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의 평화로운 왕국 프라이드랜드. 이곳을 다스리는 사자 무파사의 아들 심바가 태어난다. 왕의 동생 스카는 자신이 왕위를 차지하기 위해 하이에나들과 결탁하여 무파사를 죽이고 심바에게 죄를 뒤집어 씌워 멀리 내쫓는다. 간신히 목숨을 건진 심바는 유쾌한 미어캣 티몬과 멧돼지 품바와 함께 생활하며 어른이 된다. 어느 날 심바는 옛 친구 날라를 만나 프라이드랜드가 파괴되고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하지만 자신이 저지른 실수 때문에 고향으로 돌아가기를 거부하는 심바. 결국 아버지의 가르침과 자신의 운명을 깨달은 심바는 스카와 하이에나들을 물리치고 평화를 되찾기 위해 왕국으로 돌아가는데...

아놀드(Arnold: 하비 파이어스테인 분)는 브룩클린의 한 술집에서 여장 가수로 쇼의 인기를 한몸에 모으고 있는 게이. 게이 바에서 우연히 알게 된 에드(Ed: 브라이언 커윈 분)와 사랑에 빠져 꿈같은 동거 생활에 들어가지만, 여자가 생긴 에드가 그와의 관계를 청산하려 하자 아놀드는 심한 충격에서 헤어나질 못한다. 화려한 무대 매너로 관객을 사로잡는 아놀드에게 반한 알렌(Alan: 매튜 브로데릭 분)이 귀찮을 정도로 쫓아다니기 시작하면서 아놀드의 마음도 조금씩 풀리고, 마침내 두 사람은 사랑의 단꿈에 젖어든다. 아놀드가 간절히 아이를 원하고 있음을 안 알렌은 데이빗이라는 문제 소년을 입양해서 아놀드를 기쁘게 하지만, 자신은 동성 연애자를 증오하는 폭력배들에게 무참히 살해당하고 만다. 토니상을 받은 배우겸 극작가 하비 피에르스테인(Harvey Fierstein)의 브로드웨이 히트작을 각색한 동성애 소재의 작품. 동성연애자의 사랑을 3개의 이야기로 나눠 유머러스하게 풀어놓은 영화다. 재밌으면서도 통쾌한, 그리고 지극히 개인적인 성향의 이 영화는 특별히 주인공을 위해 존재하지 않는 듯한 세상에서 사랑과 존경, 전통에 대한 뉴요커들의 탐색을 다루고 있다. 농장 씬은 뉴저지의 덴빌에 있는 크누쓰 농장에서 촬영하였다고 한다. 폴 보가트 감독은 오디션에서 춤추는 파트너 중 한 명으로 카메오 출연하였고, 알란 역을 맡은 매튜 브로데릭은 원작 연극에서는 입양된 아들 역으로 출연했었다고 한다. 미국에선 88년 12월 14일 개봉하여 총 480만 달러 정도의 수익을 올렸다. 1989년 데오빌 영화제 관객상 수상.

하늘은 수정처럼 맑고 바다는 눈이 시리도록 푸른 아름다운 아드리아해의 어느 섬. 이곳에있는 고급 호텔에 여러 사람들이 휴양차 방문한다. 이들 중 연예계의 스타로 미모와 재능은 뛰어나지만 자기 멋대로인 성격으로 보이지 않는 미움을 사던 알레나 마샬(다이아나 리그 분)이 해변에서 목이 졸린 채 죽어 있는 것이 발견된다. 살해되기 전에 알레나는 갓 결혼한 아내와 함께 온 패트릭 레드펀(니콜라스 클레이 분)에게 드러내놓고 관심을 보임으로써 그녀의 남편인 케네스 마샬(데니스 퀼리 분)과 패트릭의 아내인 크리스틴 레드펀(제인 버킨 분)에게 마음의 상처를 주었다. 또 새로운 작품으로써 추락한 명성을 회복하기 위해 알레나에게 출연 제의를 하러 온 제작자, 오델 가드너(제임스 메이슨 분)와 그의 아내 마이라 가드너 또한 알레나한테 적의를 품고 있었고. 알레나의 남편 케네스와 전처 사이의 딸인 린다 마샬 또한 계모인 알레나를 죽도록 싫어했으며, 호텔의 여주인인 다프네 캐슬(매기 스미스 분)은 케네스에 대한 사랑으로 알레나를 미워했다. 이밖에도 등장 인물들 모두에게 알레나를 살해했을 법한 동기가 있었지만 모두 정확한 알리바이로써 포와로 탐정(피터 유스티노프 분)을 혼란에 빠뜨린다. 하지만 포와로 탐정은 결국 이들 중에서 진짜 범인을 지목하는데...

쿠바 오리엔테 지방에서 태어난 레이날도 아레나스는 가난하지만 풍요로운 자연 속에서 자유를 만끽하며 성장해나간다. 십대시절, 카스트로 혁명군에 참가 할 만큼 성숙했던 아레나스는 스무 살 때 하바나 대학에 입학하여 자신의 문학적 재능을 키워나간다. 정치 혁명 초기, 국제 도시였던 하바나는 정치, 사회, 문화 그리고 성혁명까지 온갖 가능성을 내포한 물결이 넘쳐난다. 레이날도는 그곳에서 작가와 동성애자로서의 정체성을 찾기 위한 탐구의 나날을 보낸다. 그러나 혁명이 끝난 뒤, 레이날도의 삶은 고통으로 뒤바뀌게 된다. 1960년대 쿠바 정권의 예술가와 동성애자들에 대한 탄압정책 속에서도 글쓰기를 계속하던 레이날도는 성희롱 누명으로 기소되었다가 구치소를 빠져나오지만 결국 경찰에게 잡혀 '엘 모로' 감옥으로 보내진다. 레이날도는 2년간 편지대필을 하며 감옥 생활을 버텨나간다. 그는 틈틈이 옥중에서 쓴 소설을 밖으로 빼내는데 성공하지만 이후 그 사실이 밝혀져 심한 벌을 받는다. 결국 그는 작품과 목숨의 선택기로에서 작품을 포기하고 감옥에서 풀려난다. 1980년, 쿠바 정권은 동성애자, 정신병자, 범죄자들을 쿠바에서 추방하는 정책을 발표한다. 레이날도는 동성애자로서 쿠바를 탈출, 뉴욕에 정착하지만 가난과 에이즈라는 고통이 그에게 찾아온다. 그리고 그는 친구 라자로의 곁에서 마지막 선택을 한다.

1960년대, 영국 화가 프랜시스 베이컨(1909-1992)은 도둑과의 동침을 요구한다. 노동 계층인 이 도둑의 이름은 조지 다이어로, 그는 이를 수락한다. 베이컨은 그의 초도덕성과 무지함에 이끌리고, 다이어를 그의 소호 친구들에게 소개한다. 그 둘의 성적인 관계에 있어서 다이어는 지배자이고 베이컨은 마조히스트이다. 베이컨은 그림을 그리고 재치 있는 말들을 하지만 다이어는 점점 통제불능이 되어가고, 그에게 지루함을 느끼고야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