만 당한 채 버려진다. 황당한 액수의 채무와 장기 탈취 등으로 노름판 밑바닥까지 내려가게 된 대길은 우연히 고광렬을 만나고 노름판의 패가 아닌 노름꾼의 눈을 읽는 기술을 터득하게 되면서 재기의 발판을 다지게 된다.

가구공장에서 일하며 남루한 삶을 사는 고니는 대학보다 가난을 벗어나게 해줄 돈이 우선인 청년. 어느 날 고니는 가구공장 한 켠에서 박무석 일행이 벌이는 화투판에 끼게 되지만, 고니는 그 판에서 3년 동안 모아두었던 돈 전부를 날리고 만다. 그것이 전문 도박꾼들이 짜고 친 판이었단 사실을 뒤늦게 안 고니는 박무석 일행을 찾아 나서고, 도박으로 시비가 붙은 한 창고에서 우연인 듯 필연처럼 전설의 타짜 평경장을 만난다. 그리고 잃었던 돈의 다섯 배를 따면 화투를 그만두겠단 약속을 하고, 그와 함께 본격적인 꽃싸움에 몸을 던지기 위한 동행길에 오른다.

프로 바둑기사 태석은 내기바둑판에서 살수팀의 음모에 의해 형을 잃는다. 심지어 살인 누명을 쓰고 교도소에서 복역하기에 이르고, 몇 년 후 살수와의 대결을 위해 전국의 내로라하는 선수들을 모은다. 각자의 복수와 마지막 한판 승부를 위해 모인 태석, 주님, 꽁수, 허목수는 승부수를 띄울 판을 짠다. 단 한번이라도 지면 절대 살려두지 않는 악명 높은 살수팀을 향한 계획된 승부가 차례로 시작되는데...

알렉스는 뉴욕대 문학과 교수로 지적인 그는 학생들로부터 존경을 받는다. 하지만 그에게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도박에 빠져 있다는 것. 결국 그는 교수 월급으로도 해결되지 않을 빚더미에 앉게 된다. 도박으로 모든 돈을 잃어버리자 여자 친구 빌리에게서 돈을 빌린다. 그래도 계속 돈을 잃어, 어머니와 할아버지에게도 손을 내밀고, 급기야 불량스러운 사람들에게까지 돈을 빌리게 되는데...

나이트클럽을 운영하는 만다이(사토 코이치 분)는 계속되는 불황과 야쿠자의 빚이 산더미처럼 늘어난 상태로, 어느날 야구연습장에서 실직자 하기와라 쇼헤이(다케나카 나오토 분)를 알게 된다. 그는 동성연애자 준이치(모토키 마사히로 분), 이혼한 전직 형사 긴(네즈 진파치 분), 야쿠자 출신 지미(시이나 깃페이 분) 등 5명(고닌)이 뜻을 모아 야쿠자의 사무실을 급습, 1억엔(약 10억원)을 훔쳐내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야쿠자에 고용된 냉혹한 킬러 오리스기 이치로(기타노 다케시 분)의 추적을 받아 하나 둘 죽어가는데...

라스베거스의 비밀 경호원 닉은 카드 한 장만으로도 상대방에게 치명타를 입히는 일명 인간 무기이다. 은퇴 후 외국 땅으로 떠나 편히 살기 위한 계획을 향해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는 찰나, 갑자기 나타난 옛 연인 홀리의 부탁으로 그녀의 복수를 대신하게 된다. 하지만 알고 보니 상대는 악명 높은 라스베가스의 특급 골칫덩어리! 닉은 마지막으로 자신의 전 재산을 건 최후의 도박을 벌이는데...

베네트'라는 작은 시골 마을에 살고 있는 얼은 자동차 정비사이다. 그에게는 삶의 이유이며 LA에서 배우로 성공하길 원하는 예쁜 여자친구이자 의붓 여동생인 베이비가 있고, 말썽꾸러기인 그녀의 사촌 주니어, 얼의 절친한 친구이자 게이인 짐보, 주니어를 꼬드겨 사고치는 팅커가 있다. 금요일 저녁, 주니어와 팅커는 저녁과 함께 돈이 생길 수 있다는 이유로 피자배달원의 자동차를 턴다. 하지만 피자는 없고, 가방안에서는 2000달러와 마약이 나온다. 팅커와 주니어는 한 건 올렸다는 기쁨에 흥청망청 돈을 써버리고, 여자친구와 주니어를 보호하겠다는 약속을 했던 얼은 이를 수습하기 위해 나서게 된다. 한편, 여자친구인 베이비는 그동안 모아놓은 돈을 가지고 화요일에 LA로 떠나자고 하고, 팅커가 마약을 선판매 해버려 마약을 내놓으라고 성화인 마약상, 게다가 마약의 원래 주인은 마약과 돈을 되찾기 위해 혈안이 되어있다. 얼은 엎친 데 덮친 격이 된 이 상황을 잘 모면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