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짙푸른 안개를 뚫고 ‘치키’를 비롯한 보스니아 순찰대가 걸어온다. 세르비아군의 사정거리에 들어섰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그들은 가던 길을 멈추고 잠시 잠이 드는데... 눈을 뜨자마자 햇살 너머로 쏟아지는 세르비아군의 총격세례. 순찰대는 순식간에 몰살당하고, ‘치키’는 가슴에 부상을 입은 채 참호로 들어간다. 한편, 세르비아군인 신참 ‘니노’는 상사와 함께 참호를 살피러 들어온다. 생존자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둘러보던 그들은 잠들어있던 치키의 동료 ‘체라’를 발견한 후 그의 등 밑에 지뢰를 설치한다. 발을 떼는 순간 2천개의 납조각이 튀어나와 모든 걸 파괴해버리는... 이를 몰래 숨어서 지켜보던 보스니아 군인 ‘치키’는 그들이 한 눈 파는 사이, 총을 겨눈다. 상사 1명은 죽고, ‘니노’는 치키의 포로가 된다. 서로를 탓하며 적의감에 불탄 것도 잠시, 체라가 잠에서 깨어나면서 지뢰의 위험성은 더해가고... 결국 두 사람은 팬티만 입은 채 수건을 흔들며 양쪽 진영에 구조를 요청한다. 그러나 어느쪽도 섣불리 접근을 피하는데... 결국 UN군이 구조를 위해 참호에 도착하지만, 상부는 그들에게 곧바로 철수할 것을 명령한다. 그들은 치키와 니노에게 동행할 것을 제안하지만, 체라를 남겨두고 떠날 수 없는 치키. 니노가 그들을 따라가려 하자, 치키는 그에게 총을 쏜다. UN군이 떠난 후 다시 적대감과 증오에 휩싸인 두 사람. 곧, UN군은 특종을 잡아내려는 기자단과 함께 지뢰제거군인을 데리고 다시 참호를 찾는다. 그러나 지뢰는 제거되지 않고, UN군과 기자단이 정신없는 사이, 꼼짝않고 누워서 어쩌면 죽을 날만 기다려야 하는 보스니아군인 ‘체라’는 참호 밖에서 울리는 슬픈 총성을 듣는데..

연이어 잔혹한 살인 사건이 발생한 작은 마을. 공포와 추측이 난무하는 가운데 마녀의 복수라는 설이 나돈다. 악의 실체를 캐내려는 10대들. 수 세기에 걸친 어둠의 심연을 감당할 수 있을까.

홍콩의 최고 도둑 금강(스파이더맨/킹콩: 허관걸 분)은 비밀리에 깽들이 다이아몬드를 거래하고 있는 빌딩에 침입 다이아몬드를 훔쳐 대기 중이던 죠에게 넘겨준 후 그곳에 흰장갑 한 짝을 떨어뜨리고 기묘하게 사라진다. 다이아몬드를 빼앗긴 깽 몬티는 국제적인 도둑인 진짜 희장갑(화이트 글로브)에게 의뢰하자 가짜에 대한 분노로 이를 승낙한다. 한편 홍콩 경시청은 이 사건을 위해 미국에서 대머리 형사 반장 알버트(코작: 맥가 분)를 불러다가, 최고 왈가닥 여형사 하동시(호양/왈가닥: 장애가 분)과 함께 연합 작전을 수행한다. 첫대면부터 티격태격 싸운 이들은 내키지는 않지만 부부로 가장하여 하동시 집에 기숙하며 사건을 해결하기로 한다. 한편, 스파이더 맨은 멍텅구리(죠: 석천 분)를 통해 그와 친한 두 여자의 몸에 숨긴 장소를 문신해 놓았다는 것을 알아내고, 멍텅구리는 적대 관계에 있는 매드맥스 일당에 의해 죽음을 당한다. 알버트 일행에게 잡힌 금강은 구속 시키지 않는 조건으로 다이아몬드 찾는 것과 흰장갑의 체포에 협조할 것을 제안 받지만 거절하다가 하동시의 여동생 딩동에게 홀딱 반해서 적극 이들을 돕게 된다. 항상 다투기만 하던 알버트와 하동시도 어느덧 정이 들어 서로 사랑하게 된다. 마침내 두 여자의 몸에 새긴 장소를 알아내는 도중 위험한 고비에 처하나 금강이 다이아몬드의 비밀을 알고 있기에 그때마다 흰장갑의 도움을 받게 된다. 드디어 바닷 속에 숨겨진 다이아몬드를 건져올리며 그들은 어느덧 뜨거운 우정을 느끼게 된다. 그 순간 흰장갑의 습격을 받게 되자, 금강은 리모트 자동차로 이들을 격파하지만 흰장갑의 총에 알버트가 쓰러지고 이에 분노한 금강은 흰장갑을 끝까지 쫓아서 그를 수장시킨다. 알버트의 죽음에 슬퍼하던 금강은 알버트에게 속은 것을 알고는 달리는 앰블런스 안에서 알버트에게 분풀이를 하다 차에서 떨어져 알버트를 들쳐 업은 채로 사나운 개에게 쫓기게 된다. 티격태격 다투어도 최가박당이라는 말처럼 최고의 명콤비가 된 것이었다.

