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대 상해에 사는 ‘모’는 사진관을 경영하는 편모 슬하의 18세 소녀이다. 맹사장을 만난 후 일생의 운명이 변하게 되고 그녀는 스타가 됨과 동시에 맹사장이 아이를 임신하게 되지만 그에게 버림을 받으며 사생아 딸에게 ‘리’라는 이름을 지어준다. 60년대에 살고 있는 '리'의 마음은 언제나 음침한 집을 떠나는 것이다. 그녀는 시멘트 공장 공원인 조우지에와 결혼하고 아이를 낳기로 결정하지만 출산이 불가능하다고 하여 복지원에서 여자아이를 데리고 양녀로 삼게되고 '화'라는 이름을 지어준다. 삶에 회의를 갖은 그녀는 모든 것을 버리고 집을 나간다. 여성들의 권위가 바로 세워진 80년대의 ‘화'는 샤오투 라는 남자를 만나 그와 결혼을 하고 임신하지만 오래 지나지 않아 샤오투에게 정부가 있는 것을 발견하고 단호히 이혼을 제기함과 동시에 아이를 낳게 된다. 3대에 걸친 여인들의 삶을 중국 역사와 오버랩시키며 감독은 여성들의 삶과 독립에 대해 진지하게 관객에게 보여주고 있다. 2004 제7회 상해 국제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광주국제영화제)

1937년 어느 운명적인 밤, 젊은 아가씨 슈와 젊은 병사 퉁이 일본군의 폭격을 피해 상하이에 있는 슈초우 다리밑에서 만나게 된다. 그곳에서 그들은 친밀한 관계를 맺게되고 전쟁이 끝난 후 바로 그 다리 밑에서 다시 만나기로 약속한다. 1947년, 그러한 일이 있은 후 10년이 지났으나 그들의 바램은 이루어지지 못한다. 퉁은 이때 작사가로서의 출세를 기다리며 음악에 눈을 뜨기 시작하였고, 슈는 성숙한 여인이 되어 나이트 클럽의 쇼걸로 일하면서 혼자 생활을 꾸려나간다. 한편 천진난만하고 명랑한 아가씨 차는 퉁과 사랑에 빠지고, 동시에 그녀는 슈와 의자매를 맺게 된다. 슈와 퉁은 그들이 전에 서로 만났다는 것을 깨닫지 못한채 다시 만나게 되고, 또 한번 서로에게 끌리게 된다. 하지만 슈는 퉁에 대한 차의 감정을 알기 때문에 그들의 사이에 방해가 되지 않으리라 결심한다. 한편 Mr.X라는 인물은 뚱뚱하고 야비한 사업가로서 달력 모델의 여왕이 된 차를 꾀어 유혹하려 하는데...

19세기 말에 나온 소설 『해상화열전』을 원작으로 한 작품. 청나라의 고위층들은 상해의 영국조계지에 자리한 어느 유곽을 매일 찾아간다. 이곳에서 그들은 여인들과 한자리에 앉아 술을 마시고 사랑을 나눈다. 한정된 공간을 배경으로 탐미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데, 허우 샤오시엔의 작품 중 가장 이질적인 느낌을 주는 작품 중 한 편.

1941년. 일본의 점령 이후로 중국은 연합국과 추축국들의 전시 정보 전쟁터가 되었다. 한편, 심볼이 된 여배우 '장유'가 표면적으로는 그녀의 전 애인이 연출한 연극 "새터데이 픽션"에 출연하는 명목으로 상화이로 돌아오는데... 하지만 그녀의 진짜 목적은 무엇일까?

중일전쟁과 제2차세계대전으로 세상이 요동을 치던 시절, 인간의 충성심과 인내심을 재는 듯한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다. 루는 무자비한 중국인 폭도의 두목이었다가 일본제국군인들이 그에게 협력을 요청해 왔기 때문에 패거리들에게 의심을 받게 되었다. 그의 매제인 와타나베는 "상하이인"을 자칭하는 일본인이지만, 실제로는 비밀리에 일본제국을 위해 일하는 인물이다. 난잡한 사생활을 보내는 여배우 샤오리우는 루에게는 조직 보스의 부인이다. 샤오리우는 공연자와 잔 후 남편에 의해 상하이 밖으로 내쫓았다. 하지만 루의 명을 받고 일하던 와타나베가 샤오리우를 강간하고 그녀는 그 후 몇년 동안 성노예로 몰아넣게 되었다. 1945년 일본이 패배한 후, 루는 샤오리우가 상하이에서 호스피스에 머물고 있다고 알게 되었다. 그들은 와타나베와 함께 끝내지 못했던 일이 있다고 생각하고 그의 행방을 찾기로 결심했다.

대부의 화려한 집이 익숙해질 무렵 슈셍은 사람들이 잔인하게 살해되는 모습과 보배의 또 다른 정부를 목격하는 등 자신도 모르는 사이 점점 마피아 세계에 빠져들기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 날, 대부의 집이 습격을 받아 슈셍을 시골에서 불러 온 삼촌을 비롯해 조직원 일부가 살해되는 사건이 일어나자 보배와 대부일행은 슈셍을 데리고 작은 섬으로 피신하는데...

