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만처럼 존중받고 부를 누리고 싶었던 하층민 남자. 신분 상승을 꿈꾸며 아들을 천재로 포장해 대국민 사기극을 벌인다. 하지만 거짓말에는 위험한 대가가 따르는 법. 아이만큼은 시궁창에서 벗어나게 해주고 싶었는데, 욕심이 과했던 걸까.
1832년 콜레라가 프랑스 프로방스에 퍼져 많은 사람이 죽어갔다. 오스트리아의 침략으로 나라를 잃은 이탈리아인들은 프랑스 인근을 중심으로 독립 운동을 벌이고 있었다. 기병대장 앙젤로는 군자금을 모으기 위해 프랑스에 있는 쥬세페를 찾아가는 도중 오스트리아 기병들에게 쫓기게 되었고 한 저택의 지붕에 숨어있다 어느 저택으로 숨는다. 그곳에서 저택의 주인인 폴린을 만났고 그녀의 도움으로 무사히 고비를 넘긴다. 그 후 앙젤로는 지원금을 전하기 위해 이탈리아로 향하는데 이탈리아로 가는 도중 남편을 찾아가는 폴린을 만난다. 우연한 만남으로 둘은 함께 이탈리아로 향했고, 서로에게 끌린다. (최성진)
옥스퍼드 대학에서 철학을 가르치던 아이리스 머독은 영문학 강사인 존 베일리를 만난다. 자유분방한 아이리스를 보며 존은 갈등을 겪지만 결국 결혼하여 40여 년 간 영국 최고의 지성인 커플로 함께 고락을 나누며 해로한다. 어느덧 노년이 된 부부. 아이리스에게 갑자기 알츠하이머 증세가 찾아온다. 그녀는 자신의 정신세계가 점차 무너져가고 있음을 알고 두려움에 떨고, 존은 치매에 걸린 아이리스를 헌신적으로 돌본다. 5년 동안 투병생활을 하던 아이리스은 최악의 상황에 이르고 특수 요양원으로 보내진다. 아이리스는 이곳에서 조용히 숨을 거둔다.
어린시절 자신을 거두준 사촌 형이 지병을 치료하기위해 떠난 이탈리아. 얼마 후 형은 사촌인 레이첼(레이첼 와이즈)을 만나 결혼을 했다는 소식을 전한다. 그리고 한동안 잠잠하던 편지는, 그 일을 계기로 다시 이어지기 시작한다. 레이첼이 자신을 죽이려한다는 형의 편지, 자신을 애타게 부르는 형의 목소리에 필립(샘 클라플린)은 이탈리아로 달려간다. 하지만 자신을 기다리던 형은 하늘나라로 떠나버리고, 형을 그렇게 만든 레이첼은 자리 없다. 분한 마음을 안고 돌아온 고향집. 얼마 후 레이첼이 자신을 찾아 영국으로 왔다는 소식에 필립은 복수를 다짐해보지만, 그녀의 치명적인 매력은 도리어 필립의 마음까지 앗아가 버린다. 그렇게 레이첼에게 점점 빠져가던 어느 날, 레이첼을 찾아온 한 남자. 그리고 이상한 그 둘의 분위기. 과연 레이첼이 영국으로 온 이유는 무엇이며, 필립에게 나타난 이상한 기운은 무엇을 뜻하고 있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