새 직장? 안돼도 그만! 새 남자? 생기면 좋고! 새 핸드백? 무조건 사수! 멋진 훈남보다 그녀를 더 설레게 하는 것은 바로 쇼핑! 의 그녀, ‘레베카’는 고해성사하듯 자신을 그렇게 소개한다. 괜한 말이 아니다. 지칠 줄 모르는 그녀의 쇼핑 본색. 그녀의 친구는 레베카를 타박하면서 걱정스러운 듯 쳐다 본다. 문제는 지나친 쇼핑으로 인해 카드명세서에 파묻힐 지경이라는 것! 이제 레베카는 빚을 청산하기 위해 월급이 더 쎈 직장을 찾아 나서게 되고, 하필 재테크 잡지사에 덜컥 취직하기에 이른다. 하지만 연이자율이 뭔지도 모르는 그녀. 과연, 새 직장에서 어떻게 살아 남을 것인가?

젊고 패기만만한 파일럿인 크리스 버넷(오웬 윌슨 분) 중위. 크리스마스 전날, 한가로운 마음으로 보스니아의 내전 지역을 정찰 비행중이던 그에게 갑자기 미사일 세례가 퍼부어진다. 순식간에 적진의 한가운데(Behind Enemy Lines) 갇혀버린 버넷은 사방에 깔린 부비트랩과 장갑차로 무장한 군인들, 저격수의 추격으로부터 반드시 살아남아야 한다. 그리고 단순한 정찰기에 미사일까지 발포하면서까지 감추어야 했던 것이 무엇인지 그 숨겨진 비밀을 밝혀내야만 한다. 항공모함의 제독이자 버넷의 상관인 리가트(진 해크만 분). 최첨단 위성 시스템을 통해 버넷의 위기를 파악해내고 해병 최정예 부대를 투입, 그를 구출하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딪히는데...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이하여 사촌 형제인 크레이그(아이스 큐브)와 데이-데이(마이크 엡스)는 고향인(그리고 1편의 배경이 되었던) LA 근교 빈민가로 돌아온다. 하지만 평화롭게만 보이던 크리스마스 분위기는 산타클로즈가 모든 크리스마스 선물을 훔쳐가고, 심지어 이들의 스테레오 스피커에 감추어둔 아파트 집세까지 훔쳐가 버리자 엉망이 되어버린다. 그날이 지나기 전까지 집세를 내지 못하면 쫓겨날 운명에 처한 이들은 아르바이트 경비 자리를 구한다. 이러한 일련의 소동속에서 이들은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를 배우게 되는데...

프란츠 페르디난트 대공 암살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던 한 명예 판사가 수상한 세력의 표적이 되어 버린다.

하워드(Howard Langston: 아놀드 슈왈제네거 분)는 의욕적이고 능력있는 사업가. 그러나 일이 너무 바쁘다보니 본의 아니게 아들 제이미(Jamie Langston: 제이크 로이드 분)와 아내 리즈(Liz Langston: 리타 윌슨 분)에게는 평균 점수 이하의 가장일 수 밖에 없다. 반면 그의 옆집에 사는 이혼남 테드(Ted Maltin: 필 하트먼 분)는 아들에게 극진한 정성을 보이는 완벽한 아빠. 테드의 존재로 인해 하워드는 늘 자신이 부족한 아빠라는 컴플렉스에 시달린다. 크리스마스를 이틀 앞둔 어느날, 하워드는 아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터보맨이라는 로봇 인형을 사주기로 했던 걸 깜빡 잊고 있었음을 깨닫는다. 모처럼 아들에게 점수를 만회할 기회를 잘못하면 망치게 된 것. 그는 터보맨 인형을 사러 이브날 아침 일찍 백화점으로 달려가지만 그해에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선물 터보맨은 이미 동이 나고 없었다. 그때부터 터보맨 인형을 사기위한 하워드의 필사적이고 눈물겨운 노력이 시작된다. 한편 하워드 못지않게 필사적으로 터보맨을 사려는 우체부 마이런 라라비(Myron Larabee: 신밧드 분)가 가는 곳마다 나타나서 하워드를 괴롭힌다.

뭐 하나 제대로 풀리는 일 없는 비운의 사나이, 폴 블라트. 하지만 쇼핑몰의 안전을 책임지겠다는 사명만큼은 한시도 잊은 적 없다나. 이런 그가 딸과 함께 라스베이거스를 찾았다가, 값비싼 그림을 훔치려는 일당의 계략에 맞서게 되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