충량(장국영)은 부모를 잃고 누나(하새비)가 살고 있는 팡가에서 같이 지내게 된다. 그러나 아편 중독자인 매형은 그에게 아편 시중을 들게 할 뿐만 아니라 누나와 성적 관계를 맺게 하려 한다. 아편에 취한 누나 또한 충량을 유혹하고 충량은 죄책감에 시달리다 매형의 아편에 비상을 넣어 식물인간이 되게 한 후 팡가를 떠난다. 북경행 열차에 몸을 실은 충량은 폭력배의 보스를 만나 상해에 내린다. 당시 국제 도시로서의 면모를 과시하던 상해는 아편 향기와 홍등가가 도시를 뒤덮고 있었다. 충량은 유한마담을 유혹한 후 협박, 갈취하는 지골로로 명성을 날리나 어린 날의 상처로 인해 어느 여자도 사랑할 수가 없다. 팡씨 일가의 후계자 지명을 놓고 충량의 보스는 그를 팡가로 보내 류이(공리)를 유혹하게 한다. 여자에게만은 철저한 프로임을 자처했던 충량은 류이에게 진심으로 사랑을 느끼자 혼란에 빠지고, 성적 욕구불만과 질투의 화신이 된 충량의 누나가 집안을 폭풍같은 감정의 소용돌이 속으로 몰아가자 충량은 다시 상해로 떠나게 된다.

1931년 일본군의 상하이 점령 당시 자줏빛 나비로 알려진 중국 레지스탕스 조직이 침략군 일본 비밀경찰의 대장인 야마모토의 암살을 계획한다. 폭력이 만연한 이 도시 한가운데에서 불법 조직을 위해 일하며 살아가고 있는 딩후이는 전쟁 전 애인이었던 일본인 이타미가 중국으로 돌아왔고 그가 야마모토의 직속 부하임을 알게 된다. 이타미는 믿을 만한 존재일까 아니면 딩후이의 신분과 임무가 발각되어 그녀 자신과 자유를 위해 싸우는 그녀의 동지들까지 죽음으로 이끌 것인가?

어린 시절부터 고향에서 함께 자라며 평생을 함께하기로 한 아봉과 소호, 그리고 대강. 어느 날 대강은 아봉과 소호에게 자본의 도시 상해로 함께 가자고 설득한다. 금의환향을 꿈꾸며 상해에 도착한 소호와 아봉은 “파라다이스"라는 클럽에 가게 된다. 그 곳에서 아름다운 여인 루루의 노래를 듣고, 당시 상해에서 명망 높은 파라다이스의 주인 홍사장을 보게 된다. 아봉은 클럽의 한 모퉁이에서 우연히 상처 입은 마크와 마주치게 되며, 치료를 위해 자신의 집으로 데리고 간다. 이 때부터, 아봉과 친구들의 인생, 그리고 그들의 우정은 엇갈리게 되고, 취생몽사의 파라다이스 클럽은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한다.

공포 영화를 찍기 위해 구 웨이방 감독은 인기 여배우 멍 쓰판을 캐스팅하고, 배경이 되는 극장을 섭외하며 만반의 준비를 마친다. 물론 13년 전에 그 극장에서 일어난 끔찍한 화재 사고로 곡예단이 다 죽고 유령이 떠돈다는 사건을 알았지만, 구 웨이방 감독은 리얼한 분위기를 위해 촬영을 강행한다. 아버지 구 장관과 주변 만류를 무릅쓰고 시작된 촬영장에선 괴이한 현상들이 연달아 일어난다. 남자 주연배우가 원인불명의 자연발화로 목숨을 잃고, 극장 안에서 유령이 목격되는 등 사건사고가 발생해 모두를 공포에 몰아넣는다. 나날이 끔찍한 악몽에 시달리던 구 웨이방 감독은 갑작스레 무너진 조명장치에 치명적인 부상까지 입게 된다. 영화 촬영이 중단되는 사태에 이르러서야 구 웨이방 감독과 멍 쓰판 앞에 세월에 묻혀있던 엄청난 비밀이 서서히 수면 위로 드러나는데...

상해의 아편왕, 월터(Walter Faraday: 폴 프리만 분)에게 이용당하여 부상당한 병사들의 마취제로 사용하는 줄 알고 아편을 찾아나서는 순진한 처녀 테틀록(Gloria Tatlock: 마돈나 분)은 떠돌이 청년 웨이지(Glendon Wasey: 숀 펜 분)를 만나 함께 마약을 찾아 나선다. 상해 암흑가의 두목과 경찰 간부 역시 이 아편을 노리고 두사람을 끈질기게 추적한다. 여러 차례 위기를 넘기면서 웨이지와 태틀록을 이용하여 추적자들을 따돌린 월터는 마지막 순간에는 두사람마저 속이고 아편을 독차지 하려다가 오히려 자기꾀에 스스로 넘어가 허탕을 치고 웨이지와 테틀록만이 남아서 사랑을 확인하는데...